하이네켄 - 암스테르담대학교

OTS 2014-2015 장학생 한예은

Heineken OTS 2014

지난 3년간 소비재마케팅회사에 몸담고 있던 저는 더 늦기 전에 유학을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여러 석사 프로그램을 검토하던 중 네덜란드 교육 진흥원과 오렌지튤립 장학금의 존재를 알게되었습니다.  네덜란드로의 유학을 준비하는 몇몇 나라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여되는 장학금이 이처럼 체계적으로 잘 되어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네덜란드가 얼마나 전반적인 교육 과정에서의 국제화를 추구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Neso Korea 를 통해 지원하는 OTS장학금은 한국인들만을 대상으로 하기때문에 열심히 준비한다면 그 행운이 정말 본인에게 일어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저의 경우는 다행스럽게도 가장 가고싶었던 암스테르담 대학교에 입학허가를 받은 후, OTS 지원시 학교측에서 제공하는 장학금이 아니라 네덜란드 기업에서 후원하는 장학금쪽으로 지원을 하였습니다. 기업 장학금으로 지원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2014년 장학금의 경우 글로벌 맥주 브랜드인 하이네켄 코리아에서 후원을 하였기 떄문인데, 평소 하이네켄에서 해오던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관심이 많았고 올해 초 장학금 설명회에서 네덜란드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소비재 마케팅에 관심있는 학생을 지원하고 싶다는 얀아리 스미트 하이네켄 지사장님의 설명을 듣는 순간, 그래 바로 이거다! 하며 네덜란드에서의 유학과 하이네켄과의 인연이 운명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후 서류 심사 및 인터뷰를 거쳐 장학금을 수여하게 되었고, 네덜란드 기업에서 받은 장학금으로 마케팅 공부를 하게되었다는 사실이 저에겐 크나큰 영광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장학금 제도를 설립해주신 네덜란드 교육 진흥원에도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왜 하필 네덜란드야?

유학준비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질문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네덜란드하면 풍차, 튤립, 히딩크 정도로 기억되거나 마약, 매춘, 동성결혼이 허용되는 매우 자유분방한 나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네덜란드는 유럽 무역의 중심지이자 가장 국제화가 잘되어있는 곳으로, 내노라하는 세계적 기업들이 존재합니다. 하이네켄 뿐만 아니라 필립스, KLM, Shell, 유니레버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독일과 같은 강대국들 사이에서 남한면적의 반밖에 안되는 작은 나라가 세계16위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선진국으로 당당하게 자리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한국과 비슷한 면모가 많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떤 기준으로 순위를 작성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변동은 있지만 한국이 네덜란드보다 약간 높은 순위를 차지 하는 모습이 종종 보여지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도 참 대단한 나라라는 자부심이 절로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만큼 네덜란드는 일찍이 무역 및 상업이 발달해있기도 하고, 국민의 대부분이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기에, 외국인들이 살기에도 편한 국제화도시 암스테르담은 저에겐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네덜란드의 대학시스템은 연구중심 대학교와 실무중심 대학교로 나뉘어져 있는데, 대부분 높은 교육수준을 자랑하고 있다는 점도 네덜란드를 선택하게 된 이유입니다. 연구중심 대학교들은 주로 네덜란드의 유명 도시에 존재하고 있는데,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 도시 이름이 붙은 암스테르담 대학교가 바로 제가 현재 유학중인 학교입니다.

학교생활

비용 및 시간효율등을 감안하여 1년짜리 짧은 석사과정을 선택한 저로써는 이 기간동안 수업내용, 팀프로젝트와 시험 그리고 논문까지 마무리 지어야 하기에 사실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리딩의 수준이나 양, 또 수업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실제로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수업시간에 다루는 내용뿐만 아니라 보다 깊은 이해를 위해 주어지는 논문들만 커버하기에도 정신이 없기에 한가지 아쉬운 점은 조금 더 여유있게 도시도 즐기고 싶은데, 그보다는 학교생활에 많은 부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네덜란드에서 유학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감히 조언을 드리자면, 본인이 얼마나 공부할 마음의 준비가 되었는지 생각해보시고 지원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이는 역으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학위 과정을 통해 실질적으로 많은 것을 배워 갈 수 있음을 뜻하기도 하기에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저와 함께 수업을 듣고 또 어울려 다니는 친구들의 국적만 봐도 독일, 인도네시아, 스페인,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등등 정말 전 세계 각 곳곳에서 온 학생들이 모여있기에, 네덜란드에서의 유학은 진정한 국제적인 환경에서 공부하고 토론하고 또 그들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제 학기가 시작한지 두어달 된 저로써는 모든것을 알 수는 없지만, 바쁘면서도 굉장히 보람찬 1년이 될것이라 기대 됩니다. 특히 문화적으로도 보고 즐길거리가 너무 많은 매력적인 도시 암스테르담에서의 생활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한예은 Han Yae-eun

최종 수정일: 2015-11-06 0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