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에세이

[동문수기] 유혜령 / Utrecht University

Publication date: Mar 22, 2017 04:05 AM
last modified Mar 22, 2017 04:05 AM

Heyrhyoung Lyoo 1

2014년 9월, 프랑스 파리로 가는 경유지로써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내렸을 때만 해도 네덜란드는 저에게 풍차와 튤립의 나라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1 년 후에 양손 가득 큰 짐 가방을 끌고 최소 4년의 박사과정을 위해 다시 한 번 스키폴 공항에 발을 들였고, 지금은 제게 네덜란드는 연구환경이 좋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처음 박사 유학을 준비할 때는 솔직히 네덜란드는 제 고려 대상에 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저에게는 제 관심 분야인 바이러스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는 확고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관심 분야에 맞는 곳을 찾는 것이 제일 큰 관건이었습니다. 그때 저의 눈에 들어온 것이 제가 지금 속해있는 Antivirals-European Training Network 프로젝트였습니다. 이름에서도 유추가 가능하듯이, 이 프로젝트는 항바이러스 개발을 목표로 산학연 연계 형태의 연구 컨소시엄입니다. 7개 대학과 5개 산업체로 구성되어 있는데, 네덜란드에서는 제가 속해있는 Utrecht University와 Leiden University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에 지원 서류를 보낸 후, Utrecht University의 교수님과 두 차례 스카이프 인터뷰, 그 후 직접 일하게 될 학교와 실험실에 방문하여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 실제로 만나기 전, 미팅을 조율하는 이메일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이미 네덜란드 사람들이 굉장히 오픈 마인드라는 인식을 받았었습니다. 프로젝트 매니저는 물론 교수님조차 직책이나 경어 없이 자신을 first name으로만 불러달라며 제게 재차 강조를 했었습니다. 방문 인터뷰 동안 다양한 나라에서 온 구성원들과 만나고, 학교 내에서는 물론, 슈퍼마켓을 포함한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영어 사용이 자연스러운 것을 보면서 비영어권에서 유학하는 것에 대해 가졌던 두려움을 접을 수 있었습니다.

Utrecht는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네덜란드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고, Utrecht University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크고, 가장 많은 영어 수업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우리나라보다도 작은 국가인 네덜란드는 오래전부터 교역을 통해 성장을 해서인지, 다양성을 중요시하고 그 일환으로 많은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Utrecht University에는 이미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있어서인지, 학교 측에서도 상당히 준비가 되어있다는 인상을 받았는데요, 외국인 학생들의 네덜란드 적응을 돕기 위해, 비자 발급에서부터 집 구하기까지 practical matters에 대한 정보 제공은 물론 도움을 요청하면 담당자가 매우 빠르게 응답을 해주었습니다. 대부분의 정보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영어로 게시가 되어 있어서 필요할 때마다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박사 과정은 철저히 연구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박사 과정부터는 학생이 아닌 학교의 직원으로써 대우를 받으며, 그만큼의 독립적인 연구 수행이 요구됩니다. 박사 과정 초기부터 대부분 연구 주제가 뚜렷하게 정해지는데, 일부 학생들의 경우, 해당 주제로 연구 제안서를 써서 NWO (네덜란드 과학 연구협회)로부터 직접 펀딩을 받기도 합니다. 또는 출신 국가에서 장학금을 받아서 유학을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교수가 먼저 프로젝트 제안서를 써서 펀딩을 확보한 후 박사 과정생을 모집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한국처럼 입학 시기가 따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펀딩 유무에 따라 채용 공고가 나게 됩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네덜란드에서는 박사 과정 동안 학점을 채울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수업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Utrecht University에는 PhD course centre라는 시스템이 있는데, 대부분의 소프트 스킬(커뮤니케이션, 논문 작성, 시간 관리, 프레젠테이션 등)은 본인의 시간과 필요에 맞게 수업을 신청해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그 외 전공 지식에 관련된 수업도 있기는 하지만 필수가 아니며, 대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세미나와 강의가 수시로 열립니다. 세미나와 강의 참여 역시 개인의 자유입니다. 한 마디로 네덜란드에서의 박사 과정은 “it’s up to you”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제가 속해있는 Antivirals는 산학연 형태의 프로젝트이다 보니 각 참여 기관의 전문 분야가 다르고, 마찬가지로 각 기관에 소속된 박사 과정생들의 배경도 매우 다양합니다(생물학, 화학, 약학 등). 서로 간의 업무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공동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매년 두 차례씩 있는 네트워크 미팅 때마다 각 분야에 대해 강의가 제공됩니다. 또한, 학교에 따라 소프트 스킬에 대한 교육 기회가 전혀 주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교육도 제공됩니다. 저는 이것이 마리-퀴리 ETN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연구 환경과 높은 연구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네덜란드의 과학에 대한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처음 현미경으로 미생물을 관찰하여 미생물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안토니 반 레벤후크가 네덜란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아는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자신의 관심 분야가 네덜란드라는 나라에서 어떤 수준인지 한번 찾아 보세요. 현미경을 들여다 보아야만 발견할 수 있었던 미생물처럼 어쩌면 지금까지 놓치고 있었던 기회를 발견하게 되실 수도 있습니다. 그 기회를 잡아서 더 많은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는 이곳, 작지만 멋진 나라 네덜란드에 오시길 바랍니다.

Heyrhyoung Lyoo 2

김수정 / International Institute of Social Studies (ISS) of Erasmus University

Publication date: Aug 01, 2016 09:35 AM
last modified Aug 02, 2016 02:37 AM

네덜란드 유학의 결심

학부 졸업후 코이카 ODA인턴십의 기회를 얻게되어 개발도상국의 공무원들을 초청하여 역량강화/양성평등/개발경제연수를 진행하는 일을 약 2년정도 해왔습니다. 개발학이라는 소위 핫한 학문분야에서 실제 프로그램을 운영하다보니 개발학 분야에 더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되고싶어서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현재 수학하고 있는 ISS의 교수진이었던 교수님과 한국에서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알게되었고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ISS에 대해 추천받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영어로 배울 수 있는 석사과정을 유럽에서 수학할 수 있다는 것, 작은 규모의 학교에서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과 소통하며 배울 수 있는 점이 석사 지원의 큰 동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OTS 지원 대상학교중 ISS가 매년 수여대상 학교라는 것이 지원동기의 확신을 심어주었습니다. 가고 싶었던 학교에 장학금까지 준다는 사실에 무조건 ISS로 간다는 마음이 앞섰습니다. 저는 OTS 장학금을 정말 받고 싶어서 NUFFIC NESO KOREA에서 진행하는 모든 행사들을 찾아다니며 정보를 얻고 또 도움도 많이 얻었던 것 같습니다.

International Institute of Social Studies (ISS) MASTER COURSE

ISS는 네덜란드대학 2순위/전 세계 91위에 대학랭킹순위인 로테르담 에라스무스대학의 사회학연구기관입니다. (The 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 2015년 기준)

한해 Master course에 입학하는 학생은 150명 정도로 규모는 작지만 총 50개국이 넘는 학생들로 구성되어있다는 점에서 다양하고 다이나믹한 문화의 조합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2016년 기준 한국인 학생은 석사 3명 박사 3명으로 꽤 많은 한국인이 다닌다고 생각됩니다.

ISS의 역사는 60년이나 되었는데 어떻게 보면 세계 2차대전 이후 시작된 개발학의 시초와 맞물려 연구를 해왔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951년 네덜란드 여왕 줄리아나의 제안으로 ISS 는 헤이그에 위치한 왕실공식집무실 (Paleis Noordeinde)에서 시작했는데 이 당시 학생들은 학교를 궁으로 다녔다니, 지금도 같은 건물이었다면 헤이그 왕실로 자전거를 타고 다녔을 수도 있었을텐데라는 재밌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네덜란드는 경제규모는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GNI대비 원조 규모가 항상 0.7%에 달하는 매우 높은 원조비율을 보여줍니다. 어떻게 0.7%나 되는 원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을까하는 궁금증도 네덜란드 개발학 석사과정의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국제NGO나 국제사법기구들이 헤이그에 다양하게 분포되어있다는 점에서 field visit이나 인턴십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ISS 에서는 개발학을 중심으로 연구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학생들과 교수진들이 모두 전문성을 가진 그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회학, 경제학, Governance, Food 등등 개발학에서 나뉜 세부 전공들은 총 5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수해야하는 크레딧은 다른 학교 석사 1년과정보다 조금 더 많은 크레딧을 요구합니다. 총 40주의 course work (60 ECTs) 와 25주의 논문 (28 ECTs) 기간으로 정해진 전공 과정은 총 16개월의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면 정말 타이트하고 꽉찬 스케줄이며 엄청난 공부량을 소화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지난 1년간 어떻게 이 수학양을 소화했는지 저 본인에게 의심이 들긴 하지만, 시험기간 에세이 제출기간 마다 밤새며 페이퍼를 써내려간 시간들이 헛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1년 동안 지나간 경험

학술적인 면에서는 정말 눈코 뜰새 없이 바빴다는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경제학 배경이 없는 저로써는 기본적인 경제학 수업을 따라가기도 힘들었고, 네이티브 스피커가 아니기 때문에 오는 언어적 제한들도 장애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각 텀마다 구성된 교육과정들을 따라가다 보면 본인이 원하고 맞는 과목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경제학에도 계량경제, 농업경제, 지역경제 등등 여러가지 과목들로 나뉘어 있고, 모든 학생들은 본인의 흥미에 맞는 전공과 과목 그리고 논문 주제까지 정하게 됩니다. 저는 개발 평가 부분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계량경제를 활용한 Evaluation 과 관련된 수업을 많이 들었습니다. 워크숍이나 수업, 주변 NGO나 GO기관들을 방문할 기회도 많이 얻었고 한국에 있었다면 배우지 못했을 개발학, 특히 계량경제학을 일 년 안에 배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항상 감사하고 뿌듯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혹시 유학을 망설이고 계시고 있는 분이 있다면 5년 후 혹은 짧게는 3년 후에 지금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석사 1년 반 과정이 본인의 미래에 어떤 자양분이 될지 고민해보고, 또 이러한 기회를 놓치고 나서 나중에 후회하지 않아도 괜찮은지를 고려해본다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Sujung Kim

차예원 / Delft University of Technology

last modified Apr 19, 2016 02:56 PM

차예원2

저는 한국에서 공대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과학기술 담당관으로 6년간 근무한 후 현재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에서 기술경영 석사 과정을 수학하고 있습니다.

일하면서 매일같이 교류했던 네덜란드의 기술회사 및 연구소의 엔지니어들을 통해 그들의 창의성, 효율성, 합리성과 열린 사고에 매료되었고 이에 자연스럽게 저의 새로운 도전의 목적지는 네덜란드가 되었습니다.

학교는 네덜란드에 있는 세 공대 중 (델프트 공대, 아인트호벤 공대, 트웬터대) 가장 역사가 깊고, 큰 도시들과 인접해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명성이 높은 델프트 공대를 선택하였습니다. 현재 직접 경험하고 있는 델프트 공대는 기대했던 것 그 이상이며 높은 학업 수준과 더불어 국제학생으로 생활하기에 최적화 되어있는 점이 참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이곳에서 공부하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절대평가 방식 덕분에 친구들 간 경쟁보다는 서로의 공부를 도와주려는 분위기가 잘 형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서로 모르는 부분을 가르쳐주다 보면 얻는 것이 많아 서로 앞장서 도와주려고 한다는 점에 기분도 좋아지고 학업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에도 이어지는 질문과 토론은 이 곳에서의 생활 전체가 학습의 장이 되는 효과를 줍니다. 물론 항상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파티를 할 때는 그 누구보다 신나게 놀아 학업 스트레스를 풉니다.

네덜란드는 창업이 보편화 되어있어 학생들 중에서도 이미 본인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거나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또한 학생회나 동아리 등에서도 각자 역할을 맡아 운영하며 책임감을 배워 학교를 졸업할 때면 사회의 구성원으로 바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취업시 이런 경험을 중요시하여 학생들이 적어도 하나 이상의 모임에서 적극적으로 운영에 참여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의 학업을 마치기 전까지 꼭 배워가고자 하는 부분은 네덜란드인들의 효율성입니다. 시험을 앞두고는 만사를 제쳐두고 시험에 집중하는 저와는 다르게 네덜란드 학생들은 시험기간에도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게 생활합니다, 아무리 시험 전날이라도 어려서부터 매주 참가해 온 운동연습에 빠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8시간 수면도 유지합니다. 미리 계획을 짜놓고 그 시간만큼은 엄청난 집중력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목표량을 마치기 때문인데 참 대단해 보입니다. 시험기간이라고 호들갑을 떠는 제가 무색해질 만큼 의연한 네덜란드 친구들을 보며 이 점은 꼭 배워가고 싶습니다.

학문 이외에도 네덜란들로의 유학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를 너무나도 많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남을 돕는 것이 잘하는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인 이 곳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을 보며 인간으로서 성숙해지고, 인근 유럽 국가들로의 주말 여행이 가능하고, 다양한 문화가 펼쳐지고 끝없는 기회가 주어지는 이 곳 네덜란드로 지금 떠나세요!

송남기 / Nyenrode Business Universiteit

last modified Apr 19, 2016 02:51 PM
OTS 2015-2016 Grantee / MSc in Management

송남기2

I chose the Netherlands to pursue my post-graduate education and future career opportunities. The educational environment here at Nyenrode is very different from the one in my home country, South Korea. For example, you are continuously encouraged to perform unconventional thinking through a combination of practical business cases and rigid academic programs under my MSc in Management course. Via this process, we are encouraged to approach people and raise critical questions as a way to overcome academic challenges. I see myself growing not only academically, but also personally, upon graduation from my university.

Besides academic studies, I have tried to explore different cities in the Netherlands whenever possible. The nationwide train network (Nederlandse Spoorwegen) is very well organized so it is very easy to travel any place. One thing I found very interesting is the involvement of bicycles in their daily lives. It is more than what I expected from what I had seen before my arrival. Recently, I also bought a bicycle so that I can join in on this essential part of Dutch life.

Dutch people have a great command of English usage so there is no problem with communication. However, I believe it is crucial to understand local culture through learning the area’s first language. I found Dutch pronunciation is quite hard to catch but it is getting better day by day. One thing I appreciate is being surrounded by majority of Dutch students in my education. They really appreciate me trying to use Dutch so this encourages me to go further in my efforts.

I would love to see and experience more about what the Netherlands cultures and people bring. I wish more international students would take advantage of the study opportunities in the Netherlands where you can think beyond of your expected talents.

진민정 / Fontys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last modified Apr 19, 2016 02:52 PM
2015 교환학생 / Communication

민정3

안녕하세요. 저는 2015년 2월 네덜란드 Fontys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진민정입니다.

제가 처음 네덜란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음악 덕분이었습니다. 세계적인 페스티벌에서나 볼 수 있는 하드웰, 아민반뷰렌, W&W 등의 DJ들이 모두 네덜란드인이었기 때문에 처음엔 생소한 나라였던 네덜란드에 흥미를 느끼게되었고, 나아가 네덜란드의 교육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네덜란드의 교육 또한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네덜란드로 교환학생을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2015 2, 처음으로 유럽생활을 한다는 설레임 반, 두려움 반으로 네덜란드에 도착했습니다. 걱정과 달리 저는 도착하자마자 마치 영화같은 네덜란드의 아름다운 전경과 분위기에 흠뻑 빠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전거 전용신호, 버스 와이파이 등 선진화된 시스템들은 매우 놀라운 수준이었습니다. 저처럼 네덜란드가 생소하셨던 분들 모두 가셔서 곧 네덜란드와 사랑에 빠지실거라 장담합니다.

네덜란드의 교육수준은 매우 세계적입니다. 저는 Fontys 실무중심대학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는데 실무중심대학은 네덜란드에만 있는 특별한 개념입니다. 같은 4년제 대학이지만 학문을 보다 실용적이고 활동적으로 배울 수 있어 저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네덜란드의 교육은 오픈된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토론수업으로 이루어집니다. 처음엔 이러한 방식이 너무 낯설게 느껴져 긴장한채로 앉아있었지만 이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민정, 넌 어떻게 생각하니? 너의 의견을 말해줘라며 계속해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친구들도 민정, 한국에서는 어떻게하니?”라며 궁금한 점을 적극적으로 물어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아무 걱정 하지마시고 적극적인 태도만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네덜란드로 교환학생을 오길 정말 잘했다고 느낀 것은 바로 현장체험수업(Field Trip)입니다. 마케팅 수업을 통해 저는 몇 개의 기업들과 함께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세계적인 네덜란드 기업 유니레버의 본사에서 기업 담당자가 수업을 진행하고 역사 깊은 놀이공원 ‘Efteling’의 마케팅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등 정말 실용적이고 유익한 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네덜란드는 수준 높은 영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수업을 들으며 영어공부 또한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이것 역시 네덜란드의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것은 제가 대학생활동안 이루어낸 가장 큰 결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교환학생 생활동안 20개국이 넘는 유럽국가들을 여행하며 얻은 견문과 경험들은 제가 훗날 국제적인 인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 믿습니다. 유럽의 중심, 작지만 강한 나라 네덜란드!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김희수 / University of Amsterdam

last modified Apr 19, 2016 02:53 PM
University of Amsterdam 재무학 학사

김희수

안녕하세요. 암스테르담 대학교 (University of Amsterdam)에서 재무학 (Finance and Organisation)학사 과정 3학년에 재학 중인 김희수라고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국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2013년 8월에 처음 네덜란드 땅을 밟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미국 유학을 결심했을 때에 제가 네덜란드, 그리고 암스테르담 대학교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다양성입니다. 네덜란드가 매우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어울리는 나라라는 점은 교실 안에서도 고스란히 보여집니다. 매 수업마다 전부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 함께 토론을 하며, 교수님이 아닌 학생들로부터도 배울 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두 번째, 높은 교육의 질입니다. 암스테르담 대학교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학교이고, 그 만큼 교수님들의 열정이 대단합니다. 학업량이 많은 점은 사실이지만,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항상 학생들과 소통하며 가르쳐 주시는 교수님들을 보며 학술적인 것 그 이상을 배우게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국제 학생들을 위한 투자입니다. 네덜란드 대학교의 학비는 다른 외국 대학교 학비에 비하면 저렴한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스테르담 대학교는 국제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시스템이 상당히 잘 마련 되어있습니다. 저 또한 Amsterdam Merits Scholarship을 입학 후부터 계속 받았고, 국제 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장학금의 종류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 차원만이 아니라 네덜란드 정부에서도 국제 학생들을 위한 컨퍼런스인 NL4talents를 매년 개최하며, 학생들이 학위 이수 후에도 네덜란드에 정착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를 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유학 생활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점 중 하나는 정규 과정 수업뿐만이 아닌 다른 여러 가지의 활동들도 참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중 한 가지를 소개 해드리자면, 저는 University of Amsterdam, VU University Amsterdam, Amsterdam University College에서 공동 운영하는 Honours programme을 이수하고 있습니다. 이는 매 학기 평균 학점이 7.5점이 넘는 학생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본인의 전공과 무관한 분야의 과목들을 다섯 학기 동안 세 학교 중에서 골라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기회를 통해 평소에 관심 있었던 뇌인지과학, 법학 등 다양한 수업들을 들으면서 제 지식의 폭을 보다 넓힐 수 있었습니다.

또한, Honours programme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기 위해 학생 자치 단체를 운영하며 기업 현장 학습 등을 매 학기 주최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 간 이 과정에 참여하면서, 저희 학교가 인재 발굴 및 육성에 아낌없는 투자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끼고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짧게 정리하자면, 저는 여러분께 네덜란드 유학을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국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삶의 방식과 문화를 접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동시에 수준 높은 교육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받을 수 있는 나라는 네덜란드 단 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을 클릭하여 암스테르담대학 홈페이지 내 김희수 동문이 작성한 에세이 보기

한예은 / University of Amsterdam

last modified Mar 10, 2015 08:15 AM
OTS 2014-2015 Grantee / Heineken Korea 마케팅 석사

한예인 OTS 2015 하이네켄

지난 3년간 소비재마케팅회사에 몸담고 있던 저는 더 늦기 전에 유학을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여러 석사 프로그램을 검토하던 중 네덜란드 교육 진흥원과 오렌지튤립 장학금의 존재를 알게되었습니다.  네덜란드로의 유학을 준비하는 몇몇 나라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여되는 장학금이 이처럼 체계적으로 잘 되어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네덜란드가 얼마나 전반적인 교육 과정에서의 국제화를 추구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Neso Korea 를 통해 지원하는 OTS장학금은 한국인들만을 대상으로 하기때문에 열심히 준비한다면 그 행운이 정말 본인에게 일어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저의 경우는 다행스럽게도 가장 가고싶었던 암스테르담 대학교에 입학허가를 받은 후, OTS 지원시 학교측에서 제공하는 장학금이 아니라 네덜란드 기업에서 후원하는 장학금쪽으로 지원을 하였습니다. 기업 장학금으로 지원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2014년 장학금의 경우 글로벌 맥주 브랜드인 하이네켄 코리아에서 후원을 하였기 떄문인데, 평소 하이네켄에서 해오던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관심이 많았고 올해 초 장학금 설명회에서 네덜란드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소비재 마케팅에 관심있는 학생을 지원하고 싶다는 얀아리 스미트 하이네켄 지사장님의 설명을 듣는 순간, 그래 바로 이거다! 하며 네덜란드에서의 유학과 하이네켄과의 인연이 운명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후 서류 심사 및 인터뷰를 거쳐 장학금을 수여하게 되었고, 네덜란드 기업에서 받은 장학금으로 마케팅 공부를 하게되었다는 사실이 저에겐 크나큰 영광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장학금 제도를 설립해주신 네덜란드교육진흥원에도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왜 하필 네덜란드야?

유학준비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질문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네덜란드하면 풍차, 튤립, 히딩크 정도로 기억되거나 마약, 매춘, 동성결혼이 허용되는 매우 자유분방한 나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네덜란드는 유럽 무역의 중심지이자 가장 국제화가 잘되어있는 곳으로, 내노라하는 세계적 기업들이 존재합니다. 하이네켄 뿐만 아니라 필립스, KLM, Shell, 유니레버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독일과 같은 강대국들 사이에서 남한면적의 반밖에 안되는 작은 나라가 세계16위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선진국으로 당당하게 자리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한국과 비슷한 면모가 많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떤 기준으로 순위를 작성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변동은 있지만 한국이 네덜란드보다 약간 높은 순위를 차지 하는 모습이 종종 보여지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도 참 대단한 나라라는 자부심이 절로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만큼 네덜란드는 일찍이 무역 및 상업이 발달해있기도 하고, 국민의 대부분이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기에, 외국인들이 살기에도 편한 국제화도시 암스테르담은 저에겐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네덜란드의 대학시스템은 연구중심 대학교와 실무중심 대학교로 나뉘어져 있는데, 대부분 높은 교육수준을 자랑하고 있다는 점도 네덜란드를 선택하게 된 이유입니다. 연구중심 대학교들은 주로 네덜란드의 유명 도시에 존재하고 있는데,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 도시 이름이 붙은 암스테르담 대학교가 바로 제가 현재 유학중인 학교입니다.

학교생활

비용 및 시간효율등을 감안하여 1년짜리 짧은 석사과정을 선택한 저로써는 이 기간동안 수업내용, 팀프로젝트와 시험 그리고 논문까지 마무리 지어야 하기에 사실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리딩의 수준이나 양, 또 수업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실제로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수업시간에 다루는 내용뿐만 아니라 보다 깊은 이해를 위해 주어지는 논문들만 커버하기에도 정신이 없기에 한가지 아쉬운 점은 조금 더 여유있게 도시도 즐기고 싶은데, 그보다는 학교생활에 많은 부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네덜란드에서 유학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감히 조언을 드리자면, 본인이 얼마나 공부할 마음의 준비가 되었는지 생각해보시고 지원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이는 역으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학위 과정을 통해 실질적으로 많은 것을 배워 갈 수 있음을 뜻하기도 하기에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저와 함께 수업을 듣고 또 어울려 다니는 친구들의 국적만 봐도 독일, 인도네시아, 스페인,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등등 정말 전 세계 각 곳곳에서 온 학생들이 모여있기에, 네덜란드에서의 유학은 진정한 국제적인 환경에서 공부하고 토론하고 또 그들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제 학기가 시작한지 두어달 된 저로써는 모든것을 알 수는 없지만, 바쁘면서도 굉장히 보람찬 1년이 될것이라 기대 됩니다. 특히 문화적으로도 보고 즐길거리가 너무 많은 매력적인 도시 암스테르담에서의 생활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최진희 / TIAS School for Business and Society

last modified Dec 01, 2015 03:54 AM
OTS 2014-2015 Grantee / TIAS School for Business and Society 국제경영학석사

취진희 2015 OTS TIAS

저는 현재 네덜란드 Utrecht 도시에 위치한 TIAS School for Business and Society에서  국제경영학 석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오렌지 튤립 장학금이 없었다면 추진하지 못했을 꿈에, 다시한번 Nuffic Neso Korea에 감사드립니다. 2014년 9월 5일에 시작하여 2달 정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저의 경험을 토대로 주관적인 글을 작성하오니, 이 글을 읽는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네덜란드 유학

저는 네덜란드 경영학 석사 라는 절실한 꿈과 목표가 있었기에 다른 나라를 고민하지 않았지만,  어느 나라로 학사나 석사과정 정규 유학을 갈지 고민이라면 네덜란드를 추천드립니다. 물론 전공에 따라 선택하는 나라가 달라지지만, 일반적인 부분에 대한 추천 의견은 이하와 같습니다.

첫째, 네덜란드 거주자의 국적 다양성입니다. 모두가 동등하다는 사상과 높은 이민자의 비율은 네덜란드를 다양성을 지닌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많은 네덜란드 거주자들이 타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여러 나라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네덜란드사람들은 영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디에 가든 타국식 영어 발음 및 표현을 보다 쉽게 수용하고 이해하려고 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둘째, 편리한 이동성과 주변국 여행의 기회성 입니다. 주말이나 휴일의 경우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 등과 같은 주변국가로 여행하는 학생들을 흔히 찾아 볼 수 있으며,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이는 해외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하는데 상당한 지리적 이점이라 생각합니다.

TIAS Business school

여러개의 학교를 함께 고려중이었지만 TIAS를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정확하고 빠른 일처리 입니다. 다수의 학교에 석사 지원을 하며 역시 한국만큼 빠르고 정확한 곳이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TIAS는 아시아 지역을 따로 담당하는 지사에서 시차없이 피드백을 제공하고 학생 한명 한명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모습이 신뢰감을 주었습니다. 

둘째,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커리큘럼 입니다. 처음부터 마케팅 혹은 전략 이런식으로 자신의 세부전공을 정하지 않고, 이를 결정하는데 세달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그동안 각 Track에 대한 자세한 안내, 미래 직업, 다양한 적합도 검사, 여러 모듈을 공부를 통한 자신의 분야를 찾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 이후 자신이 선택한 Track에 대한 심화 과정을 따르게 됩니다. 현재 Track은 재무/마케팅/투자/변화관리 총 4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석사과정은 미래 자신의 직업을 선택하는 더욱 신중한 과정인 만큼 이 Track 선택 커리큘럼은 굉장히 합리적이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셋째, 개개인에 대한 세심한 코치 입니다. 네덜란드에서 유학 후, 이곳에서 직업을 갖는것이 저의 최종 목표이기 때문에 Individual coaching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TIAS는 이에 부합하게 한명 한명 학생에 주어지는 전문코칭, 정기적인 이민국 직원방문, 다양한 개인성향 및 직업적합도 검사, 꾸준한 커리어 담당자의 지도는 지금도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 때문인지, 2014년  이 석사 과정이 학생들이 뽑은 네덜란드 1위의 경영학 석사 과정으로 뽑히기도 하였습니다.

현지 학교 생활

학교생활은 전공과 과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국제경영학 전공의 경우 1년 과정이란 특성 때문에  더욱 바쁜 학교 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TIAS의 경우 대부분 일주일에 한 모듈과정을 끝냅니다. (예.회계재무 1주일, 경제학 1주일) 각각의 과목들은 학사 과정에서 더 나아가 적용을 하고 분석하길 요구하기 때문에 수준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모듈이 시작되기전에 그 과정을 미리 마스터 해놓아야 하고, 한 주가 시작되면 수업내용, 수업 중 과제, 수업 후 과제, 시험준비 그리고 다음 모듈에 대한 준비 등으로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물론 그만큼 배우고 얻어가는 것이 많습니다. 비즈니스 석사 과정을 준비하신다면 강한 각오와  체력을 미리 길러놓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더불어 수업에는 대부분 Group work가 포함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과제도 Group으로 주어집니다. 이는 22개국에서 모인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의견을 나누며 서로 발전할 수 있는 장이 됩니다. 특히 타당한 이유가 뒷받침된 개인의 의견을 펼치는 것이 필수적이므로, 자신의 소신을 마음껏 펼칠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뛰어난 영어 회화 능력을 더욱 길러 놓는다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유학 준비 과정

처음 오렌지튤립 장학금 설명회에 참석 후 장학금 입학확정까지 정확히 1년이 걸렸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특히 경영학 석사의 경우 넉넉히 1년의 준비기간을 갖길 추천 드립니다. IELTS(혹은 TOEFL)점수, GMAT, CV, Motivation, 학교정보 수집 후 지원에는 생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영어점수가 있으면 더욱 원활하겠지만 GMAT의 경우 상당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회사를 그만두고 GMAT에 올인하였기 때문에 불확실한 미래에 힘든 시간도 있었습니다. 뚜렷한 목표와 꿈이 있다면 네덜란드 유학에 도전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준비과정에서 어떠한 힘든 시간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다면, 무엇이든지 꼭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지은 / University College Utrecht

last modified Mar 10, 2015 08:16 AM
2013 교환학생 및 인턴쉽

한국 대학과 학생 교류 교환협정을 맺은 네덜란드 대학으로 교환학생프로그램을 다녀온 케이스입니다.

한지은 University College Utrecht and Internship experience Exchange1

안녕하세요. 저는 2013년 여름, 교환학생으로 네덜란드에 갔다가 2014년 여름까지 네덜란드에서 누구보다도 많은 경험을 하고 돌아온 한지은입니다. 

힘든 입시 경쟁을 거쳐 대학에 입학 한 후로 꿈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보지 못하고 앞으로 달려오기만 했습니다. 이렇게 아무생각없이 대학생활을 보내던 저는 삶의 방향성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때 저는 ‘나’를 찾기 위해 네덜란드로 떠났습니다. 운 좋게도 제가 많은 나라 중 선택한 네덜란드는 저의 'life turning point'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저는 누구보다도 네덜란드에서 1년을 역동적으로 보냈던 학생 같습니다. 한 학기의 교환학생, 6개월간의 인턴쉽, 그리고 4개 도시에서의 삶. 이 흥미진진했던 저의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Utrecht and University College Utrecht

저의 첫 도시는 유트렉이였습니다. 네덜란드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며 여러 대학들이 위치하고 있는 대학의 도시입니다. 4번째로 큰 도시라고 해도 네덜란드가 워낙 작은 나라이기에 유트렉은 아주 아담한 크기의 도시입니다. 도시 중심에는 운하가 흐르고 그 주변으로는 낭만적인 카페들과 음식점들이 즐비해있습니다. 처음 유트렉에 왔을때는, 서울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여유로운 풍경과 낭만적인 분위기가 심심하고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유트렉이 네덜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유트렉 대학에서의 수업은 ‘진짜 공부는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을 들게 하였습니다. 한 반에 30명이 넘지 않은 인원으로 수업 대부분은 토론과 발표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여 학생들과 교수님은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논의 하였습니다. 이러한 수업 방식은 우리나라의 주입식 교육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였습니다. 어떤 수업에서는 교수님께서 일절 강의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불편하게 느끼고 있었는데 곧 교수님의 의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정보전달자가 아닌 학생들이 공부한 내용을 스스로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셨습니다.
 
이런 수업을 하면서 제가 느낀 점은 ‘과연 지금까지 내가 제대로 된 나의 공부를 했는가?’ 이었습니다. 학문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이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자신 있게 표현하는 네덜란드 학생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유트렉 대학에서는 암기식 공부가 아닌 진정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시간 이였습니다. 

학교 수업 외에서는, city center(도시 중심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유트렉은 작은 도시이지만, 여느 도시보다도 아름다웠습니다. 한달에 한 번씩정도 운하 옆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친구들과 외식을 하곤 했었는데, 너무나 낭만적이어서 금방이라도 사랑에 빠질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 외에 도시 중심부에는 많은 노천 카페들이 있습니다. 해가 쨍쨍하던, 비가 오든 날씨가 흐리든 사람들은 노천카페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도 노천 카페에서 고민 없이 친구들과 즐겁게 맥주를 마시던 시간들을 잊을 수 가 없습니다. 그 이외도 유트렉 구석구석에 숨겨진 상점들을 구경하는 것도 매우 재밌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운하 옆을 지날때에는 현실이 아닌 동화 속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유트렉을 짧게 정의하자면, 할 것이 많은 서울과 같은 빽빽한 대도시는 아니지만 어느 곳 보다도 낭만적이고 여유로운 네덜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한지은 University College Utrecht and Internship experience Exchange2

한지은 University College Utrecht and Internship experience Exchange3

Amsterdam and Work experience

교환학생 기간이 끝날 즈음, 한국에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4개월간의 네덜란드의 삶이 너무 짧고, 유럽에서 일을 해보지 못해서 큰 아쉬움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때, 우연한 기회로 제가 선망하던 회사에서 인턴을 찾고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기회는 오면 잡아야한다는 생각으로 열성적으로 준비를 하여 인턴쉽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네덜란드에서의 인턴 경험은 저에게 도전과 실천의 경험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이 인턴의 기회는 저의 첫 직장 경험 이였습니다. 친구들로부터 인턴은 중요한 업무보다는 사무보조 위주의 일을 한다고 여러 번 들어왔었습니다. 하지만 네덜란드에서의 인턴생활은 전혀 달랐습니다. 네덜란드 동료들은 제가 회사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네덜란드 사장님과 동료들 사이에서 저는 저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습니다. 동료들과의 관계는 매우 수평적이었고, 인턴인 저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었습니다. 제 아이디어가 좋으면 그것을 반영해주었고, 직접 저에게 실현할 수 있는 기회도 주었습니다. 보통 인턴을 하게 되면 커피를 타거나 복사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 저는 정말 반대로 제대로 된 ‘일’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저의 열정을 높이 산 회사에서는 저를 회사 모델의 경험까지 하게 해주었습니다. 

업무 이외에도 네덜란드 동료들과의 재밌는 추억이 많습니다. 회식도하고 운동회도 하였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회사동료들도 가끔씩 저를 자신의 집에 초대해, 네덜란드의 문화를 소개해주었습니다. 국경일인 ‘Queen's day'에는 진정한 암스테르담을 경험하게 해준다며, 제 동료는 자신의 요트에 저를 초대하여 저는 네덜란드인만이 즐길 수 있는 퀸즈데이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동료들과 한껏 멋을 내고 광고제에 갔던 경험도 잊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 이 회사에서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네덜란드 사람들이 저의 능력을 인정해주고 실천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기 때문입니다. 취업 전, 진정한 일을 해본 결과 저는 제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좋아하는 지에 대한 대답을 스스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인턴을 할 때에는 암스테르담에 살게 되었습니다. 암스테르담은 유트렉과 다른 매력이 있는 도시입니다. 네덜란드의 수도로써, 매우 역동적이고 글로벌한 도시입니다. 주말이면, 도시 중심부에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가곤 했습니다. 책이나 TV에서 간접적으로만 보던 유명작품들을 ‘뮤지움 카드’를 가지고 언제든지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암스테르담에는 pub도 많았는데, 여기서 마시던 생맥주의 맛은 절대 잊을 수 가 없습니다. 암스테르담은 작지만 없는 것이 없는, 골목 구석구석에 재밌는 공간들이 있는 보물지도 같은 도시입니다. 암스테르담에 살게 된다면 관광으로 방문하였을때는 체험할 수 없었던 다양한 local experience를 할 수 있습니다. 암스테르담에는 뉴욕보다 많은 인종이 산다고 합니다. 다양한 문화가 숨어있는 암스테르담은 진정한 글로벌 도시였습니다. 암스테르담에서는 아침으로는 네덜란드식 팬케익을 먹고 점심에는 티벳 음식을 먹고 저녁으로는 그리스 음식을 즐길 수 있을 만큼 글로벌하였습니다.

한지은 University College Utrecht and Internship experience Exchange4

한지은 University College Utrecht and Internship experience Exchange5

네덜란드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지 벌써 6개월이 지나갑니다. 돌아보면 네덜란드에서의 삶이 진정 ‘나’를 찾을 수 있던 시간이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정신없이 바쁜 한국에서의 삶과 달리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고 하고 싶은 것에 매진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의 삶은 저에게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며 자신의 일을 즐기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일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위해 일을 하였습니다. 일이 끝나면 철저하게 자신의 삶을 즐길 줄 아는 네덜란드인의 모습이 멋져보였습니다. 회사가 끝난 후 꽃시장에 들려 좋아하는 꽃을 한 다발 사고, 운하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집에 돌아가던 그때가 그립네요.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가 열린 나라, 네덜란드에 가셔서 진정한 여러분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2014년 3월 30일

서울에서 stroop wafel과 patat을 그리워하며,

한지은

허정욱 / Tilburg University

last modified Mar 10, 2015 08:17 AM
학사 International Business Administration

동문과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35 허정욱 Tilburg BA1

Q. 유럽, 그 중에서도 네덜란드 유학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지금까지 20년 넘게 무역업에 종사해오시고 계신 아버지께서는 매년 비즈니스를 위해 네덜란드에 방문하십니다.어렸을 적 출장을 다녀오시면 네덜란드는 어떠한 나라인지 만나신 분들은 누구인지 말씀해주셨고 그때부터 제게 호기심을 키워주신 것 같습니다. 2008년 수능을 마치고 대학 진학에 고민하고 있을 때 부모님께서 넌지시 네덜란드 유학을 권하셨습니다. 해외 경험은 고사하고 부모님 곁을 떠나 살아 본적은 없었지만 그 당시 대학 문제라는 큰 고민 앞에 선뜻 동의를 했고 유학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Q.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의 교육시스템 및 환경의 장단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제가 다니고 있는 Tilburg university. 이 학교의 장점은 학생에게 초점을 맞춘다는데 있습니다. 매년 학기 말마다 학생들에게서 과목 evaluation을 받고 의견을 반영하여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은 조금 더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을 제공하고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단점 중 하나는 수강과목들이 정해져 있어서 과목 선택의 자율성이 없다는 점이고요. 다만 학기 중 남는 시간에 다른 학과의 수업을 신청하고 수강 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과목들을 수강하고 기본 지식과 흥미를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대학과는 달라 강한 학교 문화가 없어 아쉽습니다.

Q. 벌써 유학 생활 3년차 입니다. 힘들지 않으세요?                                         

A. 힘든 점은 유학하는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유학생활 중 아버지께서 네덜란드에 일년에 한두 번씩 사업상 오시면 음식, 용돈을 주시면 그때마다 힘과 용기를 얻고는 합니다. 요즘 개인적으로 졸업을 앞두면서 고민이 많은데요. 이런 고민들을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 한국 대학이라면 사회 생활을 이미 하고 있는 선배의 도움이나 조언을 구할 수 있을 텐데요. 네덜란드는 학교문화가 없어 진로, 인턴, 교환학생 등등 개인이 하나부터 열까지 알아보고 선택하고 책임을 진다는 점이 조금 힘들고 부담스럽습니다.

Q. Tilburg City 좀 자랑해 주세요. :)                                                             

A. Tilburg는 작은 동네 같지만 네덜란드에서 아인트호벤 다음으로 큰, 6번째 도시입니다. 예전에는 섬유산업으로 유명한 도시였지만 산업이 발전하면서 쇠퇴하였고 지금은 Tilburg university, Fonty’s hogeschool, Avans hogeschool이 있는 대학 지역으로 더 유명합니다. 벨기에와 국경이 근접해서 가까운 도시인 Antwerp이라는 곳을 여행하기도 쉽고요. 나중에 Tilburg로 오시는 분들은 한번쯤 여행 할 곳으로 추천 드립니다.

Q. Tilburg university 혹은 네덜란드로 유학을 준비중인 분들에게 조언 한마디!

A. 유학오시는 분들을 보면 자신이 원하는 전공과목이 있는지 대학이 유명한지를 보고 진학을 결정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같은 전공이지만 어느 대학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배우는 과목, 수업 방식, 학교 규정, 행정 제도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네덜란드 대학을 선택 하실 경우 대학 순위뿐만이 아니라 다른 요소들도 고려하시면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35 허정욱 Tilburg BA 3

이유진 / Tilburg University

last modified Mar 10, 2015 08:18 AM
OTS 2013-2014 Grantee / Business Communication and Digital Medial Program MSc

이유진. Tilburg University, MSc Business Communication and Digital Medial Program. Orange Tulip Scholarship 2013-2014 Grantee

34 이유진 2014 OTS Tilburg MSc 1

34 이유진 2014 OTS Tilburg MSc 2

Specially for…

혹시라도 하고자 하는 도전이 너무 늦지 않았나 걱정하는 분들께그리고 국제적인 환경에서의 경험을 꿈꾸시는 분들께 저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Beginning of the Road

2012 8 열흘 간의 유럽 여행이 머나먼 네덜란드까지 오게  계기가 되었습니다네덜란드에서의 찰나 같았던 여행을 통해 저에게는 오렌지 군단 히딩크의 나라라는 너무도 단편적이고 낯설었던 곳이 다이나믹한 다양성과 포용성을 두루 갖춘 매력적인 곳이 되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공부할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막연했던 생각이2012 하반기 해외 유학박람회를 통해 네덜란드 교육진흥원을 알게 되며 구체화되었습니다네소 코리아를 통해 네덜란드의 다양한 영어 프로그램 학위 과정과 교육 시스템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나아가 사회  문화등을 차차 접하며 네덜란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있었습니다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어를 배울  있는 기회까지갖게 되었습니다.

Why Holland

네덜란드는 유럽의  어떤 국가보다 다양한 학위 과정 프로그램과 국제적인 교육 환경을 갖춘 곳입니다현재 30여개 대학에서 영어로 진행되는 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학비 또한 강점  하나입니다이와 더불어 오렌지 튤립 장학금(OTS) 제가 네덜란드 유학을 결심하는  있어 중요한 역할을하였는데요, OTS 일부 학교  전공 과정이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에게 제공하는 장학 제도로써 본인이 가고자 하는 학교 혹은 전공 선택 이후 지원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제가  공부해보고 싶었던 분야인 커뮤니케이션과 디지털 미디어의 접목 프로그램을 갖춘 Tilburg University 마침 OTS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지원하게 되었고좋게도 올해 5월에 합격 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네덜란드 유학을 결심하게   다른 이유 중의 하나는 새로운 환경에서의 저의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대학 시절 중어 중문학을 공부하며 현재까지 10 가까이 중국 관련된 공부일을 하며 중국 시장 마케팅지역적으로는 아시아에 너무도 익숙해져 있어서  늦기 전에 새로운 환경에서 가보지 않은 길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는데  곳이 바로 네덜란드였습니다 어느 곳보다 국제적인 환경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제가가진 능력을 배가시킬  있는 기회의 땅이 바로  곳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이에 우리에게는 신경 쓰일 수도익숙할 수도 있는 대학 이름랭킹 등은 우선 배제한  제가 원하는 프로그램과 기타 여건을 고려하여 Tilburg University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3 가까이 다닌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할  만감이 교차하면서도 자신 있었던 이유는 네덜란드에서 새로운 기회를찾을  있다는 왠지 모를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다행히도 주변에서 네덜란드를  선택했다는 의견과 격려들도 많이 있어 더욱 용기를 가질  있었고드디어 올해 인생의 2막을 열어보리라는 다짐으로 Tilburg 오게 되었습니다.
34 이유진 2014 OTS Tilburg MSc 3

Struggling in Tilburg

 곳의 석사 프로그램은 1 과정입니다때문에 해야  공부의 양이 당연히 훨씬 많습니다또한 충격적(?)이게도이곳 석사생들의 평균 나이가 22~24세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나 두뇌적인 면에서나 따라잡기 버거울 때도 많습니다영어로 모든 과정이 이루어진다는 토론 수업이 많다는  전공 특징상 수학능력을 요구할 때도 많다는  등이 적응이 되지 않아  달간 꽤나 고생하며 졸이며 공부 했습니다. (지금도 거의 비슷한 상황입니다만.)또한 3개월간의 대학생활을 통해 한국의 교육 시스템이 얼마나 단편적이고 단면적인지 상대적으로 실감할  있는기회들이 많았고이런 기회를 진작 갖지 못해 안타까웠던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Tilburg University 가장  장점  하나는 우수한 커리큘럼과 교수진입니다네덜란드 내에서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Research program(masters) 보유하고 있으며(2) Economics and management 프로그램 역시 알려져 있습니다또한 제가 공부하고 있는Business Communication and Digital Media program 시대의 흐름과 트렌드를  반영한 과정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  전략 등을 커뮤니케이션 학문과 접목시킨 프로그램입니다. 1 과정이 4개의 unit으로 구성되어 있어 과제시험 등이 쉴새 없이 지속되지만 한가한 주말등에 시간을 내어 틈틈이 주변국주변도시로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유럽 생활의 가장  장점이 여행이라는 점은이곳에 있는 유학생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부분일 것입니다.

And go beyond

아직 매우 짧은 생활을 했지만이곳 네덜란드에서 그간의 시간을 통해 세계는 넓고  일은 많다라는 너무도 진부한  말의 중요성을 나날이 실감하고 있습니다배울 것도보고 느낄 것도그리고 즐길 거리도 너무나 풍부한  곳에서무엇보다 문화적사회적 다양성이 공존하는 네덜란드에서의 기회가 여러분이 그리는 미래에  발짝  다가갈  있는 원동력이   있을 거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34 이유진 2014 OTS Tilburg MSc 4

34 이유진 2014 OTS Tilburg MSc 5

조아라 / RSM Erasmus University

last modified Mar 10, 2015 08:14 AM
MSc Strategic Management 2014

조아라 3

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 Erasmus University

MSc Strategic Management 2014

Ahra Cho (조아라)

조아라 1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의 로테르담 경영대학으로 학부 교환학생을 다녀온 저는 3년 후 다시로테르담으로 석사를 하러 오게 되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제가 네덜란드를 택한 이유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타 유럽 국가들에 비해 네덜란드는 더욱 개방적이고 국제적이기 때문에, 영어로 일상 생활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아시아인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다문화체험이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로테르담 경영대학은 파이낸셜 타임즈 Global MBA Ranking 2013에서 33위를 할 만큼 국제적으로 명성이 있는 학교입니다. 학부 3년, 석사 1년으로 미국, 한국에비해서 짧은 시간 안에 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학비 측면에서도 북미, 유럽 내 비슷한 명성의학교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제가 이제껏 만나온 경영대 학생들은 독립적이며, 진취적이고, 합리적이며 사교적이기 때문에 저의 국제성을 함양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교환학생을 할 당시 많은 석사학생들과 소통을 하면서 국제무대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는 현지에서 석사를 하는 것이 경쟁력을 쌓는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여, 학부 졸업을 앞두고 유럽 석사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2010년에 교환학생 준비를 하며 Nuffic Neso Korea의 여러 지원을 간접적으로 보아온 터라, 로테르담에서 오렌지튤립장학금의 도움을 받으며 공부를 하는 것이 영국,스페인 유수의 경쟁학교에서 보다 더 유리한 조건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남들이 흔히 선택하는 북미가 아니라 유럽으로 석사를 가는 것을 주변에 설득시키기가 쉽지 않은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길을 가기 위한 재정적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했습니다. RSM과 Nuffic Neso Korea에서 감사하게도 저에게 장학금 기회를 주셔서, 로테르담에서 다시 한번 공부를 하게 된 것을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저는 전략경영 (Strategic Management)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수업은 일주일에 2~3번이지만 수업 준비를 위해 읽어야 할 논문의 양이나 그룹 과제의 빈도가 높아서 꾸준히 공부를 해야합니다. 교실 내에서 교수와 학생간의 소통이 높으며, 학교에서 학생에게 바라는 기대치가 높고엄격한 편입니다. 전공 관련 인턴십 경험이 풍부하고 국제적 경험이 있는 학생들과 함께 공부를하기 때문에 항상 저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됩니다. 석사 입학 기준이 학교 랭킹과 명성에 비해서덜 타이트한 이유는 더욱 다양한 학생들을 받아들이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 외에 학생회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사교적 행사와 비즈니스 이벤트를 통해서 네트워크과 실질적인 정보들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같은 전공을 하는 학생이 200명이 넘지만 한국계 네덜란드인 1명을 제외하고 한국인은 저 한 명뿐입니다. 학부 수업에 비해 전반적으로 아시아인이 적은 편이며, 주로유럽 각국의 학생들과 함께 공부를 하게 됩니다. 저는 국제여학생클럽에서 비즈니스 행사 관련기획을 맡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조아라 2

유럽에서 경영 석사를 고려하시는 분들께 RSM을 적극 추천해드리는 바이며, 네덜란드의 우수한교육이 한국에 더욱 알려지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송영한 / Tias Nimbas

last modified Mar 10, 2015 08:19 AM
Orange Tulip Scholarship 2013-2014 Grantee / MBA

송영한  
Tias MBA
Orange Tulip Scholarship 2013-2014 Grantee

송영한3

- OTS는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OTS 장학금과의 인연은 몇 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서울에서 열린 MBA Fair에서 우연히 Tias입학사정관을 만난 이후, 한국학생에게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OTS 장학금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줄곧 입학사정관과 연락해 오면서 입학시기를 조율해 왔습니다.

다른 학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하는 MBA 학자금 조달은 한가정의 평범한 가장인 제게 항상 딜레마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알게된 OTS 장학금은 MBA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었습니다.

- 왜 네덜란드를 선택하게 되었나요?

네덜란드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Class의 국제화 및 다양성을 존중하는 네덜란드 Business School의 장점을 몸소 체험해보고 싶었고, 둘째, 네덜란드어를 구사하지 못하더라도 영어권 국가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언어인 영어를 통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셋째, 국제적으로 인증받은 네덜란드 커리큘럼하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넷째, 미국 MBA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MBA Class Size는 학교/학생간 혹은 같은 Class내 학생간 긴밀한 관계를 원하는 제게 완벽한 모델이었습니다.

다섯째, 한국 학생에게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OTS 장학금 제도입니다. 국제적으로 Top 수준의 커리큘럼으로 공인된 네덜란드학교로부터 장학금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훌륭한 기회입니다. 고민하지 마시고 지금 당장 도전하세요.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는 순간 여러분의 꿈은 곧 현실이 됩니다.
송영한0

- 현재까지 경험한 네덜란드 대학 및 생활 좀 소개해 주세요.

올해 Full-Time MBA Class는 총 32명, 15개국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고, 100% International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대표 MBA로서 Dutch 학생이 1명도 없다라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지만, 한편, 80%이상 Dutch로 구성되어 있는 Executive-MBA학생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기 때문에, Dutch가 없다라는 사실이 더 이상  이상하게 생각되진 않습니다. 오히려 외국인 학생 구성비 100%를 받아들일 수 있는 네덜란드의 개방된 사고가 더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얼마전 Full-Time MBA내 학생회장 선거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보다 활기찬 MBA생활을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고, 학생회장으로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한국인의 Stereo Type은 Shy하고, Active하지 않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그러한 의견이 편견에 지나지 않음을 활발한 학생회 활동을 통해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

요즘은 시간을 쪼개어 학생회 운영을 기획하고, 주어진 과제와 밤새 씨름하느라, 하루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게 정신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 MBA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 때론 과정이 힘들기도 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에 불안하기도 하지만, 전 지금 이순간 네덜란드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행복합니다. 네덜란드는 국제화! 그 자체입니다. 국제화를 진정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네덜란드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을거라 자신합니다.
송영한1

송영한2

손연숙 / Fontys UAS

last modified Mar 10, 2015 08:20 AM
Exchange

Fontys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손연숙

 (2011가을학기-2012여름)

나의 네덜란드 생활

대학 생활 중에 꼭 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조건 교환학생이라 자신 있게 말할 것입니다. 네덜란드에서의 일 년 동안의 교환학생생활은 제 인생의 황금기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네덜란드를 택한 데에는 국제통상을 공부하고 있기에 무역이 발달한 나라라는 점도 있었지만, 다른 나라보다 여행을 다니기 용이 하다는 점도 컸습니다. 네덜란드라고 하면 흔히 튤립, 풍차, 히딩크를 제일 먼저 떠 올리기 쉽지만 제가 경험한 1년의 네덜란드는 그 이상의 더 많은 매력이 넘치는 나라였습니다. 네덜란드에는 독일어와 유사한 Dutch가 있지만,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영어에 능숙하기 때문에 네덜란드 말을 몰라도 생활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 

31 손연숙 Fontys UAS Exchange 1

교환학생 생활을 시작하고 처음 들었던 수업이 International law 수업이었는데 그 첫 날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수업시간에 자유롭게 말하고 교수님께서 질문을 던진 뒤 임의로 조를 만들어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의견을 나누는 게 참 신기하였습니다. 편한 자세로 수업을 들으며 질문을 자유롭게 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케팅 수업시간에는 케이스 스터디 시간이 있었는데 교수님은 학생들이 생각을 말할 수 있게 이끌어 주고 정리해주는 역할을 할 뿐이지만 학생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말합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느끼는 점이 참 많았고 매일매일 자극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경영수업은 2주에 한 번 수업을 하는데 한 주는 수업을 듣고 한 주는 수업내용을 바탕으로 case study를 조별로 하였습니다. 홍콩 대만 독일 친구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영어로 옮기는 데에 있어서 어렵기도 했지만, 적응되니 재미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공을 많이 들였던 것은 final presentation 이었는데 한 학기 동안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기업을 정하고 그 기업의 경영전략 등을 분석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갈피를 못 잡고 헤매어서 교수님께 조언도 많이 구하고 며칠 밤낮으로 신경 쓰고 합숙까지 하며 발표 준비를 한 결과 ‘best presentation of this year’ 이라는 찬사를 받으면서 기쁘게 수업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힘들었지만, 가장 많은 것을 배우고 보람을 느낀 시간이 아니었는가 합니다. 참고로 네덜란드 사람들은 답변을 하는데 있어서 논리적 답변을 요구하는 편입니다. Why? 라는 질문을 하며 어떤 이유 그렇게 생각했는지 꼭 물어봅니다. 그리고 논쟁을 좋아하여 서로 이야기 하는 것을 들으면 얼핏 싸우는 것 같아도 실제로 그들은 신나게 토론 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31 손연숙 Fontys UAS Exchange 2

제가 네덜란드에 있는 동안에는 Euro 2012, 올림픽 등 여러 가지 다양한 행사가 많아 더욱 유럽을 즐기기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유로 2012를 보며 오렌지색 옷을 입고 시티센터에서 네덜란드 사람들과 모여 한 마음으로 네덜란드 팀을 응원하기도 했고, Floriade에 가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Nuffic에서 하는 Days of international student days에 초대받아 네덜란드에서 공부하는 국제학생들과 함께 네덜란드 문화체험도하고 공연도 보는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직 네덜란드에서만 즐길 수 있는 퀸즈데이!!!!!! 암스테르담에 마침 친구가 있어서 가게 되었고 수많은 네덜란드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햇볕아래에서 음악을 들으며 거리 곳곳에서 파티를 즐기고, 처음 본 사람들도 그 날은 모두가 친구라는 점이 너무 신기하고 좋았었던, 잊지 못 할 순간 중의 하나입니다.

김병준 / Technische Universiteit Delft

last modified Mar 10, 2015 08:22 AM
Aerospace Engineering BSc

김병준1

김병준

델프트 공과대학교 (Technische Universiteit Delft)

항공우주공학 학사과정 (Bachelor, Faculty of Aerospace Engineering)

2008년 9월 ~ 2014년 6월 (졸업예정)

전 델프트공대 한인학생회장 (2010-2011)

네덜란드 한국학생회 임원 (2012~)

김병준2-       네덜란드의 관문.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

 

네덜란드 유학의 시작

저는 2003년 12월 독일에 주재원으로 파견되신 아버지를 따라 유럽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2006년 11월부터 프랑스 파리 소재의 American School of Paris에서 대다수의 국제학교에서 시행하는 국제중등교육과정인International Baccalaureate 디플로마를 수료하였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을 앞두고 대학 진학을 위해 특례시험을 치를 준비를 하던 차에 문득 독일에 있던 시절 입학 설명차 학교를 방문했던 델프트 공대가 떠올랐습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습니다. 학부과정이 고작 3년이라길래 “이게 과연 대학이 맞나? 그냥 전문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나름의 조사를 통해 델프트 공과대학교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고 우수한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3년이라는 교육기간과 연간 5500유로 정도의 저렴한 학비 또한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입학 기준도 한국 대학의 특례 입학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에 고등학교 내신 성적에 비해 IB 시험 성적이 조금 떨어진 제 입장에서는 이만큼 좋은 선택이 없었습니다. 먼저 내신 성적과 토플 점수,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하여 2008년 5월 IB시험이 끝난 당일에 조건부 합격 통보를 받았고 IB 시험 결과를 제출하여 최종 합격 통보를 받고 9월부터 네덜란드에서의 유학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김병준3
-       델프트 공대 중앙도서관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

저는 어릴 적부터 비행기에 관심이 많아 아버지께서 출장을 다녀오실 때면 항상 탑승하신 항공사의 비행기 모형을 사다 주시곤 하셨습니다. 남들 다 싫어한다는 수학에도 관심이 많아 경시대회에서 몇 차례 상도 받았습니다. 천상 공돌이(!) 체질이었던 것이죠. 그래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델프트 공대에서 공부하게 된 것은 정말 큰 행운이었고 기회였습니다. 그만큼 기대도 컸지요. 역시나 델프트 공대는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델프트의 학사과정은 3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양수업이 존재하지 않고 굉장히 빡빡하게 짜인 스케줄대로 1학년부터 전공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1학년 때는 고등학교 때 배운 것을 바탕으로 미적분과 선형대수학, 4대 역학 (정역학, 동역학, 열역학, 유체역학)의 기본 등 공학도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을 다집니다. 2학년 때는 미분방정식, 진동공학, 구조분석, 공기역학, 신호체계, 제어 등의 심화된 과정을 배우게 됩니다. 3학년 때는 지금까지 배운 모든 것을 종합하여 하나의 큰 시스템 (비행기, 발사체, 인공위성)을 구성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졸업 논문은 따로 없고 10명 정도의 조를 구성하여 10주간의 졸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이러한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모든 지식을 총동원하게 됩니다. 한가지 명심하셔야 할 것은 많은 서방 국가의 교육이 그렇듯 모든 수업이 자율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입니다.한국의 대학과는 달리 프로젝트나 다른 조별 작업 등을 제외한 모든 수업에서 출석체크를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지도교수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날 술을 많이 마셔 늦잠을 자서 수업에 빠지든 학기 중에 여행을 가든 그 누구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또는 수업에 나가는 대신 집이나 도서관에서 부족한 과목을 보충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수업을 빠지고 혼자 공부해서 시험을 쳐도 통과만 한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게 됩니다. 졸업 학점은 180학점이고 2학년 1, 2학기에 각각 프로젝트가 하나씩 있는데, 이 프로젝트를 하려면1학년 60학점 중 45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합니다. 또한 1학년 과목의 모든 학점과 2학년 과목에서 50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3학년 졸업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유에 따른 대가가 이처럼 크지만 기본적으로 델프트 공과대학의 학부과정이 워낙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3년을 넘겨 졸업하는 학생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항공우주공학은 그 정도가 더해 4년이나 5년이 걸리는 일도 흔합니다. 델프트로의 유학을 생각하시거나 이미 준비하고 계신 분들은 이점 유념하시어 알찬 대학생활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네덜란드 대학은 한국의 중등교육과정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 한국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델프트 공대에 지원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편입 식으로 입학을 하는 방법이 있고, 다른 방법으로는 실무중심대학인 hogeschool (영어로는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에서 1학년을 마치고 지원할 수 있습니다. 전자의 방법은 영어 성적을 준비하기가 더 용이하고 후자는 현지 생활과 대학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델프트 공대에 지원하실 분들은 본인에게 어떤 쪽이 더 맞는지 잘 판단하시어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델프트 공대 학부과정은 항공우주공학만 영어로 개설이 되어 있으니 이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김병준4
-
       델프트 동문 (Oostpoort)

과연 갈 만한 곳인가?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 델프트 공과대학교는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 프랑스의 에콜 폴리테크니크, 스위스의 취리히 연방공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럽 유수의 학교입니다. 물론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높습니다. 또한 우수한 교수진과 수준급의 연구 시설을 갖추고 있어 교육의 질도 보장되어 있습니다. 본인의 실력만 충분하다면 졸업 후 보잉이나 에어버스 등 이름난 항공우주 관련 산업체에서 인턴을 하기에도 용이하고 석/박사 진학에도 유리합니다. 더군다나 항공우주공학의 희소성과 앞으로의 수요를 보면 델프트 공대는 알맞은 선택이 되겠습니다. 학비도 연 8000유로 수준으로 미국의 대학보다는 월등히 저렴하고 한국의 공대와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김병준5
-       델프트 신교회 (Nieuwe Kerk)

네덜란드 생활

네덜란드의 한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곳이 바로 델프트입니다. 저 같은 학부생부터 시작해서 박사후 과정 (Post-doc)에 계시는 분까지 40여명의 한국인 유학생이 델프트에서 동고동락하고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응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마음 넓으신 형님 누님들이 종종 불러다 밥도 해주시곤 하지요. 저도 많이 얻어먹었습니다. 하하하

네덜란드는 비가 오는 날이 많고 가을이 되면 흐린 날이 계속되기 때문에 혼자 생활하는 유학생들은 자칫 잘못하면 쉽게 무기력해지고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 저곳 연락할 사람을 만들어 놓으면 혼자 방에 틀어박혀서 지내지 않고 좀더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겠지요. 현재 제가 몸담고 있는 네덜란드 한국학생회에서는 매년 9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11월 한국학생의 밤 행사를 열어 각지에 있는 한국인 유학생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으니 이런 행사에 참여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한국 유학생만 만나기보다는 과에 있는 외국인 학생들과도 친하게 지내기를 권장합니다. 나중에 과제나 시험 공부를 할 때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쪽은 이쪽이니 과 친구들과도 적당히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좀더 알찬 학교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유럽 배낭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네덜란드를 그저 하루 이틀 거쳐가는 나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작은 국토에 비해 볼거리가 알찬 곳이 바로 네덜란드입니다. 수도인 암스테르담만 해도 반 고흐 미술관과 왕립박물관만 둘러보는 데 하루는 투자해야 하고 시내 곳곳에 많은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또한 델프트, 헤이그, 알크마르 잔세스칸스, 아른헴, 마스트리히트 등 곳곳에 아름다운 도시가 많기 때문에 절대로 그냥 지나쳐서는 안되는 곳입니다. 네덜란드에서 유학생활을 하신다면 알려지지 않은 더 많은 곳을 가보실 수 있겠지요. 현지인들처럼 화창한 봄날 오후 시내 펍에 앉아 맥주를 마시거나 토요일 장에 가서 청어 절임인 하링을 먹거나 달디단 스트롭와플을 먹는 것도 즐거운 일상입니다. 모든 것을 다 섭렵하여 슬슬 네덜란드가 지겨워질 때쯤이면 주변 나라로 눈길을 돌려보세요. 불과 세시간 안에 독일, 프랑스, 벨기에, 영국 등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타 유럽 국가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네덜란드는 충분히 매력적인 나라이고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교육의 질도 상당한 수준을 자랑합니다. 델프트 공대 유학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무쪼록 잘 준비하시어 알차고 성공적인 유학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2013년 10월 15일

비가 내리는 델프트에서

김병준

권예지 / Hague Hotelschool

last modified Mar 10, 2015 08:28 AM
BA

권예지 / Hotelschool The Hague / BA

28 권예지 Hague Hotelschool BA

네덜란드에서 보냈던 6년간의 세월을 되돌아보면, 그리운 것 투성이다. 주재원의 자녀로서 네덜란드 처음 갔을 때 막상 유럽에 왔다는 것 외에는 네덜란드에 대한 특별한 감흥이 없었다. 하지만 학생의 신분으로 혼자 4년간의 대학생활을 하면서 ‘네덜란드’라는 나라와 문화에 많은 정을 붙이게 되었다.

축구로 유명한 에인트호벤에서 2년간 그리고 네덜란드의 정부소재지인 헤이그에서 4년간의 세월을 보냈다. 서울 토박이였던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지만, 오히려 지금은 그 여유로움이 많이 그리워진다.  

네덜란드의 교육환경: Education in the Netherlands

적극적 그리고 자발적인 태도의 요구한다.

Take initiative and be proactive! 겸손하게 남들이 나의 ‘presence’를 알아주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앞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중요시한다. 토론 수업 그리고 그룹 프로젝트에서 내 의견을 계속 표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태도를 배워나갈 수 있다. 나 또한 처음에는 수동적인 태도로 내 생각이 100% 옳다고 생각되지 않으면 절대로 나서지 않았고 상대방의 의견에 쉽게 반론을 제기하지도 않았었다. 하지만 그런 태도로 일관하다 보면 관심이 없어 참여를 원치 않는 사람으로 여겨지기에 항상 적극적인 태도를 지닐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협력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

절대로 나 혼자 1등이 되고 100점을 맞는다고 해서 교수에게 그리고 남들에게 칭찬받지 않는다. 프로젝트 대부분은 적게는 2명 그리고 많게는 10명의 규모로 수행하게 된다. 그러므로 개인 혼자서 잘하기보다는 어떻게 함께 잘 해결해나갈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국제적인 환경

네덜란드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가를 받은 그리고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많은 기관은 유럽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을 가진 많은 학생이 재학 중이다. 네덜란드의 교육 수준은 네덜란드 내에서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뛰어남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 것은 더는 신기한 일이 아니다. 내가 다녔던 학교도 전교생의40%에 달하는 수가 다른 국적을 지닌 유학생들이었다.

이런 다양한 문화적인 배경을 지닌 친구들과 같이 수업을 듣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예전의나는 얼마나 틀에 박힌 생각들만 하고 살았는지를 새삼 깨닫는다. 

학교생활: Hotelschool The Hague

네덜란드에는 호텔 경영학으로 유명한 3개의 대학이 있다. 헤이그 호텔학교 (Hotelschool The Hague), Hotel Management School of Maastricht 그리고 Stenden University 중에서 헤이그에 있는 Hotelschool The Hague를 선택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체계적인 학위과정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헤이그 그리고 암스테르담 두 캠퍼스 중 한 곳을 택할 수 있으며, 실무중심 대학이기 때문에 4년의 과정 동안 학사를 위해 공부하게 된다. 이론과 실무가 적절히 조화된 그리고 네덜란드의 공부방식인 ‘Problem Based Solving’을 기반으로 여러 그룹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헤이그 호텔학교는 대체로 유학원을 끼고 홍보활동을 하는 스위스 내 여러 호텔학교 그리고 영어권 국가인 호주나 미국에 있는 학교보다는 한국 유학생들에게 덜 알려졌기에 많은 아쉬움을 느낀다.    

28 권예지 Hague Hotelschool BA 1

[졸업사진 – 학교 정문 앞]

힘들었던 경험: You learn to grow!

네덜란드에서의 대학생활은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2년간 에인트호벤 위치한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네덜란드에 어느 정도 익숙해질 만도 했지만, 대학교 첫 1년간의 생활은 하루하루가 고비였던 것 같다.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쏟아지는 보고서들을 마감기한에 맞춰 작성해야 한다는 부담감, 그룹 프로젝트이기에 나의 부족한 역량이 다른 팀원들에게 부정적으로 미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등 졸업하기 전까지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그럴수록 한국인의 승부 근성을 가지고 프레젠테이션을 암기하고 원서를 반복하여 정독하는 등 남들이 하는 것의 몇 배는 더 노력하였다. 우리와 너무나도 다른 교육방식을 가지고 있기에 외국인 친구들과 똑같이 공부해서 똑같은 결과를 얻으려고 한다면 이는 욕심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그리운 것은: Balance between work and life

네덜란드에서 가장 그리운 것은 여유로운 삶의 방식이 아닐까 싶다. 뭐든지 ‘빨리빨리’ 그리고 ‘열심히’에 익숙해진 한국 사람들에게는 사치일 수 있는 그 여유로움이 너무 그립다. 할 때는 하고 놀 때는 놀 수 있는 선택과 집중의 능력이 탁월한 친구들, 공부와 취업에 목숨을 걸기보다는 학교생활을 즐기며 사는 친구들이 태도가 많이 인상 깊었다. 학업 외에도 취미생활과 다양한 방과 후 활동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일상의 당연한 부분으로 즐기는 이 친구들이야말로 ‘스토리 있는 인재’가 아닐까 싶다.

28 권예지 Hague Hotelschool BA 2

[많고 많은 학교 파티 하나…]

네덜란드 유학을 선택해야하는 이유: Input 대비 output & Quality over Quantity

네덜란드교육진흥원에서 네덜란드의 교육의 강점으로 홍보하고 있는 개척정신, 창의성, 세계로의 진출, 우수한 교육의 질, 투자가치 모두 다 네덜란드 유학을 통해서 겪을 수 있는 실제의 것들이다. 내가 겪었던 이 소중한 경험을 많은 학생들과 친구들이 경험해 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28 권예지 Hague Hotelschool BA 3

[학교 친구들과 파리에서]

윤수진 / University of Amsterdam

last modified Mar 10, 2015 08:33 AM
LLM

Amsterdam Law School (University of Amsterdam)                              Soojin, Yoon

27 윤수진 UvA LLM 1

It was already 1 year ago, February 2012 that I knew about OTS. I entered search words as ‘studying abroad, scholarship’ which was my trivial hobby when I feel bored. I was hopeless since I couldn’t find a proper opportunity to go abroad but this time OTS captured my eyes. As I said I was in a kind of give-up, actually I was not ready to go. To get more information I attended ‘Study in Holland presentations’. The event was so useful that I was encouraged to prepare for it in earnest.

In process of getting all the required documents, I tried to make things clear why I want to go to The Netherlands and Amsterdam law school rather than others. Above all things I needed convincing reasons for myself to leave. I read many books about The Netherlands and searched internet for the university trait to specify my purpose. (Look carefully into the web site of university. It helps a lot to know what’s happening there and what kind of services, opportunity they are offering to students) By doing so, I could not only take a step toward the new life in advance but also gave good impression to OTS and the university applied that I was quite serious about studying there. I didn’t write every document simply saying I’m interested in it. I illustrated my plan in detail what I need, how I will get it through that program and concluded with the remark that how this experience will be connected with my career.

I can’t compare The Netherlands with other countries because this is my first experience as an international student. However I can strongly recommend The Netherlands as a good choice for studying based on my experience and situations. When I was in Korea, I’ve never been exposed to international atmosphere and I don’t even have any foreign friend. Of course I’m not fluent in English. These obstacles are slowly gone away following two backgrounds in The Netherlands.

1. You are probably nervous about how you are going to be able to communicate (since you most likely don’t speak a word of Dutch) but almost 90% of Dutch can speak English which means you can use English everywhere. In other words, you HAVE TO speak English otherwise you don’t have any tools to convey your idea. This environment makes your English improve day by day.

2. Lots of international students come together from all over the country. In case of my course, we have 69 nationalities. I am the only Korean but many students feel the same way: I AM A FOREIGNER. So, we depend on each other and understand other’s English even though it’s not sentence. Because of the fact that most students are not a mother tongue speaker, my pressure goes down when I talk in English. We learn from each other by correcting other’s error. If you learn language in this way, naturally you remember it better.

27 윤수진 UvA LLM 2

Concerning daily life, The Netherlands is a secured country. Some have prejudice because of the soft drug and red light street. But it’s not true. You will be surprised how the system is well organized and functions well in a very safe way. And the country is opened to diverse immigrants in fact. In the light of the history, Dutch people get accustomed to foreigners which means you don’t have to worry about discrimination. For instance, I’ve never received unfair treatment based on origin or nationality. Sometimes I was embarrassed at abrupt questions in Dutch language at super market or bank. They misunderstood me as Dutch even though I’m obviously foreigner by appearance. Plus, the way they speak is quite straight and frank but not aggressive. I don’t have to think over in a complicate way or doubt about beyond what they say. As I experienced, they are very reliable. I could be sure above virtues after I traveled other European countries.

Lastly, I’d like to share my episode with Korean students. I have to confess that I was such a typical, Model Student. I had a good school record but not happy at all, never be satisfied with that. When I came here, I had difficulty in studying for 3months. It was too stressful with the idea ‘I must do very well’. In the end, the faculty of law provided me a counselor to get out of the deep depression. I found out that I was obsessed with competition and totally exhausted. She, the counselor told me that I should be relax and abandon my habit that I had in Korea. I was even forbidden to study after 6PM. And she added ‘Don’t think about your family, friends and social standards. Life is alone and it’s all about you.’ I followed it and could let myself free. What is the great asset that I get from here is to ‘be myself and find the way makes me happy’. Now I can see the competitive life from a different point of view. A piece of advice I have for you is this. When you want to change your personality, the way of life but fail, don’t blame yourself much.

-          Just change your surroundings. 

27 윤수진 UvA LLM 3

http://als.uva.nl/home/components/news/news/content/folder/2012/10/five-law-students-awarded-with-amsterdam-merit-scholarships.html  : the right one is me among 3 girls

황수진 / Fontys UAS

last modified Mar 10, 2015 08:39 AM
BA

황수진 / Fontys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1.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황수진입니다. 저는 네덜란드 Fontys Hogeschool에서 교환학생 1년을 수료한 후 성균관대를 휴학하고 Fontys에서 정규로 전환해 2012년에 졸업을 했습니다. 지금은 복수학위를 위해 성균관대학교에서 마지막 학기를 보내는 중 이고요. 정규학생으로 등록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Philips에서의 인턴도 경험해보고, 졸업논문도 써보는 등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제가 조금은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왜, 어떻게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 짧게나마 글을 적어봅니다.  

2. 유럽, 그 중에서도 네덜란드로 유학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뭔가요?

사실 제가 교환학생을 생각하게 된 것은, 한국 대학 생활에 회의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조금 유치하지만, 낭만적이고 자유로운 대학생활을 꿈꿔왔는데 학점과 스펙에 치이는 한국 대학 생활은 저에게는 큰 매력이 없었지요. 그래서 제 적성에 맞으면서도 실용적인 커리큘럼을 가진 해외 대학교를 교환학생을 통해 짧게나마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당시 성균관대학교 summer school에서 만난 유럽 친구들과 이러한 고민을 얘기하면서 네덜란드가 우리나라와는 다른 독특한 대학체제를 가진 걸 알게 되었어요. 네덜란드는 고등학교, 대학교가 여러 등급으로 나뉘어 다양성을 추구합니다. 실용적인 학문 혹은 학구적인 학문 등 중에서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게 진학을 하게 되는데,그 중에 Hogeschool은 학기 커리큘럼 중에 인턴, 논문, 산업연계프로젝트 등이 포함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성균관대학교와 협정을 맺은 모든 Hogeschool의 웹싸이트를 찾아보았는데, 그 중에 Fontys가 마음이 가서 지원을 했고, 1년동안 교환학생으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네덜란드는 유럽의 허브로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이고 dutch가 모국어이기는 하지만 버스기사부터 할머니까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합니다. 또 독일이 차갑고 무서운 느낌을 주는데 반해 네덜란드는 모든 사람들이 친절하고 따뜻하지요(물론 racist도 존재하지만, 그들은 네덜란드 본토사람들이 아닌 아랍계 이민자들입니다..). 저는 학업적인 부분에 조금 더 치중을 했지만, 네덜란드는 이 외에도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3. 네덜란드의 교육환경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면?

무조건 대학을 가야 한다는 한국의 사회 풍토와는 조금 다르게, ‘자발성’을 장려한다는 것입니다. University나Hogeschool을 포함한 대학 자체의 절대적 수가 낮습니다. 대학을 진학하지 않아도 일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많기 때문에 대학 진학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죠.

위에 적었듯이, 적성과 흥미를 살려 다양한 종류의 대학교에 진학하니 보통 자신들이 좋아하는 전공을 선택하기 때문에, 그만큼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학교에 참여하는 것 같아요. 자발성은 여기에서 나오겠죠?    

4. 많은 교환학생들이 네덜란드에 남아 졸업하기를 꿈꾸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남아서 공부하기로 결정한 계기와 그 과정 좀 설명해 주세요-

교환학생 1년 동안, 정말 꿈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1년간 틈틈이 이집트로 여행도 가고 아이슬란드로 봉사활동도 하는 등 약 10여개국에 여행을 다녔지요.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제 맘에 쏙 든 커리큘럼이지만, 이런 다양한 경험이 네덜란드를 떠날 수 없게 하더군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으로 돌아가 4학년으로 복학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어떻게 체류를 연장할지는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정규학생이 아니고서 관광비자로는 아르바이트나 일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저는 먼저 정규학생으로 전환하는 것의 절차를 학교 측과 상담했습니다. 사실 서비스가 잘 발달한 한국과는 달리 네덜란드 행정처리는 느리고 엉성하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이건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어딜 가든 느낄 불편함이겠죠..;) 심리적으로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튜터나 담당자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결과, ‘성균관대학교에서의 2년+교환학생 1년’이 Fontys쪽의 credit으로 인정되어 1년, 즉 2학기만 더 이수하면 졸업을 할 수 있다는 놀라운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진지하게 상의한 후 성균관대학교를 휴학하고 1년동안 체류를 연장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건 여담이지만, 제 경우는 예외적인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학교의 공식적 입장은 no일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에 튜터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tip일수 있겠네요^^

5. 2년간의 유학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하이라이트는?

하이라이트는 없습니다. 그 곳에서의 매 순간이 제게는 꿈 같은 시간들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언제 다시 네덜란드를 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네덜란드에서 사귄 모든 친구들이 지금 제 든든한 지원자이고, 경험한 모든 것이 제 성장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진로를 해외영업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꼭 네덜란드로 다시 가게 되길 바랍니다^^

6. 네덜란드에서 가장 그리운 것은?

Frietjes speciaal입니다. 하하, 이건 네덜란드에 방문한 사람이라면 모두 알 것 같은데요. 마요네즈와 커리소스 위에 양파를 다져 올린 감자튀김입니다. 사실 네덜란드가 대표할만한 음식이 기껏해야 감자샐러드, 소시지스프 이런 것들뿐인데, 그 중에 저는 감자튀김을 사랑해서 하루걸러 먹은 것 같네요. 만약 여러분도 Frietjes와 사랑에 빠지신다면, 여가시간에는 꼭 운동을 하시길 추천합니다 ;)  

7. 마지막으로 네덜란드를 교환국가로 선택한. 또는 선택하려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네덜란드는 여러분이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특별한 나라입니다. 기회가 있다면, 아니 기회를 찾아서라도 꼭 네덜란드를 경험해보시길 추천해요. 그리고 네덜란드 동문회에 가입하셔서 그 경험을 공유하고, 인연을 넓혀나가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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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하면 풍차의 나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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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연례행사인 Carnival에서 친한 친구들과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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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ys에서 추진한 이집트 study trip! 이집트에 있는 네덜란드 대사관, 하이네켄 공장도 견학하고 스쿠버다이빙, 유적지 방문 등을 한 같이 한 20여명의 친구들과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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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를 떠나기 전날, 2년을 같이 알고 지낸 친구들이 송별회를 열어줬습니다. 네덜란드 국기에 20여명의 친구들이 모두 짧게 손편지를 써주어 구경하고 있는 사진입니다.간단한 음료와 술을 준비했었는데, 저는 그것보다 훨씬 많은 선물을 받아 미안했던 생각이 나네요.

이상수 / Maastricht University

last modified Mar 10, 2015 08:40 AM
MA

무지개의

안녕하세요. 저는 2002년에 네덜란드 Maastricht University에서 유럽연합 및 그 통합 과정에 대한 학술 및 실무 역량을 배양하는 데에 목적을 둔 M.A. in European Public Affairs 과정을 졸업한 이상수입니다. 네덜란드에서의 석사 학위 과정을 마치고, 우리나라 공군에서 어학장교로 복무한 이후에 아주대학교 국제협력팀에서 약 5년간 교환학생 파견 및 유치 업무에 종사한 뒤 현재는 영남대학교 국제교류팀에서 유럽 및 기타지역과의 교류협력과 국제화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유학생활 도중에 그리고 그 후에 종종 제 경험을 좋은 글로 표현하고 싶었었는데 마침 네덜란드교육진흥원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이렇게 짧았지만 소중했던 제 유학생활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아일랜드 민화에 따르면, 무지개의 끝에 다다르면 요정들이 숨겨 놓은 보물 상자가 있답니다. 그러나 사실 무지개의 끝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실제로 그 무지개의 끝은 없다는 점에서 이 설화는 꿈을 좇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부단한 노력을 빗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제가 유학생활을 정리하는 데에 앞서서 이러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이유는 저의 네덜란드에서의 유학 경험 역시 종착역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꿈을 위한 정거장이 되었음을 먼저 말씀 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는 학부에서 교육학을 전공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를 벗어난 공간에서 세계를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모교의 국제학사에 체류 중이던 유럽의 교환학생들을 만나 친분을 쌓았고 그러던 중 한 네덜란드인 친구의 권유로 네덜란드로의 유학길에 오르게 됩니다. 당시 우리나라와 일본이 공동개최하기로 한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부임하면서 네덜란드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커지는 시기였지만 당시에 아무래도 네덜란드는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선뜻 유학을 떠나는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그 때문에 정보도 부족하였고 이미 유학을 다녀오신 분들과 만나는 것도 힘들었지만 저 나름대로 네덜란드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고 정보를 수집한 끝에 암스테르담 행 KLM 항공편에 몸을 실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네덜란드로 떠나기까지 기대와 설레임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게 유학이라고 하면 미국으로 떠나는 것이 일반적이던 당시에 네덜란드로의 유학은 다소 엉뚱한 일탈로 보여 지기도 하였고, 유학 이후의 진로와 군미필이라는 현실에 대한 큰 고민도 제 주위를 맴돌았습니다. 이런 불안을 뒤로 한 채, 저는 유럽통합과 관련하여 훗날 실무와 학술 연구 두 측면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설계된 E.P.A.(European Public Affairs) 석사 과정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의 교수법은 북미의 유수 대학들로부터 교수 방법을 벤치마킹하고 Maastricht University 교수진이 장기간 논의하고 연구한 끝에 도입된 PBL(Problem Based Learning)로서, 학생과 교수진의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전제로 하는 수업 방식이었기에 제게 매우 신선하였습니다. 아시아의 학생으로서 오랜 역사적 연원과 폭넓은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유럽통합에 대하여 공부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으나 다양한 나라에서 배움을 찾아온 학우들과 또한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훌륭한 교수진은 유럽통합에 대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공부하는 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단지 학과정에서 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네덜란드에서의 유학생활은 저로 하여금 국내에서 가졌던 좁은 시야를 깨치고 더 넓은 세상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환갑이 다 된 나이에 네덜란드어를 공부하기로 마음먹고 먼 길을 떠나 온 왕년의 배우였던 미국인 할아버지나,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에서 굳은 결의와 함께 유학 온 기숙사 친구, 그 외에 수많은 외국인 친구들과의 만남이 교차하면서 저는 새삼 네덜란드를 빗댄, “Gateway to the World"라는 표현이 빈말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커다란 세상의 품에 안겨 있다가 저는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한국에 돌아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군에서 어학장교로서 복무하고 무난하게 전역한 이후에는 아주대학교 국제협력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여 영남대학교 국제교류팀에 안착하게 되었고, 이제 네덜란드에서의 시간은 제 마음 속 일기장에 고이 간직되어 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나 이제는 네덜란드에서 함께 공부하였던 친구들도 하나 둘 결혼과 출산 같은 인생의 통과의례를 거쳐 견실하게 자신의 인생을 꾸려나가고 있는 오늘날 돌아보매, 네덜란드는 유럽에 있어서 허브였을 뿐만 아니라, 제 인생의 역정에 있어서도 허브였던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로의 유학 이전과 이후로의 제 삶이 구분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제가 품을 수 있는 세상의 범위는 확연하게 넓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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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이상수 Maastricht MA 2

최근 우리나라와 유럽의 경제, 외교, 문화적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보면 감회가 새롭습니다. 대학에서 국제교류프로그램을 담당한 입장에서도 더욱 더 많은 학생들이 네덜란드를 학업 목적으로 방문하여 크게 성장하는 것을 목격할 때에 지난 날 다소 무모해 보였던 제 선택이 틀리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흔히 유학을 떠나게 되면 왠지 훗날 거창하고 특별한 존재가 될 것처럼 스스로에게 기대하게 됩니다. 그러나, 실상 외국에서의 학업은 스스로를 한없이 돌아보고 미래의 자신에 대하여 고민하여야 하며 그 외에도 많은 현실적인 도전들을 헤쳐 나가야 하는 과제를 포함합니다. 특히 재정적인 면에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이런 점에서 네덜란드교육진흥원이 우리나라에 개소하여 많은 분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조언을 제공하는 것은 다행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25 이상수 Maastricht MA 3

아이러니하게도 네덜란드로 제가 유학을 떠날 당시에 제게 힘을 주신 분은 네덜란드인이 아니라 제 영어회화 강사였던 미국인 선생님이십니다. 그분은 아직 네덜란드로 유학을 떠난 한국인이 많지 않아 고민하던 제게 넓은 바다로 나가라고, 그것이 훗날 올바른 선택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넓은 바다로 나갔고, 크고 작은 풍랑도 있었으나 결국 성공적인 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렇게 떠나 더 큰 세상을 목격하고 더욱 더 큰 항해를 해보고자 하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향후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유학을 꿈꾸시는 분들에게 네덜란드에서의 유학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자산은 자신의 선택으로 인생의 항로를 개척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무지개에는 사실 끝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끝이 없다고 해서 우리가 찾는 꿈마저 존재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겠지요.훗날 네덜란드로의 유학을 선택하시는 여러분 모두가 각자의 꿈을 위하여 무지개의 끝까지라도 찾아 갈 수 있는 힘과 지혜, 그리고 용기를 찾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The End of Rainbow

First of all, I would like to introduce myself. My name is SANGSU LEE. I obtained the degree of M.A. in European Public Affairs from Maastricht University in 2002. The curriculum of the course was customized to foster human resources to deal with E.U. and European integration for academic and practical purpose. Currently, I am an International Programme Officer at Yeungnam University, located in Gyeongsan city, Republic of Korea and my primary obligation is taking care of academic cooperation with European institutions and those in other regions. Prior to my current job, I had worked at Ajou University in Suwon city, Republic of Korea for about 5 years being in charge of outgoing and incoming student exchange programme right after the military service in the Republic of Korea Air Force as an Officer specialized in English language.

I have longed for writing about my own study abroad experience in the Netherlands while and after I studied in the Netherlands and now I feel very privileged to have a chance to write a testimonial upon the request of NESO Office in Seoul.

I would like to begin with an Irish folk tale I once heard of. In the folk tale, it is said that you will find a stash of treasure hidden by an elf if you get to the end of rainbow. I believe this story shows the metaphor of the endless effort made by people pursuing a dream in the sense that the end of rainbow does not exist in real.

The reason why I introduce this folk tale is that I want to emphasize my study abroad experience in the Netherlands was not the final destination of the life but the station on the way to bigger dreams.

My major field of study at undergraduate school in Republic of Korea was pedagogy. However, I wanted to experience bigger world away from Republic of Korea. So, I chose to stay at the international dormitory at my home university and I could get along with a number of European exchange students. And one of my Dutch friends recommended a graduate program at Maastricht University in the Netherlands and I could go to the Netherlands for my own quest. At that time, the Netherlands was not so popular destination for Korean students who wished to have global expereience even though awareness of the country was increasing while Mr. Guus Hiddink began his voyage to World Cup 2002 as a head coach of Republic of Korea's national soccer team. Due to that situation, I could not access to much information and it was not easy to contact alumni of Dutch universities at that time. However, I could finally finish my own research on Dutch higher education and decide to fly to the Netherlands getting on KLM airline.

It is not true if I say that I was merely excited and my heart was jumping to have a chance to study in the Netherlands at that time. The mainstream of study abroad around the year 2001 was that to U.S.A. and my decision could be understood being out of ordinary track. Furthermore, I still had much agony what to do after the study and did not finish the military service in R.O.K. when I flew to the Netherlands. In spite of those anxieties, I could successfully begin my study in the course named Master of European Public Affairs which was designed to foster human resources specialized in affairs related to E.U. and European integration for academic and practical purpose. The teaching method of the course was PBL (Problem Based Learning) and this could be designed by the faculty members of Maastricht University based on bench-marking of prestigious North American universities featuring active communication between the faculty members and the students. And the method was quite inspiring intellectually. It was not an easy job for me to study on European integration which has big volume of historical background and requires broad range of knowledge. However, I could complete the course thanks to the assistance from excellent faculty members and the students of divers nationalities with the tool of PBL.

Not only the curriculum but also the daily life in the Netherlands could make me open the eyes to bigger world overcoming narrow perspective of a Korean. An old gentleman from U.S. who came to the Netherlands to study Dutch language after an impressive career of an actor, a dormitory mate from a poor African town who showed strong will for the study and many of international friends let me realize that the slogan, "The Netherlands is the gateway to the world" is trustworthy.

I was pleased to have such a chance to embrace the big world in the Netherlands but I had to come back to Republic of Korea to complete my next mission, the military service. After I got discharged from the air force after 3 years and 4 months of service as a translation officer, I could begin the profession in the civil sector at Ajou University in Republic of Korea and all those good memories in the Netherlands were kept in the diary of my life.

Now, I see that many of the friends I met in the Netherlands have gone through various turning points like marriage and delivery with successful career in many fields. Seeing such changes, I am happy to find that the Netherlands was not merely the hub of Europe but that of my life as well. The scope of my perspective on the world distinctively became broader after the study abroad experience and I can say my life can be divided into two parts by the experience in the Netherlands.

I can sense the dramatic change of the world seeing that the tie between Republic of Korea and Europe is being fortified in the field of economy, diplomacy and culture. And as an International Programme Officer of Yeungnam University, I am proud that my choice to study in the Netherlands, which seemed somewhat reckless, has not been wrong seeing more and more Korean students show drastic growth after their visiting the Netherlands for the purpose of study.

Normally, a student would have huge expectation for oneself that he or she will become someone special or bombastic after study abroad. However, study abroad experience includes a tough homeworks to thoroughly review the life of oneself, plan for the future and address lots of realistic challenges, especially financial issues. In the sense, you are quite lucky to have NESO Office in Seoul and access to valuable information and advice.

Ironically, it was the English conversation lecturer at my home university from U.S.A. who supported my decision to go to the Netherlands for study saying that I need to go to sail to bigger ocean and I would realize that the decision is right in the future. I could begin my voyage in bigger ocean thanks to that advice and I now feel like having finished the voyage successfully despite small and big storms throughout the voyage. And now, I could get the courage to challenge to bigger voyage after witnessing bigger world. For the students who dream of the better future through study abroad, I can say that the biggest assets of study abroad experience in the Netherlands are the courage and wisdom which lead you to explore the world with your own decision.

As a matter of fact, the rainbow does not have the end. You cannot, however, say there is not your dream either because the rainbow does not have the end. I cordially wish you all who choose to study in the Netherlands in the future to restore power, wisdom and courage to reach the end of rainbow pursuing your own dream.

김명중 / RSM Erasmus University

last modified Mar 10, 2015 08:42 AM
MBA

24 김명중 RSM

안녕하세요? 저는 2011년부터 1년간 RSM에서 Full-time MBA를 공부한 김명중입니다. 네덜란드에서 MBA를 공부하며 느꼈던 많은 즐거운 경험들 중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Erasmus University에서 공부한 분들을 위한 카페인 RSMLife.com를 운영하며 회원 분들과 주고 받은 메일 중 한편을 선택하여 공유합니다.

24 김명중 RSM 1

저희 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은 General management입니다. 분명 Finance나 지속가능 경영분야에도 강점은 있지만, 직접 공부를 하면서 느낀 특징은 협업이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고 익혀진다는 것입니다. 즉, 리더십이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이지요.
이외에 교육 환경에서 제가 와서 느끼는 것은 만약에 내가 미국의 MBA를 갔다면 과연 지금처럼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RSM의 강점은 diversity와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문화와 운영에도 있습니다.

RSM의 커리큘럼은 재무, 전략, 마케팅 등의 각각의 디테일을 가르치기보다는 MBA이후에 현업에서 본인의 전문분야 이외에서 벽에 부딪혔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을 찾을 수 있는 기본능력을 키워줍니다.
단순히 지식에서 해결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협업과 외부 도움을 받아 더욱 효과적으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능력을 말입니다. 그래서 Leadership과 Co-work이라는 포인트를 중요하게 다룹니다. 그래서 저희 학교의 과정 중Personal Leadership Development라는 코스가 상당 시간 학업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Managerial 관점을 많이 강조하기 때문에 Accounting이 조직행동론 같기도 하고 마케팅이 Accounting 같기도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조직행동론(Organizational Behavior의 Bill Collins 교수)와 Accounting에서 다루는 해당 과목의 이론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경영전체를 인사 혹은 회계라는 렌즈를 통해 보는 것이 정말 인상 깊게 들었습니다.
자동차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재직을 하셨다면 조금 색다른 과목들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희 RSM의 전형일정은 Open run 입니다. 그래서 입학은 1월 초반이고 지원마감은 10월경입니다.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이 되면 지원하면 됩니다.
입학 시 지원사항은 다른 모든 MBA가 그렇듯이 점수가 모든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학비는 정말 다른 곳에 비해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생활비도 비교적 저렴합니다.
학비와 생활비를 함께 계산하면 다른 미국의 MBA에 비해서는 50%가량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미시간 MBA 경우에는 2억이 조금 넘는 비용을 예상했는데 RSM은 1억이 조금 안됩니다.)

현지 취업이 목표라고 하신다면 네덜란드에 위치한 저의 학교를 선택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라는 의견입니다. 네덜란드가 영어만을 사용해도 생활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고, 기업들도 자국어인 Dutch를 하지 못해도 채용에 대해 다른 유럽지역에 비해 관대합니다. 또한 주변국에서 RSM의 인지도가 높아 취업의 기회가 많습니다. 실제로 저희 동문들의 취업사례를 생각해봐도 많은 경우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IMD와 INSEAD를 저희 RSM과 비교를 하신다면 한국 기준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 학교가 유럽 5,6위에 있는 만큼 유럽에서의 인지도는 크게 차이 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유럽의 좋은 학교들은 저희 RSM을 제외하고 LBS, HEC, IE, 옥스퍼드, 캠브리지, IESE, IMD, INSEAD, ESADE, Bocconi정도가 있겠지요.)
아마도 IMD와 INSEAD가 요구하는 한국 지원자들의 GMAT 점수는 700점은 될 겁니다. GMAT 결과가 좋으시다면 앞의 학교들을 고려해볼 수 있겠지요. 

하지만 단순히 GMAT 점수가 학교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가서 공부를 하는 분위기가 어떨지, 가서 뭘 배울지, 혹은 졸업 이후는 어떻게 될지를 생각한다면 RSM의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도록 구성된 커리큘럼과 자유스러운 네덜란드 국가의 특징은 큰 이점으로 꽤 크게 작용될 겁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지금 현재 언어를 영어만 하실 수 있는 상황에서 INSEAD는 고려대상이 아닐 거라 생각됩니다. INSEAD는 졸업 전까지 본인의 자국어 이외에 외국어를 2개 가능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입학 전에 다른 언어공부를 병행하지 않으신다면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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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직장9년차이구요(자동차 연구소 연구원), 유럽 MBA에 관심이 있어서 정보 수집 중 입니다. 아직 GMAT은 없어서, 공부 중 이고요. 올해 점수 따서, 내년에 공부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여러 학교를 알아보고 있는데요, INSEAD, IMD가 현재는 관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RSM도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확한 정보가 없다 보니 약간은 망설여 지기도 하고요. 아래의 정보 부탁 드립니다.

/ 학교의 특성 (어느 분야에 강점이 있나요? consulting쪽에도 강점이 있나요?)

/ 특징적인 커리귤럼

/ 전형 일정

/ 입학시 가장 고려되는 점(GMAT, 인터뷰...등)

/ 학비 & 생활비

/ 장학금

/ 진로 (현지 취업이 목표입니다, 다만 영어 외는 할 줄 아는 외국어가 없어서요)

그 외에도 조언해주실 말씀 있으시면, 부탁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4 김명중 RSM 2

> 학교에서 주최한 로테르담 시내 투어에 동기들과 함께

24 김명중 RSM 3

> 동기들과 한방에 모여 한국음식을 먹으며...

임기병 / Wageningen University

last modified Mar 10, 2015 08:43 AM
식물육종학과 소속 식물학박사

23 임기병 Wageningen PhD

제가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Wageningen Universiteit)으로 유학하게 된 계기는 한국에서 종묘회사에 근무하면서 시작 되었습니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거의 모든 화훼류 신품종을 네덜란드 등 해외종묘회사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이때부터 저는 꽃 육종(새로운 꽃 품종을 개발하는 것)연구를 해보고 싶은 생각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되었으며 그 중에서 백합은 제 진정코 연구해보고 싶었던 작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백합육종에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연구자 또는 연구소가 어딘지 알아본 결과, 네덜란드 와게닝겐에 위치한 식물유전육종연구소(구, CPRO-DLO)에서 백합을 육종하는 Jaap Van Tuyl 박사 (나의 스승)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러던 중 1991년 네덜란드로 출장 갈 기회가 있어, 무작정Van Tuyl 박사 연구실을 찾아갔습니다. 그 후, 제 나이 36살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그렇게도 원하던Van Tuyl 박사 연구실로 유학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박사를 이미 취득한 상태에서 박사 후 과정으로 네덜란드에 갔지만 하고 싶은 육종연구 프로그램이 너무 만족스러워 식물학 박사학위를 다시 취득하였고2000년 11월 또 하나의 박사학위를 받는 날 저는 세상을 모두 얻은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와게닝겐대학은 농업연구분야에서 전 세계 3위안에 드는 우수한 대학이며 지금도 이 대학에서 수많은 외국학생들이 연구를 하고 있으며 매년 1000명 이상의 박사가 배출되는 생명과학분야의 명문대학 입니다.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외국학생들이 유학생활을 하고 있고, 오늘날 네덜란드가 ‘작지만 강한 나라’ 특히, 전 세계 농업에 있어서 가장 확고부동의 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하는 곳이기도 하며 항상 실용연구를 주창하는 이곳은 모든 기술과 연구가 산업체와 연계되어 있습니다..

함께 동문수학하던 형제들은 이제 모두 한국으로 돌아와 대학과 연구소에서 각자의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그곳에서 공부하던 10명 남짓한 한국유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그때가 마냥 그립기만 하네요.

와게닝겐대학에서 좀 더 많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연구하고 공부하여 우리나라 농산업에 큰 기둥이 되어 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_경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응용생명과학부 교수

정진경 / The Hague University / BA

last modified Mar 09, 2015 08:55 AM

정진경 / The Hague University, BA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져서 생활한다는 두려움반, 꿈꾸던 유럽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한다는 설레임반으로 네덜란드에 2008년 여름에 도착했습니다. 처음엔 아버지의 권유로 국제 유럽 연합 법학과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1학년 입학하고서는 넘쳐나는 과제와 정신없이 학교 수업 따라가기와 시험 통과하기에 매진하느라 헤이그라는 도시가 법학도들에게 매력적인 도시인지 몰랐습니다. 2학년이 되어, 학교에 적응을 하고 난뒤, 국제 사법 재판소 (ICJ), 국제 중재 재판소(PCA), 국제 형법 재판소 (ICC), 유고 전범 재판소 (ICTY)등이 헤이그에 위치해 있어, 국제법을, 특히 국제 형법, 공부를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지리적, 문화적인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정진경

지금은 말하기 부끄럽지만, 4년전 처음 1학년에서 저의 별명은 ‘YES 걸’ 이였습니다. 어학연수 경험도 없고, 외국에 살아 본 적도 없었던지라, 학교 생활부터 일상 생활까지 저에게 모든게 낯설고 새로웠던 저는 친구들이 제안만 하면‘Yes’라고 대답해 한동안 ‘Yes 걸’ 행새를 했습니다. 나중에서야 들은 얘기지만, 친구들이 ‘Yes’로만 대답해서 자기 의견이 없는 사람인 줄로 오해했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수업시간에도 친구들이 교수님께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당당하게 밝히는 모습과, 의견 조율을 위해 토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오픈된 수업 환경에서 공부하면서 가장 많이 발전했던 부분은 토론을 통한 의견 조율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많은 프로젝트를 하면서 친구들과 의견 충돌 혹은 미팅에서 하나의 결과물을 내기 위해 토론을 하면서 배웠던것 같습니다. 4년이 지나 졸업을 앞둔 이 시점에서, 헤이그 대학에서 공부한 것이 또 다른 목표를 위해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 믿습니다.  

정진경 2

김현수 / Berlage Institute / MA

last modified Mar 09, 2015 09:09 AM

김현수 / Berlage Institute, MA

김현수 / Berlage Institute

김현수(2009-2012) / 공공 디자이너, 베를라헤 인스티튜트 졸업  

 2의 고향, 네덜란드-에르텐스프Erwtensoep*의 나라

김현수 / Berlage institute 1
*Erwtensoep

에르텐스프란 네덜란드 전통음식 중 하나로, 겨울에 먹는 완두 스프이다. 하지만 돼지 뒷다리살, 햄, 각종 야채 등 다양한 재료를 모두 첨가하여 오랫동안 큰 냄비에서 끓여내는 음식으로, 대부분 조리시간이 매우 짧고 간단한 네덜란드 음식과 달리 맛, 영양 모든 면에서 한 번 먹으면 그 맛을 잊지 못한다.   

처음 네덜란드로 건축 유학을 결정한 2007년.

저를 걱정해준다는 친구들이 그랬습니다.

“어디라고? 뉴질랜드?”

“네덜란드에 뭐가 있는데? 거기 튤립이랑 치즈밖에 더 있어? 거길 왜가, 미국이나 영국을 가지.”

하지만 전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네덜란드, 베를라헤 한 곳에만 지원을 했습니다. 2008년 합격 통지를 받고, 추천서를 써 주신 교수님을 찾아 뵈니,

“베를라지라고 했지? 열심히 해라”

“...”

주변에 학교이름도 제대로 발음하는 분이 별로 없었지만, 전 상관없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나라, 제가 원하는 학교를 가는 거니까요.

결혼과 일 등의 개인 사정으로 일년을 연기하고, 2009년 드디어 비행기를 탔을 때의 설레임과 흥분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이 년 반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건축과 일

베를라헤는 스스로도 urban architecture research laboratory 라고 부르듯 정규 아카데믹 석사 과정이라기보다, 실 업무와 아카데믹 과정이 교묘히 혼합되어있는 일종의 리서치 연구소입니다. 베를라헤 특성상, 바로 졸업하고 오는 친구들보다 건축과를 졸업하고, 관련 회사에서 최소 일 이년 일하고 오는 연구원들이 대부분입니다. 반면에 전 학사 과정으로 미술대학에서 공업디자인과 공간디자인을 전공하였고, 6년간 철강회사에서,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건물 외관 및 색채 디자이너와 마케팅 팀장으로 일했었습니다. 나이는 많은데 (일, 이학년 통틀어 여자 중에서는 최고령이었죠.) 건축 배경도 부족하고, 건축 관련 실무도 부족하여, 그런 면에 있어서 한창 의기소침해져 있는데, 베를라헤는 달랐습니다, 오히려 저의 다양한 배경을 높이 사더군요. 한국에서는 건설사에 지원해도 서류상에서 바로 떨어지는데 말이죠.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보니, 이건 베를라헤만의 특징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개인의 다름에 가치를 부여하고, 그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통합하는 것. 그것이 바로 네덜란드 문화였습니다. 실제로 네덜란드에는 한 복합주거단지에 다양한 계층이 모여 삽니다. 의사 옆집에 목수가, 목수 옆집에 변호사가, 변호사 옆집에 배관공이 이런 식이죠.거기에는 역사적 배경이 있습니다. 평균 해수면보다 지면이 7m가 낮은 네덜란드는 평생 물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데,물의 범람 등의 문제가 생겼을 때, 다양한 전문 배경이 있는 사람이 같이 빠르게 협동해야 위기를 보다 빨리 극복한다는 거죠. 이러한 이유로, 그들에게는 gated community는 상상도 할 수 없으며, 청소원도, 가사 도우미도 모두가 자기 일에 대단한 자부심을 느끼며 당당하게 살아갑니다. 이야기가 살짝 빗겨갔네요.

다시 건축 이야기로 돌아가야겠어요. 어느 날 로테르담 시내를 우연히 걷다 보니, 야외 테이블에서 어디선가 많이 본 중년의 아저씨가 식사를 합니다. 누구지 누구지 했더니 OMA의 렘 쿨하스Rem Koolhaas더군요. 한국에 그의 작품 하나 모시기(?) 어려운데, 동네 옆집 아저씨 보듯 보는 곳. 그리고, 갈 때마다 행복감에 마음이 벅차던 NAi(Netherland Architecture Institute)의 도서관. 건축관련 도서관으로는 세계 최대라고 하는데, 도서관 자체는 규모의 위압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채광이 하나 가득 들어오는 딱 알맞은 크기의 도서관이거든요. 거기에서 내가 궁금해 하던, 보고싶어 하던 자료가 다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이지 한 번도 없었던 적이 없었답니다. 그 때의 그 행복감이란… 마지막으로, NAi에서 주관하는 건축과 도시와 관련한 public lecture. 저를 학교 수업 과정 이상으로 건축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열게 하고, 저의 미래에까지 영향을 주었습니다. 렘 쿨하스 뿐 아니라, Droog Design의 창시자 레니 라마커, MVRDV의 위니마스 등등을 바로 코 앞에서 보고, 질문도 거리낌없이 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지요. 그만큼 public lecture는 어깨에 잔뜩 힘을 준 강연이 아니라, 일종의 건축가들의 모임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김현수 / Berlage institute 2

만약 NAi lecture를 그처럼 열심히 쫓아 듣지 않았더라면, 전 오늘 날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common/social space designer라는 명함을 만들지 못했을 것 같네요. 매달 한 두 번 정기적으로 행해지는 그 강연의 성격에 대해서 좀 더 말하자면, 건축의 디자인 경향이나 트렌드를 소개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건축뿐만 아니라 에너지, 사회, 인문학 모든 것을 통틀어 논하는 자리이기에 실제로 발표자도, 청중도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모입니다. 도시라는 것은, 건축이라는 것은 건축 디자이너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라는 것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며,이 역시 다양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네덜란드 문화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건축회사에서 잠깐 일했던 경험을 이야기 하면, 전 Architecten van Mourik이라는 순수 Dutch회사에서 근무하였습니다. 가장 놀라운 경험은, 완벽한 수평 계층 구조를 들 수 있겠네요. 심지어 회사의 임원까지 저와 같이 드로잉하고, 컨셉을 짜고, 캐드를 그립니다. 회의는 워낙 토론하기 좋아하는 더치 특성상 자주 일어나지만, 매우 짧고 간결하게, 마치 폭풍이 휘몰아 치는 것처럼 이루어 집니다.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라는 표현도 매우 직설적이기도 하구요. 이런 문화는, 오히려 하부 직원이 상사의 건강을 걱정할 정도로(디자이너들은 보통 한 개 정도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는데,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프로젝트 수는 많아지는데, 매 프로젝트당 진행하는 일의 양은 우리와 비슷하니까요) 한국과 정 반대의 반응이 나오게 되는 것이죠. 한국에서는 상사가 대체 무엇을 하는지, 내 옆 직원은 대체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등 의심하고 불만스러워하고 하곤 하는데, 이 조직은 철저하게 누가 무엇을 하는지 투명하고, 미리 퇴근하거나 휴가를 가져도 눈치하나 안 봅니다. 점심 시간은 고작 삼십 분도 채 안되고, 회식 문화도 없고, 그러면서도 일할 때는 화장실 한번 가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양을 초 집중하여 일하게 만드는 분위기. 게다가 제가 있던 설계팀에서는 매일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작업하곤 했답니다. 그러한 조직문화가 저로서는 가장 부럽기도 하고, 한국에도 빨리 정착되길 희망합니다.

여행과 삶 

제가 유학 길에 오르면서 결심한 것 중 하나가, 공부보다는 휴먼네트워크 넓히기였고, 그런 의미로 비교적 다채로운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 중 하나가, 네덜란드 사진작가와 사진 프로젝트를 일년 넘게 진행한 것입니다. 학교 작업량에 지쳐가고, 네덜란드의 우울한 날씨와 가족이 그리워져 힘들어 하는 시기가 올 때 쯤이었던 2010년 말, 우연히 사진 모델을 제안 받고, 전문 모델이 아니어서 처음에는 재미 삼아 시작했던 것이, 사진 프로젝트를 하면서 받은 영감과 아이디어가 제 전공에도 영향을 주고, 그와 반대로도 영감을 주는 것을 깨닫게 되자 나중에는 오히려 제가 더 신나서 즐겼던 것 같네요.

김현수 / Berlage institute 3 

김현수 / Berlage institute 4

그 일을 하면서, 많은 갤러리와 파티에 초대되면서 creative업종에 종사하는 비슷한 사람들과의 교류도 활발해지고,그 중 일부는 지금까지도 연락하면서, 심지어는 프로젝트에 관한 아이디어까지 주고 받는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워낙 활동적인 성격이기도 한 탓에, 부지런히 여행을 다녔습니다. 목표가 한 달에 최소 한번 여행하기였는데, 실제로 그 이상을 간 것 같기도 하네요. 두 세달 전에 라이언 에어 등의 저가항공과 유스호스텔을 예약하고, 론닛 플래닛 하나 달랑 들고 네덜란드 지방들과 유럽의 후미진 곳을 누볐습니다. 이비자부터 모로코, 네덜란드의 그로닝겐Groningen과 텍셀Texel 섬 등등. 가서 많이 보고 느끼고, 스케치 하고, 기록하고… 그러한 것들이 다른 나라와 달리 유럽에서 유학하는 학생의 또 하나의 장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단돈 28유로로 무박 2일로 수업 끝나고 영국에 오후에 도착해서 musical보고 밤새 clubbing과 Pub을 다니다가 새벽에 다시 돌아오는 일정은 네덜란드가 아니면 하기 힘들죠. 

김현수 / Berlage institute 5

외식비가 비싼 네덜란드에서 아침 저녁을 집에서 먹고 점심에 도시락 만들어 다니는 것만으로도(야채나 과일 가격은 서울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원 없이 사서 먹어도 생활비가 남아 돌 정도이죠.) 이틀 정도의 여행 경비는 충분히 나오고, 봄방학 기간 등에 떠나는 열흘 이상의 여행 경비도, 미리미리 예약해서 경비를 줄이면 큰 돈이 들지 않습니다. 네덜란드 내 여행은 OV-chipkaart를 활용하면 기차를 40%정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굳이 이것이 없더라도, 가끔etos, hema 등에서 일정 유효기간 동안, 개찰 당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차 할인 티켓을 구매하면, 오히려 40%할인보다도 더 저렴하게 네덜란드 북쪽의 Friesland나 Maastricht를 다녀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물 같은 갤러리와 공연들을 살짝 언급하려고 합니다. 암스테르담의 유명한 고흐 박물관이나 국립 박물관 외에도 헤이그의 Escher Museum,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란 그림으로 알려진 요하네스 페이르메르의 그림을 가까이서 원 없이 감상할 수 있는 Maurithuis, 그리고 자연보호공원과 수준 높은 컬렉션이 어우러진 Kroller Muller Museum 등 이 모든 것들이 museum kaart 하나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학생 할인이 그리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는 네덜란드에서는 뮤지움 한 곳의 입장권도 매우 비싸죠. 아니면, museum night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로테르담, 암스테르담 등 몇몇 도시에서는 하룻동안 온갖 박물관과 미술관들을 오픈하고, 밤새 뮤지움 투어를 즐기는 행사를 하는데, 사실 이는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웃고 떠들고, 춤추기 위한 목적이 강합니다. 더불어 로테르담에서는 수준 높은 재즈 공연등을 한국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좌석간의 가격차이가 없고, 오는 순서대로 좋은 자리에 않는 시스템이며, 저 역시 세계적인 재즈 연주가인 Eric Vloeimans의 공연을 12유로 정도에 즐겼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감히 네덜란드를 제 2의 고향이라고 말합니다. 저의 첫 독립된 해외거주 경험이었지만, 그 무엇 하나 불편한 점 없이, 오히려 중간에 잠깐 잠깐 한국 왔을 때, 재 적응하느라 애먹을 정도로, 또 하나의 집처럼 그렇게 보냈고, 지금이라도 다시 비행기 타고 가도, 그렇게 느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들은, 당연하겠지만 내가 어떻게 그 시간을 보내냐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학교에서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을 보면, 한 반 안에서, 동기들 사이에서 경쟁이 너무 심한 것 같아 너무 안타깝습니다. 세상은 훨씬 더 크고, 더 많은 일들이 있고, 결국 그들이 경쟁자가 아니라,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제가 이년 반의 네덜란드 생활 후에 얻은 깨달음이었습니다. 오늘날 네덜란드의 주력 수출 산업 중 하나가 지식산업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해외에 그들의 지식과 아이디어와 정보를 파는 것이죠.네덜란드에서 근무하면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하나가, 중국에 네덜란드식의 랜드스케이프와 레저 도시를 건설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기 도시의 아이덴티티를 파는 나라가 세계에 몇 개나 될까요? 저는 그 배경이 모든 사람들, 더치인이든, 이민자든, 외국인이든간에 서로의 다른 점을 인정하고 그 것을 하나의 커다란 냄비에 잘 넣어 알맞게 조리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더치 전통 음식 중 하나인 에르텐 스프 Erwtensoep처럼 말이죠. 유학을 준비하시는 여러분들도 공부도 좋지만 이 점도 생각하시어 누구보다도 멋지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이미지출처)

1. 김현수
2. http://www.flickr.com/photos/31197001@N03/3041010616/
3. http://www.drooglab.com/projects/models/wijkonomie-tarwewijk/
4. #230241, Soul project, marcel speet, rotterdam, NL, 2011
5. #200572, Nike, marcel speet, nieuwveen, NL, 2012
6. a sketch, hyun soo kim, granada, SP, 2011

신동헌 / Saxion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

last modified Mar 09, 2015 09:23 AM
Exchange program

신동헌 1

(학교 입구에서)

네덜란드에서의 교환학생은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였습니다. 네덜란드가 아닌 타국의 상대학교에 교환학생을 지원한 상태에서 네덜란드 Saxion 대학교가 교류대학 목록에 추가 되었고 국제교류팀 교직원 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상대 학교를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네덜란드에 대해서는 2002년 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 히딩크와 국민 평균 신장이 크다는 것 빼고는 아는 것이 없던 상태였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호기심과 기대를 안고 교환학생을 준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네덜란드에서 한 학기 동안 공부를 한 것은 제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와서 되돌아보면 교환학생 지원부터 수료까지 순탄하지 만은 않았습니다. Saxion 대학교의 학사일정 중에 학군사관후보생 기초동계훈련이 있어 학기를 마치지 못하고 일찍 귀국을 해야 했습니다. 다행히도 숭실대학교의 국제교류팀과 Saxion 대학교의 교수님들께서 많은 배려를 해주셨습니다. 학교측에서도 섣불리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어서 그 당시에 걱정도 많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신동헌 2
(Management Skills 수업 중 발표)

지금 그 때를 회상하며 웃음지을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하고 기쁩니다. 네덜란드에서 5개월간 생활을 하며 쌓은 많은 추억들 하나하나가 점점 소중해지는 것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네덜란드에서 학교를 다니며 놀란 점은 영어 수업이 이루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미국이나 영국이 아닌 나라에서 교환학생뿐만 아니라 정규학생들과 함께 전공과목을 영어로 공부한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네덜란드의 많은 대학에서 영어로 수업을 한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네덜란드어를 한 글자도 모르는 상태에서 학업뿐만 아니라 생활하는데 에도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시민들과 상점의 직원들과도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돌이켜 보았을 때 스스로에게 아쉬운 것은 네덜란드어를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네덜란드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으리라는 것입니다.

신동헌 3

(생산, 운영관리 교수님과 함께)

네덜란드에서의 한 학기는 저에게 이렇듯 신선한 경험뿐만 아니라 무거운 몸무게도 주었습니다. 낙농업과 맥주로 유명한 네덜란드! 유제품과 맥주를 아주 좋아해서 생크림과 버터를 이용한 요리를 많이 해먹었고 밤이 되면 물 대신에 맥주를 마시곤 했습니다. 그 때 얻은 맥주 맛에 대한 감각은 한국에 와서도 쉽게 사라지지 않고 네덜란드 치즈와 요구르트의 깊은 풍미 또한 잊혀지지 않습니다.

신동헌 4

(말이 필요 없는 감자튀김과 마요네즈)

신동헌 5

(아침 식사, 간식 대용으로 먹은 요구르트와 꿀)

네덜란드에서 얻은 소중한 것을 한가지 더 꼽자면 함께 공부한 한국 학생들입니다. 가장 나이가 어려서 다들 형, 누나들입니다. 많은 추억을 함께 공유했고 현재도 활발히 연락을 하고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부분이 사회인이 되어 각자 영역에서 활약을 펼치고 계시는 모습을 보니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부담감도 느껴집니다. 네덜란드에서 생일을 맞은 한국 학생들이 있으면 요리한 음식을 가져와서 함께 나눠먹고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추석에도 함께 모여서 새로 시도한 요리들을 소개하며 멀리서나마 한국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제가 느꼈던 것의 일부를 글로 옮겨보니 네덜란드와 저의 연이 보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렇게 귀국한 후에도 네덜란드에 큰 애정을 갖고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축구를 응원할 때도 무조건 네덜란드 팀을 응원하게 됩니다.

신동헌 6 

(Saxion 대학교에서 숭실대학교로 네덜란드 교환학생과 함께)

곧 있으면 네덜란드로 출국하는 후배가 있습니다. 그 후배와 연락을 하면서 그 때 느꼈던 설렘이 꿈틀거리는 것을 느낍니다. 카톡만 봐도 들떠있는 그 후배를 보니 저도 그랬나 싶기도 하고 마냥 부럽기도 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가까운 미래에 네덜란드에서 다시 공부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다시 한번 호기심과 기대를 품어보고 싶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항상 유익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Nuffic Neso Korea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136shin@gmail.com

Facebook.com/donghun.shin1

Cyworld.com/saxion

서명원 / Design Academy Eindhoven

last modified Mar 10, 2015 01:24 AM
Master of Arts

19 서명원 Eindhoven Design Academy 0

네덜란드는 튜립과 풍차의 나라로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 이외에도 법률적인 선도를 이루고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매춘과 마약이 합법화 되어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일 정도로 혁신적인 나라이기도 하고요. 이 모든 것은 얽히고 설켜 네덜란드 디자인 및 디자인 교육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3년간 디자인 아카데미 아인트호벤과 관련하고 보고 느낀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불평을 받아주고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사회

학교 Mentor에게 (디자인 아카데미에서는 교수를 지칭하는 professor가 아닌 Mentor라고 부름) 네덜란드의 장점이 무엇인지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입장을 바꿔 나 역시 그와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당황할 것 같은데, 질문을 받았던 멘토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불평을 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장점이라고 꼽았습니다.

한 예로 학기초에 경험한 일입니다. 입학 첫날의 첫 수업은 교장이 나와서 학교에 입학한 것을 축하하며 네덜란드라는 나라를 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나와 함께 공부하게 될 친구들은 대부분 캐나다, 미국, 프랑스 영국, 일본등에서 온 외국인들이 대부분이였고 네덜란드사람은 극 소수였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질문을 받는 시간에 한 학생이 교장에게 교장의 영어 발음이 좋지 않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으니 다음부터 제대로 준비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화들짝 놀랄 수 밖에 없었는데, 교장은 진심으로 사과하고 알아듣지 못한 부분이 어디냐고 확인한 후 정확히 다시 설명해 주었습니다.

동방예의지국에서 온 저로서는 꽤나 적응하기 쉽지 않은 문화였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불만을 자유롭게 건의하고 요구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는 나아가 학교안에서도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도전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2. 자전거의 나라 네덜란드

처음 암스테르담 중앙역에 도착해서 역 앞에 자전거가 세워진 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기대했던 풍경중에 하나가 튤립이나 풍차였지만, 저는 자전거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안 사실이 자전거는 네덜란드의 인구 수 보다도 많다고 하네요.

기숙사에 짐을 푼 뒤 만사 제쳐 두고 첫 번째로 한일이 중고자전거를 사는 일이었을 정도로 네덜란드는 자전거가 대표적인 교통수단이며 자전거 없이는 생활이 되지 않습니다. 중고자전거 가게주인은 자전거 보다 더 비싼 자물쇠를 추천해 주면서 ‘네덜란드의 최고 스포츠는 자전거 훔치기다.’ 라고 말해 줄 정도로 자전거 도둑도 극성을 부립니다.

1년 365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전거를 타야 하는 사회이지만 네덜란드는 자전거를 타기엔 적절하지 않은 날씨를 가진 것 같습니다. 겨울이 찾아오면 오전에는 대체로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어두운데 우산을 들고 타기엔 비를 막을 수 없고 우비를 매번 입자니 불편해서 결국 비를 맞은 채 자전거를 타게 되고 학교에 도착해서 처음 하는 일이 옷을 벗어 히터 옆에 걸고 말리는 일이었습니다. 또 비와 함께 바람도 많이 불어 자전거를 타면서 허벅지가 터질(?)것 같은 경험을 수시로 하게 되구요.

안타깝게도 3년 내내 바람은 한번도 등 뒤에서 불어줬던 일은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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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쉽지 않은 졸업, 다른 분위기의 교실

제가 디자인 아카데미 아인트호벤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좋아하는 디자이너들이 그 학교출신이 많아서였습니다.그들이 생각하는 방식과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서 지원하고 가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더 어렵고 고된 시간을 보냈습니다.

30명 정도가 입학해서 10명 내외의 학생들만 졸업 할 정도로 낙제도 많고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 때문에 포기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네덜란드의 교육과정에서 ‘보통’의 성적은 항상 낙제를 준다고 하니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대학원 과정은 2년간 6학기로 이루어졌는데 성적은 단 두가지 Green light, Red light으로 표현됩니다. Green light는 통과, Red light는 낙제. 한번 낙제는 재수강으로 커버할 수 있지만, 두번째 Red Light시에는 제적이 됩니다. 그래서 모든 학생들이 매번 학기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신경이 날카로워집니다. 매번 모든 프로젝트에서 본인의 능력을 100% 이상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되고, 친구들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기도 합니다.대신 상대평가가 이루어 지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끼리는 서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도와주고 협력하는 팀워크가 형성이 됩니다. 놀땐 놀고, 할땐 하는 분위기의 학교 생활은 치열하지만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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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시설도 한국과 크게 차이나는 점이라 생각됩니다. 디자인 대학은 필수로 가지고 있는 workshop(기계실: 플라스틱, 플라스터, 목공, 금속, 섬유, 실크스크린 등)은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모든 기계와 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그곳에 상주하는 테크니션도 학생의 작품을 만들기 위한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해줍니다. 교실은 한국과 더 많이 차이가 나는데, 천장이 높고 6~7개 교실을 합친 크기의 하나의 교실에서 이곳 저곳에 자리를 잡고 수업이 진행되며, 궁금하다면 다른 수업도 참관할 수 있을 정도로 진행 됩니다. 물론 프리젠테이션을 하기 위한 교실은 따로 준비되어 있어서 중요한 발표가 있을시에는 그 곳에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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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의 유학생활, 1년간의 활동으로 네덜란드를 이해했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겠지만, 그들의 생활, 합리주의, 분위기는 매우 인상적이였으며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꾸준한 영향력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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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경 / Berlage institute

last modified Mar 10, 2015 08:43 AM
Master of Arts

배윤경 (2004~2007)

건축 작가, 베를라헤 인스티튜트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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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경 (2004~2007)

건축 작가, 베를라헤 인스티튜트 졸업

제가 네덜란드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결코 대단치 않습니다. 미국, 영국을 제외하고 영어로 건축 석사 과정을 밟을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 물론 나중에 합격 통지를 받고 고민을 하긴 했습니다. 가히 세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더군다나 장학금도 받을 수 있었던 뉴욕의 학교를 갈 것인가 아니면,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되 전혀 모르는 세계에서 나만의 삶을 개척해 나갈 것인가 말이죠.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뉴욕을 대신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선택하게된 것은 어디까지나 주류에서 일탈하면서 남과 다른 삶을 살고자 하는 반항적 원심력 때문이었습니다. 더불어 유럽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미디어를 통해 어설프게 접한 네덜란드 현대 건축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미국보다 저렴한 물가가 주요하게 작용했습니다. 기술하고 보니 부끄럽지만 역시 그렇게 설득력 있는 이유는 아니군요. 철저한 준비 없이 무작정 유학을 다녀왔지만 결과만 따져봤을 때 무척이나 성공적이라 생각됩니다. 3년 동안 쌓은 풍부하고 특별한 경험들은 제가 성장을 하고 진짜 하고 싶은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너무도 개인적인 취향이 개입되고 뒤늦게 깨달은 점이 더 많지만 네덜란드에서 공부를 계획하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기를 희망하면서 제가 생각하는 네덜란드의 열 가지 특징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1. 소박한 삶

실용적이고 검소한 그네들의 삶은 프로테스탄트 정신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치열한 종교 대립의 역사는 화려한 장식으로 뒤덮인 성당과 국가적 상징들을 파괴하였지만 노동을 신성시하고 소박하고 평범한 삶이 일상에 뿌리박히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신을 적극적으로 영접하기 위한 마음과 외부 풍경을 내면화하려는 의도가 만든 커다란 창문으로 인해 집 내부는 민망할 정도로 바깥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호기심에 안을 들여다보면 금새 실망하기 마련인 것이 내부엔 별로 자랑할 만한 물건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보통의 삶 그 자체입니다. 거리로 나서면 수십 년은 족히 돼 보이는 연식의 올드카들과 중소형 차들이 주종을 이루고 우리에게 익숙한 메이커의 옷이나 신발을 신은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여간해서 쉽지 않습니다. 특별히 옷에 신경 쓸 필요도 없고 정 옷이 필요해서 사야한다면 HEMA와 같은 저가 매장 혹은 아울렛을 들르거나 크리스마스 세일을 이용하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성인 여성들이 좋아한다던 오일릴리도 네덜란드 브랜드인가 싶을 정도로 희귀한 존재였습니다. 그들에게는 굳이 보이는 것을 통해 무언가를 내세우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내실을 다지고 절약하는 태도가 배울만한 점입니다.

2. 자연환경

네덜란드는 모두 아시다시피 국토의 1/3이 해수면보다 낮으며 대부분의 땅은 인간의 노동으로 만들어진 것 입니다. 덕분에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인공적인 풍경을 접할 수 있는데 이것이 또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댐으로 물을 가두고 풍차로 바닷물을 퍼낸 후 다른 곳의 땅을 파서 나온 토양으로 새로운 매립지를 만드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평탄한 대지에 집과 마을이 서고, 흙을 파서 움푹 파인 땅은 담수를 채워 호수를 만들고 주변을 공원화 시킵니다. 개천과 같은 인공 운하가 도시 곳곳에 그물망처럼 발달해 있고 자전거타고 15분 정도만 가면 광활한 호수가 그림같이 펼쳐집니다. 사방이 평평한 까닭에 자전거가 손쉬운 이동 수단이 되고 노인들은 전동기구에 몸을 의지하더라도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습니다. 산이 없다는 사실이 그들에겐 일종의 집단적 콤플렉스일지 모르겠지만 세상을 가르는 단순한 수평선은 그들만의 자랑이고 조금만 높은 곳에 오르면 네덜란드 전체가 한 눈에 보일 듯 시원한 전망이 펼쳐집니다.

3. 사회적 가치

개개인의 취향과 의견을 존중하는 자세는 다양성으로 표현됩니다. 또한 네덜란드의 '폴더 모델'이 표방하듯 소수의 의견을 묵살하기 보다는 가급적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만한 타협점을 찾으며 이를 위해 상대방에 대한 관용을 베풀기도 합니다. 이는 열악한 자연 조건과 투쟁했던 오랜 역사에서 기원을 찾습니다. 태풍이 불고 댐이 무너질 때 모두가 협력하지 않는다면 누구도 생존할 수 없는 급박한 상황이 개개인의 중요성을 일깨웠습니다. 게다가 작은 국토에 1700만 명이나 거주하는 까닭에 상대적으로 높은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네덜란드에서 공존의 문제는 앞으로도 가장 중요한 이슈가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모두가 한 배를 탄 운명이라는 공동체 의식은 개인의 자유 뿐 아니라 타인의 자유도 중요하게 생각하며 개인이 갖는 개성이 사회를 다채롭게 가꾸는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좁은 땅에서 오밀조밀 벽을 맞대고 있는 전통 주거들을 보면 그 형식은 유사하지만 한 동 한 동의 모습은 조금씩의 차이가 있습니다. 일정한 규칙 내에서 다양한 모습을 구현하려는 전통은 곳곳에 신도시가 들어선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한 가치입니다. 인종, 종교, 직업, 나이, 경제력 등으로 대변되는 획일성을 거부하려는 자세는 남들과 다른 삶을 살고 싶었던 제게 더없이 좋은 바탕이 되었습니다.

4. 교육

제가 다닌 베를라헤 인스티튜트는 건축 전문대학원이기 때문에 학교만의 고유한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종의 연구소이기 때문에 공동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성적이 없어 과도한 경쟁을 미연에 방지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습니다. 고리타분한 선후배관계와 수직하향적 사제관계가 전부였던 삶에서 교수와 학생이 본인의 의견이 옳다고 서로 주장을 굽히지 않는 모습은 충격에 가까웠습니다. 학교의 교육 방침도 일방적인 명령 전달이 아니라 학생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전제되어 있으며 공부하고 싶은 주제와 강사를 선정하는 것도 전적으로 학생들의 의사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고 학생은 사회적으로 동일한 건축가이지 일방적으로 가르침을 받아야 하고 교수의 사적인 업무를 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학생이 잘못된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한다거나 교수가 더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면 얼마든지 교수의 의견이 개입될 수 있겠으나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본인의 작업에 대해 자부심과 신뢰를 갖고 있냐는 사실입니다. 서로 다른 견해로 한바탕 크게 교수와 싸운 뒤 다음날 교수가 먼저 '우리 아직 친구인거지?'라고 묻거나, 힘들게 학기를 마쳤을 때 '그래서 넌 너의 결과에 만족하니?'라고 묻는다면 즐겁게 공부할 맛이 나지 않을까요.

5. 미술관

어느 유럽이 그렇지 않겠냐만은 네덜란드 또한 대단한 예술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7세기 황금시대를 누리던 당시의 렘브란트가 그랬고 그 뒤로 베르메르, 반 고흐, 몬드리안, 에셔 등의 걸출한 대가들이 예술사에 큰 획을 그어 왔습니다. 스페인의 프라도 미술관이나 프랑스의 르부르 박물관 못지않게 각 도시에는 다채로운 미술 전시장이 있으며 이들을 찾아다니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즐거운 여정이었습니다. 뮤지엄카드라는 것을 한 번 사면 거의 모든 뮤지엄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국토가 상대적으로 작고 열차 네트워크가 잘 발달된 까닭에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것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흐로닝거, 반 고흐, 레익스, 렘브란트, 코브라, 보에이만스, 쿤스트할, 데 퐁트, 크뢸러뮐러, 반 아베, 마우리츠하위스, 본넨파텐 그리고 각 도시의 시립 미술관까지 섭렵하고 나니 이 좋은 곳을 혼자만 다닌 것이 너무 안타까울 뿐 입니다. 엘 리시츠키의 '프로운 라움'을 복원한 것을 아인트호벤에 위치한 반 아베 뮤지엄에서 뜻하지 않게 만났을 때, 그렇게 좋아하던 반 고흐의 '밤의 카페'를 크뢸러뮐러 미술관에서 보았을 때 느꼈던 반가움과 경이를 잘 간직해서 기회가 된다면 작은 책자로라도 만들어 공유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6. 축구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유럽은 그저 천국일 수 밖에 없습니다. 돈을 낼 여유가 없어서 리그전을 티비로 챙겨 볼 수는 없지만 주말 저녁 하일라이트 편집 방송만 봐도 충분히 한 주의 스트레스가 풀립니다. 제가 있던 당시는2002년 월드컵의 감동이 박지성, 이영표, 송종국의 네덜란드 리그 진출로 이어졌고 특히 히딩크가 감독을 맡았던PSV아인트호벤에서의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괜히 뿌듯하기까지 했습니다. 다행이도 챔피언스리그는 공중파 방송에서 중계해 주었기 때문에 학교에서 각국의 친구들과 하나 되어 경기를 관전할 수 있었고 결승전이 있는 날이면 학교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대형 화면 앞에 모여 흥겨운 관전을 하곤 했습니다. 특히나 한국에서처럼 뜬 눈으로 밤을 새우지 않고 유럽 축구를 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즐거움입니다. 여기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암스텔, 하이네켄, 흐롤쉬, 헤르토흐 얀 등으로 대표되는 네덜란드 맥주들이겠죠. 학교 갤러리에서 맥주병을 들고 삼삼오오 모여 왁자지껄 떠들다 보면 괜히 우정도 깊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7. 자취 생활

유학을 가게 된 스물여덟이 되도록 가족과 떨어져 살아 본 경험이 없습니다. 그런 제게 자취 생활은 일종의 로망이나 다름없었죠. 그렇지만 외국에서 자취하기란 일단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만만치 않습니다. 집세가 다른 학생들보다 1.5배 많이 들고 식재료를 사 놓아도 음식을 해 먹을 시간이 없어서 다 못 먹고 버린 적도 많습니다. 세금도 혼자 내야 하니까 그만큼 부담이 크죠. 친구들과 함께 살게 되면 외롭지 않고 가끔 그들이 해 주는 음식을 먹을 수도 있으며 집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함께 해결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다른 배경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살아야 하기 때문에 서로 서로 앙금이 쌓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외국 친구들이 너무 자주 파티를 하다보면 집에서 조용히 쉬고 싶은 사람에게는 큰 민폐나 다름없지요. 저는 집을 처음에 구할 때 사기도 맞아봤고 집 주인이 보증금을 반만 돌려주려고 해서 변호사도 선임해보려고 했고 뜻하지 않게 이사를 하게 되어 짧은 시간에 집을 찾느라 맘고생도 심하게 했었습니다. 심한 바람에 창문이 깨지거나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아 수리공을 부르기도 하고 윗집 화장실 배관이 터져 하얀 벽을 타고 화장실 오수가 흐르는 비극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집은 언제나 제게 편안한 안식처였습니다. 학교 공부로 지친 몸을 이끌고 아늑한 집에서 영화를 보거나 티비를 보면서 쉬는 시간이 제겐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내 공간에서 내 맘대로 해도 누가 뭐라 하지 않는 자유는 인생에서 처음 맛보는 달콤한 것이었죠.

8. 외국어 구사력

고등교육을 마친 유럽의 젊은이들은 영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할 뿐 아니라 보통 3개 국어, 많게는 4개 국어를 구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방학 때 여행을 하다 보면 영어가 통하지 않는 답답한 상황을 자주 접하게 될 것 입니다. 네덜란드는 전 세계를 무대로 장사를 하던 역사가 있고 지리적으로 영국과 가깝기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영어가 생활 깊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수퍼마켓이나 카페의 종업원은 물론이요 중국 음식점을 경영하는 중국 이민자도 영어 대화에 무척이나 능숙합니다. 심지어 거지도 영어로 구걸을 할 정도이니 영어 하나만 잘 해도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우리나라와는 참으로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속도와 발음이 친절한 까닭에 학교에서만 배운 한국인 영어 실력으로도 충분히 생활을 잘 영위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어를 전혀 할 줄 모르지만 그래서 곤란한 처지에 놓인 적은 한 번도 없고 영어를 못 하는 네덜란드인도 쉬운 영단어들은 잘 이해하며 행정 기관에서 보내는 네덜란드어로 된 편지들은 학교 직원이 친절히 해석해주니 불편함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네덜란드어를 하지 않고도 네덜란드에서 살 수 있냐는 것인데, 물론 네덜란드어를 하면 그쪽 사회와 쉽게 동화되는 장점이 있겠지만 기본 생활을 꾸려나가는 데 있어서는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저의 대답입니다.

9. 건축

네덜란드는 기념비적 건물을 만들어 내세우기 보다는 생존을 위해 수시로 댐을 만들고 물길을 트고 매립지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관광객을 끌어들일만한 국가적 상징이 부족합니다. 에펠탑, 타워브릿지, 콜로세움, 사그리다 파밀리아 등 이름만 들어도 그 나라가 연상될만한 건물이 없습니다. 기껏해야 풍차 정도일까요.그래서 도시 상징물들을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놀이를 선보이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네덜란드의 새해맞이는 무척이나 소박합니다. 암스테르담 담광장에 모여든 사람들이 카운트다운을 하며 넋 놓고 바라볼 대상이 없지요. 그냥 각자 음악에 맞춰 춤추고 알아서 폭죽 터트리고 맥주 마시고 그게 전부입니다. 건축은 특정한 권위나 이데올로기를 강조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삶이 펼쳐지는 무대인 것입니다. 경제적이고 기능적이며 실용적인 가치가 우선시됨으로 인해 자칫 지루하고 획일적인 디자인들이 판을 칠 수도 있겠지만 실상 네덜란드의 현대건축은 과감하고 실험적이고 다양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네덜란드가 현대 건축의 전시장으로 불리게 된 까닭은 알랭 드 보통이 만든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알랭 드 보통이 헤이그 인근의 신도시를 둘러보며 당시 네덜란드건축협회 디렉터였던 애런 베츠키에게 그 이유를 물어봅니다. 애런 베츠키가 대답하기를 "네덜란드는 생존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습니다. 정체된 상태는 곧 부패와 죽음으로 이어지지요.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실험적인 건축이 탄생하는 것 입니다." 결국 네덜란드에 있어 태생적으로 결핍된 부분은 거꾸로 토목, 건축, 도시 계획, 조경이 발달하게 하는 기회이자 자극제인 셈입니다. 네덜란드는 국제 규모의 비엔날레를 유치하고 다수의 건축 센터들과 OMA, MVRDV, West8, Neutelings Riedijk, UNstudio 등으로 대표되는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무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건축이 화제가 되고 관광 상품이 되는 것은 네덜란드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며 그러한 대상들이 관광객들의 방문만 기다리는 죽은 건물들이 아니라 여전히 삶의 일부로서 깊이 관계하고 있다는 것은 이들만이 갖고 있는 특징이자 자랑입니다.

10. 건강

자전거를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건강은 자연히 따라오는 혜택입니다. 또한 자전거와 기차를 통한 이동은 차량 사용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와 환경오염의 해결책이 되기도 합니다. 디젤 차량 이용이 많은 유럽에서 네덜란드의 평탄한 지형은 또 하나의 행운이기도 합니다. 거세게 부는 바람과 잦은 강우는 매연을 씻어내며 건강한 환경을 선물해 줍니다. 곳곳에 호수와 운하가 있기 때문에 건조하지 않고 염분을 머금은 바람은 피부에도 좋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부터 아토피로 심하게 고생을 해 왔는데 네덜란드에 가면 기적처럼 피부가 깨끗해져서 무척이나 행복했습니다. 미국 드라마 '로스트'를 보면 이상한 섬이 등장합니다. 그곳에 가면 앉은뱅이는 일어서고 죽은 사람은 살아납니다. 모두에게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기적을 접하는 사람들이 몇몇 등장하며 저도 그런 사람 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잠자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럽게 가려운 피부가 로테르담 집에 오는 순간부터 온순하게 바뀌었죠. 독일에서 공부를 했던 친척 형은 몸이 아플 때마다 네덜란드의 바닷가를 찾아 왔습니다. 내륙인 독일에서 접할 수 없는 자연 환경은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겠지만 병을 치유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에너지와 환경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는 요즘 네덜란드는 많은 범례를 제공할 것입니다.

18 배윤경 Berlage institute 2

이상 솔직하고 격의 없이 제가 네덜란드에 관한 열 가지 특징을 적어 보았습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건 결국 본인의 의지와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저는 네덜란드에서 공부를 했기에 네덜란드를 얘기할 수 있는 것이고 미국에서 있었다면 미국의 장점들을 찾아 봤겠지요. 물론 네덜란드를 떠나고 싶은 이유도 열 가지 이상 찾아볼 수 있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부를 마치면 런던과 같은 대도시의 삶을 동경하며 떠납니다. 네덜란드는 너무 작고 심심하다는 것이죠. 하지만 본인이 어떤 상황에 처했건 자신이 속한 곳에 대해 알아보려고 노력하는 자세는 꼭 필요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배움에 대해서는 만족할 수 있지만 정작 본인의 삶 자체에 대해서는 특별한 애정을 가질 수 없겠지요. 지금은 비록 네덜란드를 떠나와 있지만 그 때의 경험은 평생토록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 자부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보다 가치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 저의 영원한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네덜란드에서 유학을 꿈꾸는 모든 분들께 좋은 결과가 함께하기를 기원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이홍준 / Codarts

last modified Mar 10, 2015 01:58 AM
Codarts, Jazz Bass 학사, 석사 이홍준 동문

“늘 음악가를 꿈꿨지만 어떻게 하는지 몰랐어요. Codarts를 알게 된 게 기회라고 생각해 도전했죠.” 음악가로서는 드물게 이홍준 동문이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한 건 영문학으로 학사를 마친 후였다. 그럼에도 7년에 걸쳐 재즈 베이스기타 학사와 석사를 공부했으니, 그에게는 Codarts를 알게된 것 자체가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오랫동안 그저 취미로 했던 베이스기타를 전문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가 Codarts였다.

이홍준 / Codarts 1

Codarts는 재즈 음악으로 네덜란드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표적인 예술 종합 학교다. 한국인 동문은 아직 작은 수에 불과하지만 네덜란드 내에서는 전통있는 교육기관으로 독자적인 스타일을 추구한다. Codarts에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재즈 베이스 학사와 석사를 마친 이 동문은 모교를 이렇게 소개한다. “재즈 학교로 이름난 학교들 중 암스테르담이나 왕립 헤이그는 정통 재즈를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반면 아른햄이나 로테르담(Codarts는 원래 로테르담 음악원으로 시작) 같은 경우는 현대적 음악을 추구해요. 전공도 라틴, 월드뮤직, 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개설돼 있어 서로 다른 전공을 하는 학생들이 함께 작업할 기회가 많아지죠.” 여러 가지 장르들이 어우러지는 분위기 속에서 Codarts 학생들은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2년 과정의 석사는 주제에 제한 없이 지원금까지 받으며 프로젝트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 동문은 석사 시절을 이렇게 기억했다. “석사 1년차에는 주로 논문 작성 방법과 관련한 수업을 들어요. 논문의 방향이 중요하기 때문에 논문을 도와주는 선생님과 논문 제목만 한 학기 내내 수정하기도 했죠. 그래서 나온 제 논문 제목이 ‘베이스기타를 통한 비주류 현대음악의 연주’입니다. 지원금 1000유로로 저는 일렉트로닉스 및 소프트웨어 장비를 구입했어요.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내내 작곡가와 만나 같이 작업하고 현대 음악 스타일로 연주했죠. 이 과정이 졸업연주와 논문발표로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늘 꿈꿔왔던 음악 공부가 순탄치만은 않았다. 아내와 함께 떠난 유학이었기에 이 동문이 학사를 하는 동안에는 아내가 현지에서 일을 했다. 석사 과정 중에는 이 동문도 시간을 쪼개 물류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업을 계속했다. 설상가상으로 이국 땅에서 아기가 생긴 후로는 더 이상 기숙사에 살 수 없게 되어 2년 정도 집을 옮겨다니며 생활하기도 했단다. 수업 자체도 복병이었다. 음악 자체만 배울 것이라 기대했던 것과 달리 교육학, 세금 계산과 관련한 뮤직 비즈니스 등 생각지 못한 과목이 꽤 있었다. “음악가는 연주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가르치기도 하고 일해서 번 돈을 운용할 줄도 알아야 하죠. 지나고 보니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과목들인데 그 당시에는 원하던 과목이 아니라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라며 이 동문은 학교 생활 이야기를 했다. 그 외 연주와 관련한 전공레슨(1:1 혹은 그룹레슨), 앙상블 수업,합주, 이론 수업 등은 매우 흥미로운 수업으로 기억했다.

부양할 가족이 딸린 가장의 위치에서도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마친 비결이 무엇일까? 해답은 부단한 현지화와 네트워크였다. 이 동문은 생계와 실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밴드 공연으로 한 번에 잡았다. “학교 수업만으로는 1년에 열 번 정도 공연무대에 설 수 있죠. 저는 학교에서 만난 네덜란드인 친구를 통해 밴드를 결성해 주말마다 네덜란드 전국 투어 공연을 다녔어요. 심지어는 프랑스나 폴란드 등 유럽 내 곳곳의 펍을 돌아다니며 연주하느라 밤을 꼴딱 새기도 했고, 커크 프랭클린(Kirk Franklin)이나 토니 스피너(Tony Spinner, Toto밴드의 기타리스트)같은 유명 뮤지션의 공연 오프닝을 하는 기회도 얻었죠.”

워낙 각지로 공연을 다니다보니 웃지 못할 기억도 산더미다. “한 번은 노르망디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프랑스 국경을 지나던 때였어요. 워낙 국경을 넘나드는 것이 일상적이라 제가 실수로 여권 챙기는 것을 깜빡했는데 프랑스 경찰들이 우리를 불러 세우더라구요.여권이 없으니 마약밀매업자로 오인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죠. 그 때 회계사로 프랑스에서 일한 적 있는 우리 밴드의 네덜란드인 친구가 경찰들과 프랑스어로 이야기하며 여권 세 개를 보여주더니 통과가 된 거예요. 알고보니 프랑스어로 떠들어 대면서 보여준 여권 중 하나는 개 여권이었어요. 그 친구가 개를 우리 밴드의 마스코트라고 생각해서 항상 데리고 다녔는데 그 개가 저를 살렸죠. 하하.”

이홍준 / Codarts 2

이 동문은 탁월한 사교성으로 네덜란드 사람들과 어울리며 공부 이상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 필리핀에서 영문학 학사를 했기 때문에 자유자재로 영어구사를 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는데도,한술 더 떠 네덜란드어를 배우지 않은 것에 아쉬움이 남는단다. 네덜란드어를 할 줄 알았다면 좀 더 깊이 현지사회에 융화되어 더 많은 기회를 얻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네덜란드 유학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꼭 영어준비를 하도록 당부했다. “공부만 하는 유학생활은 놓치는 게 많아요. 영어로 소통이 가능해야 친구들과의 네트워크도 형성할 수 있죠. 네덜란드 내 한국인 사회에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네덜란드 현지인 친구들과 사귀면 기회가 더 많아지죠. 그 덕에 저는 네덜란드 친구들과 곡 작업도 같이하고 밴드 활동이라는 경력도 쌓았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이 동문의 얼굴이 즐거운 추억으로 가득했다.

강혁진 / Eindhoven University of Technology

last modified Mar 10, 2015 02:07 AM
MSc in Architecture

16 강혁진 Eindhoven

건축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유학에 대해 한 번쯤은 고민하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실제로 많은 건축가들이 해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경우가 있어 유학은 해외의 건축문화를 체험하는 데 있어 좋은 계기임에 틀림없다. 실제로 건축계에서 유명한 꼬르뷔제나 칸, 다다오 같은 건축가들도 그들의 20대에 유럽 등지의 건축답사를 통하여 자신들의 건축철학을 완성해 나가는 기반을 마련했음은 많이 알려진 이야기이다. 배낭여행과 유학은 다르다. 아마도 잠시 머무르는 여행객과 거주하는 주민이 된다는 차이에서 기인하는데 유학을 통해 그곳에서의 건축에 대한 연구와 삶에 대한 체험은 미래 건축가로 성장하는데 있어 굉장한 에너지의 원천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서두에 이러한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네덜란드에서의 삶은 나에게 큰 에너지를 주었음을 강조하고 싶어서 이다. 나의 건축유학은 조금 남달랐다고 말하고 싶다. 국내 대학에서 건축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상태에서 5년여 간의 실무생활 후에 가족과 함께, 그것도 태어난 지 6개월이 되었던 아들과 함께 시작했던 유학 생활은 내가 배우고 체험한 것이 건축에 한정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생활방식, 삶에 대한 태도 이러한 것들이 오히려 내가 앞으로 건축을 함에 있어 큰 도움을 주었던 것이다.

우선 미국의 대학원과 유럽, 특히 네덜란드 대학원의 차이점은 - 아마도 문화적 차이에 기인하겠지만 - 그 과정이 경쟁을 통한 지식습득이냐 개인적 자아실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가 일 것이다. 미국의 교육과정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며 상당히 높은 수준의 교육이 실제로 미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에 상대적인 특징을 말하고 싶은 마음에서 개인화되어 있으며, 자기 주도형의 교육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 실제로 대학입학이 쉬운 반면 졸업이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 말에 대한 개인적은 해석은 이렇다. 수준 높은 교육과정을 이수하여야 한다는 의미와 동시에 일정 수준의 기준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은 네덜란드에서는 그 학생은 대학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으로 존중받는 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대학의 학생에 대한 존중은 학생들로 하여금 주체적인 문제의식과 탐구를 유도하며 궁극에 자신의 생각에 대해 논리화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자신감을 부여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된다.

석사학위과정 중 네덜란드에서 건축학을 공부할 수 있는 곳은 델프트와 아인트호벤 그리고 베를라헤 인스티튜트 이렇게 세 곳이 대표적이라 생각한다. 이 중 앞의 두 학교는 정규 석사학위(MSc)과정이며 베를라헤의 경우엔 디플롬 과정으로 분명한 차이가 있다. 쉽게 보면 두 공과대학을 건축학 전공으로 졸업하여야 네덜란드 건축사에 등록할 수 있다. 물론 베를라헤의 경우에도 국내, 외의 학위 등을 통해 등록 가능하다고도 한다. 내가 선택한 학교는 아인트호벤 공과대학이다. 델프트와 베를라헤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아인트호벤은 그리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델프트는 인터내셔널 클래스가 비교적 일찍 개설된 반면, 아인트호벤의 경우 델프트식의 인터내셔널 과정이 2009년 전후에 개설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아인트호벤에서 제공하였던 Advanced Master 과정을 이수하였다. 일정 수준의 선행학습과 경험을 지닌 학생을 대상으로 제공되었던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의 석사학위와 실무경험은 이수학점 중 약 1/3을 면제받을 수 있게 해주었고 1년 4개월 만에 졸업이 가능하였다. 사실 건축학 석사과정 중 졸업프로젝트가 1년이 넘게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과정의 대부분이 이 프로젝트에 연관되어 구성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사실 처음 학교에 도착하여 시작한 일이 박사과정 학생과 함께 스터디 플랜을 작성하고 지도교수와 상담하면서 일종의 로드맵을 작성한 일이었다. 이러한 개인화 교육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학위를 마칠 수 있으면서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였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 델프트에서 공부했던 사람들의 경우 대개 2년에서 2년 반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로는 그 차이만큼의 시간을 아인트호벤공대 건축학과 교수님께서 운영하는 사무실에서 일을 할 수 있었으며, 오히려 학위기간에서 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계기였다고 말하고 싶다.

건축분야 전공에 대해서야 개인차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자세히는 생략하겠지만,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델프트는 관념적이라면 아인트호벤은 실제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수업 중에 네덜란드 건축에 대해 소개할 때 쓰였던 말인데 개인적으로도 공감한다. 이러한 점은 졸업한 네덜란드 건축가들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어쨌든 네덜란드 건축유학에 대해 오히려 강조하고 싶은 것은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 삶, 그리고 건축에 대한 태도일 것이다.

네덜란드에서는 소위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20% 미만이며 이 또한 초등학교시기에 결정되며 중고교 시절에는 오전에 정규수업이 끝이 난다. 대학교도 국립이며 학비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또한 대학생에 대한 거주비 지원도 있으며, 모든 대중교통 비용이 공짜이다. 물론 세금이 많다. 말하고 싶은 것은 건축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정말로 자신의 시간을 내어가며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모든 시간을 건축에 투자하지도 않는다. 놀랍게도 대개의 건축설계사무소가 주4일제라는 점이 이러한 점을 설명해준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이해를 드리기 보다는 체험 해보기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사회적 시스템, 문화, 가치관 등등 배울 만한 부분이 많다.

나는 지금 한국교통대학교 건축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아마도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들 중 네덜란드에서 배웠던 부분들이 많이 작용하고 있음은 틀림없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배우고 경험했던 것들과 함께 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궁극적으로 자신감을 갖춘 건축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일 건축유학을 꿈꾸고 있다면,네덜란드를 추천하고 싶다. 그곳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건축과 그것을 가능하게 한 네덜란드식 삶의 태도이다. 그들의 삶의 태도는 종교도 이념도 아니며, 척박한 땅에 대한 생존에 기인하는 합리성이며 문화에 관한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치열함과 여유를 체험해 보길 권유해 본다.

 

2012.4.30

충주에서

강혁진

김규리 / Conservatorium van Amsterdam (암스테르담 음악원)

last modified Dec 04, 2015 01:54 AM
Recorder, Performing Arts in Early and Contemporary music

Kyuri Kim (김규리) / Conservatorium van Amsterdam (암스테르담 음악원) / Major in Recorder (리코더 전공) / Performing Arts in Early and Contemporary music (고음악과 현대음악에서의 공연예술)/ Member of The Royal Wind Music (르네상스 리코더 앙상블 ‘로얄윈드뮤직’ 현 단원)  

1.     네덜란드의 황금기, 그리고 리코더

Jacob van Eyck

15 김규리 Amsterdam Conservatorium 1

위에 보이는 사진의 주인공은 17세기 네덜란드의 유명한 작곡가이자 리코더 연주자인 Jacob van Eyck (야콥 반 아이크) 라고 합니다. 네덜란드가 상업과 과학, 그리고 문화 예술 분야에서 최고의 황금기를 이루었던 시기인 17세기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음악가라고 할 수 있지요. 반 아이크는 선천적으로 시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그로 인해 더욱 좋아진 청각으로 교회의 편종 연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또한 훌륭한 리코더 연주가 이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흔히 초등학교 음악시간에 배우기 시작하는 리코더라는 악기는 유럽에서는 오래 전부터 각광받는 악기였고 당시 유명한 여러 작곡가들이 리코더를 위한 곡을 많이 쓰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면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 비발디, 바흐, 텔레만 등을 들 수 있습니다.

2.     리코더와의 만남

제가 리코더라는 악기를 처음 만나게 된 것은 남들과 다르지 않은 초등학교 3학년 때였습니다. 음악 선생님이셨던 담임선생님은 부모님을 초대하는 학예회에서 저보고 ‘퐁당퐁당’을 연주하라고 하셨어요. 낮은 음역대가 많아서 작은 손으로 악기의 구멍을 다 막는데 조금은 어려운 곡이었으나 전 다른 친구들에 비해 잘 불었던 것 같아요. 그 이후로 담임선생님을 통해 ‘서울청소년리코더 합주단’ 이라는 곳에 입단하게 되었고 중학교 2학년 정도 까지 취미생활로 꾸준히 음악을 접했습니다. 기자나 작가가 되고 싶었던 저였지만, 오랫동안 몸과 마음에 담고 있었던 음악을 포기할 수 없었던 저는 당시 깜깜한 미래밖에 보이지 않았던 ‘리코더 전공’의 길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3.     모험의 시기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리코더를 전공한 저는 유럽의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에서 리코더를 공부하고 오신 선생님들께 좋은 가르침을 받으며 알찬 대학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정보의 부족과 개인적으로 느낀 전문적인 지식에 대한 결핍으로 전 스스로 모험을 해야만 했습니다. 대학을 다니던 시절 즐겨 들었던 음반들을 모아 이 분야에 유명한 분들이 어디에서 활동을 했는지를 알아보았고, 틈틈히 유럽에서 열리는 연수와 콩쿨 등을 참여하며 꿈을 다졌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네덜란드로 유학을 오기로 결정하였고 지금 현재도 저는 모험을 하고 있습니다.

15 김규리 Amsterdam Conservatorium 2

15 김규리 Amsterdam Conservatorium 3

한국예술종합학교(KNUA) 리코더 전공시절. 

4.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음악원, 더욱더 깊이 있는 리코더를 알게 되다.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저는 오래도록 꿈에만 그려왔던 네덜란드로 더 넓은 학문을 접하기 위해 유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의 차이와 동양인 이라는 이유로 은연중 차별을 받았던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그 모든 힘든 일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배움의 기쁨 때문이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현재 18th century orchestra 의 지휘를 맡고 계신 Frans Bruggen(프란스 브루헨) 이라는 분은 젊은 시절 리코더 음악을 전 세계에 알리고 고음악(Early Music)을 비롯한 현대음악의 발전까지 이끌어 내신 거장 연주자 이십니다. 전 어렸을 적부터 자연스레 그분의 음반을 즐겨 들었고, 그 분의 제자들이 꾸준히 리코더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활발한 연주활동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 여러 대가들이 공부한 곳이 도대체 어디일까 알아보니 바로Sweelinck Conservatorium (현재 Conservatorium van Amsterdam-암스테르담 음악원) 이었습니다. 저는 의심 없이 입학원서를 제출하였고 몇 개월 후 합격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암스테르담 음악원은 암스테르담 예술대학의 분원 중 하나로 클래식,고음악,재즈,팝,교육학 등의 분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고음악과 현대음악이 잘 발달되어 한 분야의 레파토리가 아닌 여러가지 분야(르네상스,바로크,현대,전자음악 등) 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학교내에서 일어나는 프로젝트 외에도 학교외의 페스티발이나 콩쿨 대회 등 젊은 연주자들이 그들의 실력과 독창적인 음악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기회들이 많이 제공됩니다. 현재 베를린 필하모닉을 제치고 선전하고 있는 네덜란드 Concertgebouw Orchestra 의 훌륭한 연주자들이 암스테르담 음악원의 클래식 분야 교수님들로 재직 중이시고 재즈 분야에서도 세계에서 알아주는 교수님들과 연주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암스테르담 음악원 홈페이지 참조(영문) : http://www.ahk.nl/en/conservatorium/

암스테르담 음악원 리코더 전공 파트 홈페이지 참조(영문) : http://www.blokamsterdam.info/

저는 이곳에서 리코더를 공부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다양한 지식들과 수많은 연주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한 분야에 전문적인 교수들이나 연주자들을 초대하여 강의를 마련해 주기도 하고, 음악을 하는 연주자가 아닌 예술인으로서의 자세를 배우기도 합니다. 자기만의 전문성을 살려 논문을 쓰고 프레젠테이션 발표 등을 실행합니다. 교육학과 예술 경영 수업도 있습니다. 1등만이 최고인 나라가 아닌, 개개인의 예술성을 인정해주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예술인을 발전시켜주는 네덜란드의 시스템. 정말 배울 것이 많은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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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he Royal Wind Music 앙상블. 동양의 작은 나라 ‘코리안’ 으로서의 자긍심.

아직도 이곳 길거리에서는 저에게 ‘니하오’라고 인사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 많은 나라에서 온 저는 개인주의가 철저한 이곳 문화가 가끔은 낯설기도 합니다. 자꾸 북한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왜 그렇게 쌀밥을 좋아하냐고도 물어봅니다. 그러면 저는 당당히 이야기 합니다. 동양인 이기 때문이라고. 너희와는 다른 문화에서 자라왔기 때문이라고.

이런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제가 하고 싶었던 것은 남들보다 더 실력을 쌓아서 저의 이름을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저를 위해서도 아닌, 누구를 위해서도 아닌 한국이라는 이름을 알리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그 열정으로 2010년 네덜란드 및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순수 르네상스 리코더 앙상블 The Royal Wind Music의 오디션에 합격하게 하였습니다. 동양인 최초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체구 큰 유럽 친구들 사이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의 이름과 우리 나라의 이름을 걸고 이 앙상블에서 활동을 한 이후로는 아무리 힘들고 견디기 힘든 상황이 와도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긍심과 책임 의식 때문이겠지요.

The Royal Wind Music 홈페이지 참조 : http://www.royalwindmusic.org/

Facebook : http://www.facebook.com/#!/royalwindmusic

The Royal Wind Music / Live performance at the Ursulinenkapel, Maastricht / Festival "Musica Sacra Maastricht", September 17, 2011 CLICK TO SEE THE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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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M in the Muziekgebouw in Amster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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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저를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성장시키고 성숙하게 한 나라입니다. 끝없이 도전하게 하고 많이 아프게도 하며,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정확하게 돌려받을 수 있는 나라. 과거와 현재를 함께 발전 시키는 나라, 끊임없이 꿈꾸게 하는 나라인 네덜란드. 참 해볼만한, 값진 경험을 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며 음악을 비롯한 여러 예술 문화분야에 관심있는 분들이 이곳에 많이 오셔서 큰 꿈과 잠재된 실력을 널리 펼치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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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영 / Utrecht University

last modified Mar 10, 2015 02:32 AM
MSc in Neuroscience and Cogn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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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starting my testimonial, let me introduce one famous painting, seemingly simple piece of art, called "Ceci n'est pas une pipe (This is not a pipe)" of René Magritte, a Belgian surrealist artist. Contrary to the name of the painting, it apparently is demonstrating a pipe. Nevertheless, R. Magritte wanted to point out it is not a pipe but an 'image' of a pipe responding by saying "If it is a pipe, you could fill it with some tobacco." His 'This is not' series of paintings are emphasizing that we never get full properties of an object just by seeing a painted image of the object.  It is true though, as if someone can imaginatively feel the taste of tobacco at the end of his or her tongue after seeing the image, we have the ability to associate the image with our own experiences. This ability is being used almost every second of our lives for the process to interpret visual information . His other paintings are famous for being even more puzzling and thought-provoking by showing the bizarre images of objects in contradicting situations to the visual scenes in our daily life. Making people see and think of usual objects in a very different way is the charming character of his paintings. 

Two year prestigious master Neuroscience and Cognition at Utrecht University and life in the Netherlands brought me a similar effect as the painting. They gave me intellectual enlightenment as well as academic knowledges. I became to understand how crucial early stage experiences are in brain and behaviour development. At the same time, I could not avoid to contemplate myself who had never been exposed to such a new environment.  Living out of my home ground, especially in a European country, got me many new experiences, enough to change the way I interpret the world and myself in it. Various races and cultures I came across were educational excursions to me to refresh the life-long thoughts and loosen prejudices I had towards the world. You could say I was quite ‘a frog in a well’ as the wise Korean saying goes. The Netherlands and my master study were a perfect combination for me to look on the outside of the well. Liberal atmosphere encouraging free expression of opinions, international environment and practice-based learning programmes, I enjoyed them a lot. Looking back, I am glad that I made the decision to go to the Netherlands to follow my curiosity about animal behaviour and the other side of the globe.

I am currently preparing my PhD study about Human-Animal Interaction which broadly combines the fields of study, veterinary medicine, anthrozoology and neuroscience. I hope my testimonial can positively bias the students who wish to study in the Netherlands to make their decisions in the near future eas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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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ums Of The Mind. Magritte's Labyrinth And Other Essays In The Arts, Spitz 1994, p.47

정성엽 / Hanze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Groningen

last modified Mar 10, 2015 02:42 AM
Exchange Program

Small country, Big opportunity.

서유럽의 작은 나라 네덜란드는, 얼핏 친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척 생소한 나라입니다. 후스 히딩크 감독이 국가대표를 이끌던 2002년, 네덜란드가 잠시 조명을 받긴 했지만, 네덜란드라는 나라 자체보다는 네덜란드 축구에 대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풍차와 튤립은 쉽게 떠올라도 네덜란드의 문화가 어떤지, 생활환경과 교육 수준은 어떤지에 대한 정보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나라였습니다. 그렇다보니 유학, 혹은 교환학생 과정을 놓고 생각했을 때, 우선순위 안에 넣기 힘든 부분이 있었죠. 저 또한 마찬가지였고요. 하지만 2010년 여름, 네덜란드의 흐로닝헌Groningen이라는 도시로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 과정을 다녀왔습니다. 왜 네덜란드였는지, 어떻게 알고 갔으며, 무엇을 보고, 배우고, 얻었는지에 대해 혹여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 하는 마음으로 간단히 적어볼까 합니다.

Nuffic Neso

배낭여행이 아닌, 공부를 목적으로 가는 이상, 떠나는 목적과 떠나려는 목적지를 확실히 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영어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아서 무작정 떠나는 교환학생은 득보다 실이 많을 때가 있기 때문이죠. 이런 고민을 하던 무렵, 학교에서 Nuffic Neso에서 주최하는 네덜란드 유학 설명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참석한 설명회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 이런 정보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후 블로그, 여행 서적 등을 참고하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게 되었고요. 

Why the Netherlands?

가장 결정적인 정보는 아무래도 언어와 현지 생활비용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네덜란드는 독일어, 영어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네덜란드어’를 사용하지만, 네덜란드 사람들은 대게 영어로 물어보면 영어로 대답해줄 정도로 친절하면서도, 수준급의 영어를 구사합니다. 현지에서 체류하는 6개월 동안 의사소통이 힘들었던 적을 꼽자면 딱 한 번 이었을 정도로요. 마트, 자전거 가게, 휴대전화 판매점, 은행, 체육관 등 영어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더군다나 학교에서라면 전혀 문제 될 게 없겠지요.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영어를 더 익힐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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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로닝헌 도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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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발코니에서 내려다 본 흐로닝헌 시내. 앞에 보이는 숲 뒤편에는 석현준 선수가 뛰고 있는 FC흐로닝헌의 경기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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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축제에서 포착. 현지 식료품은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이 소처럼 쓰러질 염려는 없지요.>

현지에서의 생활비는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가끔은 더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외식비용은 물론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마트에서 구입하는 식료품은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로 저렴합니다. 의류나 생활가전제품도 한국에서보다 저렴하게 구입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도시에 따라 집세, 기숙사비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행. 네덜란드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여행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인트호벤,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저가항공을 이용할 경우 스페인, 런던 등을 왕복 5만원으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벨기에, 독일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휴일을 이용해 기차여행을 떠날 수도 있고요. 한국에서였다면 무료하게 보냈을 주말에, 유럽 각국을 여행할 수 있었던 것은 네덜란드의 정말 큰 매력이었습니다. 영미권에서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좀 더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에 비중을 두었던 저에겐 이런 여행이 크나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추억도 많이 생겼고요.

대학생활, Hanze University in Groningen.

현지 생활정보만큼 중요한 것이 교육 시스템, 그리고 대학생활이라 생각합니다. 네덜란드 북부 대학도시Groningen에 위치한 Hanze University라는 곳에서 Communication & Media 과정을 공부했습니다. 그 중에서도Creating Communication Campaign이라는 마케팅 관련 전공을 했고요. 각 대학별, 그리고 전공별 환경 차이가 존재하기에, 일반적인 내용은 아닐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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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이용하던 건물의 로비 전경. 어딜 가든 넓고 쾌적한 환경의 교육환경>

6개월의 교환학생 과정 동안 학교를 다니며 느꼈던 점을 한마디로 풀어보자면, “부럽다”입니다. Hanze University에서는, 좀 더 넓게 말해 네덜란드에서는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과 학생 간 협업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고, 성장하게 만드는 시스템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수업이 팀 프로젝트였다는 점은 한국에서의 학과생활과 크게 다를 점이 없으나, 학생 간 토론과 교수님의 적극적인 feedback 이루어졌다는 점은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수업 인원도 최대20명, 대게 10명 정도 유지되었습니다. 단순히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나아갈 수 있을지를 같이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학교시설이나 지원은 훌륭한 편이었습니다. 팀 단위 프로젝트가 많이 진행되는 특성상, 컴퓨터실 및 테이블이 학교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캠퍼스 안에 마트, 서점, 도서관, 까페 등이 곳곳에 있었고, 목요일이나 금요일에는 학생들이 건물 로비에서 음악을 연주하거나 DJing을 하는 이벤트가 자주 열렸습니다. 무엇보다 만족스러웠던 점은 체육시설 및 이에 대한 지원이었습니다. 학생들은 한 학기에 약 40유로 정도를 내면 ACLO라는 학교 체육관 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가입한 학생들은 축구, 테니스, 배구 등은 물론 사격, 펜싱, 각종 격투기, 스노클링, 실내암벽등반, 수영, 그리고 힙합에서 아프리칸 댄스까지 정말 많은 것을 선택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스레 현지 학생들, 그리고 다른 교환학생들과도 친해지는 기회가 되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라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즐거움이었지요.

이외에도 모든 학교에는 ESN, Erasmus Student Network라는 교환학생 모임이 있어 혼자 무엇을 준비하지 않아도 주말에 다른 교환학생들과 근처 다른 국가나 다른 도시로 같이 여행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Estonian dinner, Mexican dinner 등 각 나라의 문화와 음식을 접할 수 있는 모임도 마련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네덜란드에서 공부하는 동안 유럽의 많은 나라를 여행하고, 세계 각국의 많은 학생들을 만나 문화를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었던 점은 행운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아직은 한국 유학생, 교환학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정보를 구하는 게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Nuffic Neso, 그리고 이미 네덜란드를 다녀온 다른 분들의 블로그 등을 찾아보면 준비 및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Small country, Big opportunity’라는 말이 네덜란드만큼 잘 어울리는 나라도 드물다는 생각이 듭니다. 네덜란드에서 공부를 생각하는 분들께서도 Nuffic Neso를 적극 활용하시면, ‘즐거운 유학’, 어렵지 않게 준비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Hallo, Hol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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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 / RSM Erasmus University Rotterdam

last modified Mar 10, 2015 03:08 AM
RSM MBA class 2011

이준영 RSM MBA class 2011 현재 Samsung LED Strategy Manager

2009년 9월 19일 로테르담의 날씨는 완벽했다. Erasmus 대학 RSM 방문차 런던에서 꼭두새벽부터 비행기를 타고 와서 그런지 로테르담 기차역에 첫 발을 내렸을 땐 피로가 몰려왔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다양한 인종들이 섞여있다는 것이었다. 한국에서는 풍차의 나라로 알려진 이곳에 백인과 함께 이렇게 여러 민족이 거주한 다는 것이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문득, 런던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런 선입견도 잠시 트램에 올라 목적지로 이동하면서 창 안팎으로 느껴지는 여유로움은 뭔가 다르다는 막연한 기대감을 일으켰다. 결국 그 여유로움 때문인지, 빡빡한 일정과 땀에 젖은 셔츠에도 불구하고 창으로 스며드는 햇살에 그 낯선 곳에서 잠깐 졸고 말았다.종착역이 에라스무스 대학이었기에 긴장이 풀린 탓도 있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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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좋은 느낌으로 시작해서인지 RSM과의 인연은 현실이 되었다. 그리고 1월 1일 다시 로테르담에 입성하면서 나의 MBA 생활기가 시작한다. 분명 당시에는 벅찬 마음과 미래에 대한 기대로 무엇이던 극복해 내리란 마음가짐이었더라. 하지만, 어느 나라던지 정착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전거와 트램이라는 교통수단이라던지, 한국과는 다르게 off-line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일들 등 눈에 띄는 차이가 처음에는 매우 낯설었다. 저녁에는 닫아버리는 매장들 덕택에 가끔 빈 냉장고를 열고 멀뚱히 서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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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아들놈이 join하면서 네덜란드의 생활은 한층 흥미로워졌다. 무엇보다도 아들놈이 외국인을 보고 신기해 하지 않는 것이 더 신기했다. 얼굴색과 말이 다른 그들에게 이질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 역시 純眞無垢한 어린이들만의 특권이다.

네덜란드는 내가 경험했던 유럽의 다른 나라들과는 사뭇 달랐다. 네덜란드인에 대한 제 첫인상은 훤칠한 키, 대부분 마른 남성들, 검소한 차림, 정돈된 집안 등이 왠지 까다롭고 동시에 무뚝뚝할 것 같은, 바로 독일인의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독일인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여튼 내가 아는 독일친구들은 대부분 그랬더라.

내 선입견이 바로 깨져버렸다. 거리에 나가 촌놈 티를 팍팍 내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다 보니 네덜란드인 대부분이 질문에 성심껏 대답해 주는 것이었다. 비교해 보면 영국의 꼭꼭 걸어 잠긴 창문들이라던 지, 물어보면 자국어로 대답하는 독일인, 프랑스인들과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공원에 나서면 끝없이 느껴지는 한가로움도 이 나라의 특징일 것이다. 브런치를 먹으러 공원카페에 갈 때면은 종종 이렇게 평생 살면 와이프와 아들놈은 좋으려니 생각해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왠지 따분하지 않을까 하는 반문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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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한 집에 문제가 있어 새 집을 구하면서 네덜란드인에 대해 좀 더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 어딜 가나 흥정은 있기 마련! 나가는 집 주인과의 흥정도 그랬고 새집의 주인과의 밀고 땅기는 네고도 나름 재미있었다. 나가는 집 주인에게 정당한 사유를 대자 집이 비는 기간의 약간의 손실을 물어주는 조건으로 순순히 물러섰다. 반대로 입주하는 집 주인에게는 우리가족의 최고 예쁜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린 집을 매우 깨끗이 쓴다’라는 이미지를 주었더니 뽑아주더라 (인기 있는 집은 주인이 세입자를 여럿 보고 결정을 통보한다). 집세도 좀 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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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인색하다는 이들도 확실한 give and take에는 win-win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물론 어느 외국도시이던 이국인들은 바가지의 대상인 것은 확실한 듯 하다. 예를 들면, 주차장비는 처음에 150유로였다. 주차장을 안 쓰겠다고 하니 50유로로 내리더니 나중에 친해지니 그냥 쓰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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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가 시작되면서 정신 없이 6개월이 지나고 어느덧 여름이 다가왔다. 네덜란드의 여름은 양지는 덥고 음지는 시원함을 넘어 추웠던 것 같다. 그렇기에 여름 스포츠로 요트나 골프 등 취미생활은 한국보다 시원한 날씨에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강추한다. 물론 MBA학생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취미생활을 즐길 정도로 여유로운 것은 아니다. 그래도, 주말에 즐기는 골프 후의 맥주한잔은 잊혀지지 않는다.  

가을이 오면서 그리고 겨울이 가까워 올수록 로테르담 강변바람을 맞으며 집으로 향하는 일이 고되어진다. 자전거 페달을 돌리는 한발 한발이 만만치 않은 체력을 요한다. 한국에서는 항상 대중교통 아니면 자가용을 이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여기서는 싫어도 건강한 삶을 즐길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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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학기가 끝날 무렵, 그리고 취업시즌이 도래하면서 내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 먼저, 이런 적극적인 취업을 처음 해보는 데다가 외국에서의 취업이었기에 많은 부분에서 모자란 면을 보였다. 한편, 예전 외국기업에서의 기억을 떠올려 보면 과연 현재의 내 위치에서 해외취업이 올바른 선택인가 하는 의문도 끊임없이 되뇌고 있었다. ‘좀 더 많은 준비를 했어야 했구나’하는 후회와 더불어 해외취업을 통해 fast-track을 밟기는 힘들 것이라는 두려움도 엄습해왔다. 물론, 젊은 친구들(저도 매우 젊기는 합니다만, ^^;)에게는 해외취업을 강추하는 바이다. 내가 해외 MBA를 목표하고 해외취업에 도전했던 것도 이미 해외에서의 생활을 통해 그 필요성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국제적 감각이 필요한 시기가 도래했다는 것은 식상한 이야기일 뿐이다. 이젠 실천이 필요할 때일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해외취업을 뒤로하고 국내취업으로 전환을 하자, 와이프의 실망감은 표현하지 않을 뿐이지 상당했던 것 같다. 그만큼 선진국, 특히 네덜란드에서의 생활은 여러 면에서 가족에게 장점을 선사하는 것은 분명하다. 여유로운 삶 속에서 가족과 영위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유럽대륙내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자 자식들에게는 좀 더 자유로운 환경의 창의적인 교육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1년 4개월 남짓한 시간은 그렇게 빠르게 지나갔다. 지금 돌아보면 네덜란드에서 만난 인연들과 기억들은 소중한 자산이 되어있다. 그리고 이곳 한국에서 언젠가 유럽대륙을 그리고 세계를 누빌 기회가 다시 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아니, 생각해보면 세계 유수의 기업과 정상에서 만날 날도 멀지 않았다. 조만간 네덜란드의 지인들과 맥주를 오가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모습을 떠올려 본다. 

12 이준영 2011 RSM 10

이루리 / Erasmus University

last modified Mar 10, 2015 03:13 AM
Erasmus University 2009 / Holland Alumni Conference 2011

11 이루리 2009 Erasmus

Hello, my name is Lulee Lee and I studied at Erasmus University as an exchange student back in 2009.

Today, I’d like to share my experience of Holland Alumni Conference 2011.

I couldn’t have been happier when I received an e-mail from Nuffic saying that I was chosen as a participant for the conference, getting a change to visit the Netherlands ‘my 2nd homeland’ once again! 

Almost everything was prepared and offered by Nuffic; travel cost, accommodation, and meals during the conference. And moreover, they invited 200 alumni from literally all over the world, from more than 27 countries, which made me more excited.

On the first day of the conference, Nuffic arranged case-study competition. They prepared 5 case study subjects: Food security ‘Enhancing food security in Africa lead by private sector investments’, Gender 
‘How to decrease women’s labour burdens in Lower Moshi?’, Information technology ‘Machine to the world’, Sustainability ‘Sustainable solutions for a sustainable rice-sector’, Water management ‘The SAMA River Case on flood management’.
I was in the group for Gender studies. About 40 people in our group was divided and formed teams of 4 to 5 members. I was in a team ‘Dog’ which had 3 other team members, all with different nationality, academic and professional background. For the whole day, we discussed about the case and prepared presentation. Our team ‘Dog’ unfortunately did not get to win, but was given 2nd place. It was a long case-study which lasted for almost the whole day, but it was worth is getting to know how people with different backgrounds analyze the same situation with different views. And of course I got to make good friends as well.
The finale for the first day was a formal dinner. So many people showed up with their national costume! I should have brought my Hanbok too…Anyway, we were put in a table by institution where we studied. It was good to see others who share similar experience. And during the dinner, an author who wrote a book about Dutch culture gave very interesting talk about funny Dutch culture.

On the second and the last day of the conference, Nuffic gave presentation regarding Holland Alumni network and NL agency gave presentation on Holland branding. The contents of the presentations was very informative and can be useful when presenting and promoting about study in the Netherlands.
Nuffic arranged 2 workshop sessions. I chose ‘Transferable Skills’ and ‘Presentation’ among 5 given choices. Others were Gender, Networking and Super You. Since I’m a junior professional wise, both sessions were quite helpful. 
After the workshop session has ended, all people gathered together for a closing ceremony. We were handed a certificate one by one from Ms. Hanneke Teekens and the conference was officially ended.

After the conference, most of the participants including myself are connected via Facebook and Linkedin. We are constantly sharing our interest and experience. I wish this connection would last forever, with strong bond.

I’m very grateful to Nuffic and Neso Korea for giving me such a wonderful chance. 
Hope many other Alumni in Korea can get to participate in the future. Don’t miss the upcoming change in 2013!

맹승규 / TUDelft

last modified Oct 07, 2016 06:42 AM
PhD

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 USA 환경공학 학사졸업
Georgi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환경공학 석사졸업
Technical University of Delft, 박사졸업

현 세종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부교수

10 맹승규 Delft PhD

아직 유럽은 한국 공대생들에게 석•박사학위 유학국가로서 인지도가 약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 배경에는, 여러 분들이 짐작하시듯이, 우리나라 대학 강단에 서시는 교수님들 대다수가 미국이나 국내에서 박사학위및 박사 후 포닥 과정을 취득하신 점이 크다고 봅니다. 박사과정 학생들이 유학국가를 선정할 때 미리 유학하신 교수님들의 영향을 여러모로 많이 받게 됩니다. 한편 미국 공대에 유능한 석학들이 많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경우도 해외 박사학위 소지자 연구원 중 많은 분이 미국에서 학위를 땄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환경공학 학사와 석사 과정을 공부한 덕에 미국의 고등교육시스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편인데요. 미국과 유럽의 교육제도나 방식에 분명히 차이가 존재하지만, 각자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어느 교육시스템이 더 낫다고 얘기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미국과 유럽 두 군데에서 고등교육을 이수한 경험자로서 말씀드릴 수 있는 점은 유럽에도 학업의 기회가 많이 열려 있다는 것입니다. 장학금의 예를 들자면, 제 경우 미국에서 학/석사를 했으므로 한국 국비장학생 신청 자격이 되지 않았고, 한국이 OECD 가입국이어서 제 3세계국가 출신 유학생에게 수혜 폭이 넓은 네덜란드 정부장학금도 탈 기회가 적었습니다.그러나 EU 공동연구지원사업 (EU Framework Programme)*을 통해서 학비와 생활비 전액 지원을 받았습니다. 위와 같이 연구활동을 하는 공대생에게는 유럽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리서치 펀드 및 장학금을 잘 찾아보면, 유럽에서 얼마든지 학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환경공학 분야를 보면, 물연구에 대한 다년간의 경험과 연구실적을 가지고 있는 네덜란드를 유학국가로 선정한 것에 대해 후회가 없습니다.

저는 네덜란드 유학이 한국 학생들에게 너무 덜 알려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네덜란드공학은 여러 분야에서 그 기술력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제가 석사학위를 땄던 미국 죠지아공대는 미국 공대 5위권에 드는 명문공대였는데요, 박사과정을 밟은 네덜란드 델프트공대도 국내 토목 및 환경분야 전문가들이 높이 평가하는 학교로, 유수의 미국 공대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대학입니다.

네덜란드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은 미국에서 얻었던 그것과 비교하여 한국 귀국 후 큰 장점이 되었습니다. 유럽의 네트워크를 통하여 국제공동연구 다른 연구원들과 비교하여 더 수월하였으며 커리어에 큰 버팀 몫이 되었습니다. 자유로운 연구 분위기와 한국과는 비교자체가 어려운 박사과정에 대한 처우는 미국과 비교하여도 우수하다고 판단됩니다.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공대 학생분들께 꼭 네덜란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석사과정부터 영어로 모든 수업이 진행되므로 언어에 대한 장벽도 다른 유럽국가들 보다 높지 않습니다. 네덜란드 사람들도 영어를 잘 하기도 하지만 영어가 그들에게도 제2외국어여서 영어가 조금 부족한 유학생들을 감안해서 대해주기 때문이죠. 미국은 한국학생들이 자비로 유학을 가는 경우가 많은 만큼 동료 외국인학생들과 장학금 경쟁이 매우 높습니다. 장학금 기회가 많으며,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 네덜란드로 다시 한번 여러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혹시 OECD 국가 중 근무 시간이 제일 짧은 나라가 어디인지 알고 계십니까? 네덜란드입니다. 일을 적게 한다는 것이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네덜란드인의 업무 집중력 및 투입시간 대비 효율성이 매우 높기에 네덜란드는 GDP 5만 달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이렇게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많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네덜란드의 이러한 학업 및 연구환경에서 보낸 4년의 시간은 제가 한국에 돌아와서 시간관리를 잘하고 효율적으로 근무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이는 일에 대한 성과를 반드시 도출해야 되는 연구직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EU Framework Programme(FP): EU 회원국 내 연구자원의 효율적 활용, 연구개발투자 확대, 산업경쟁력 강화 등의 목적으로 1984년 시작되었습니다. 10대 핵심 기술분야 (보건, 식품, 농수산, 생명공학, 정보통신기술, 나노과학, 나노기술,소재, 신생산기술, 에너지, 환경 및 기후변화, 운송 및 항공, 사회경제과학 및 인류, 우주, 보안)에 선정된 연구과제를 수행할 연구자를 선정하여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고영신 / TiasNimbas Business School

last modified Mar 10, 2015 07:28 AM
Full Time MBA in TiasNimbas 2010-2011

Full Time MBA in TiasNimbas 2010-2011
BS in 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
SungKyunKwan University, Seoul
09 고영신 2010 TiasNimbas

System Engineer in Instrument and Control department
Korea Hydro & Nuclear Power Company
Manager in restaurant for family business

Young Shin Ko has worked as system engineer in Korea Hydro & Nuclear Power Company (KHNP) since 2004. As he desires to change the life as well as career, he quit the position and started working as a manager in restaurant as family business in 2008. After two years, he felt the need and thirsty of formal education of management and entrepreneurship to step up in both career and life. Thus, he decided to study MBA in the Netherlands.

International experience in the class is the most appealing point of TiasNimbas Full Time MBA Program. The class is composed of a small number of students, less than 40, who come from 25 different countries and have various cultural and social mind sets and professional experiences. You will be able to be immersed in this unique and mixed atmosphere in the class.

Expert faculties with academic and practical experiences in various countries serve deeper globalized practices and knowledge. In the class, interaction with students and faculties offers me opportunity to learn a variety of approaches and new ways of thinking, not to mention obtaining innovative ideas and concepts. TiasNimbas MBA Program leads me to broaden my vision to see world.

Personal Development Program (PDP) helps me look into my personality and life as well as find better future career. Individual and group coaching and career services support you to understand yourself and to find better fit on the way of pursuing your career path.

Tips!

Despite imperfect English, just express your thought and feeling. But, support them logically and critically.

See the cases and events through different points of view, thinking innovatively.

So, prepare and practice your life.

구자경 / RSM Erasmus University

last modified Mar 10, 2015 07:43 AM
2009 MFM

08 구자경 2009 RSM 1


안녕하십니까저는 지난 2009 9월부터 2010 8월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에라스무스 대학교 경영대학원 RSM(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 MFM(Masters in Financial Management) 과정에서 1년간 수학하고,졸업 후 현재 암스텔담에 위치한 ING Insurance Central and Rest of Europe 본부 Finance 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구자경입니다이 곳 네덜란드로 오기 전 서울에서는 회계법인에서 공인회계사(CPA)로 약4년간 근무하였고수학학부 전공을 바탕으로 Insurance industry Risk Management부문을 특화하고자 계리사(Actuary) 자격을 취득한 후네덜란드 ING Insurance입성을 목표로 이곳 RSM에 도전하였습니다. GMAT 준비, TOEFL준비학교선택지원인터뷰 후 최종적으로 이곳으로 오기까지누구나 겪으실우여곡절이 적지 않았습니다만소위 fit 이라고 말하는 어떠한 이끌림으로 인해 이곳으로 최종 선택을 하였고, finance 부문 현지 취업에 성공한 지금까지는 그 선택들이 제겐 최선이었음을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MFM과정 학장님이신 Dr. Spronk 교수님과Eunmi Postma 원장님을 비롯한NESO Korea 분들께 감사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교수님과 원장님두 분은 제가 학교를 지원하고선택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기회와  영향을 주신 분들이십니다제가 RSM에 알게된 것은 MBA fair와 여러 MBA 준비 website 들이었습니다만대부분의 정보는MFM과정이 아니라  MBA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실제로 유럽MBA 중 항상 top5를 다툴 정도로 최고 수준의 교육과정을 제공하고졸업생들의 성과가 뛰어나기에 그렇게 MBA에 관심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겠습니다만저는 제 경력과 향후 진로를 고려했을 때, finance 에 집중된 과정이 더 목적적합하다고 판단하였고그러다 보니 대학원들을 지원하면서도 MBA보다 MS (Master in Science)과정들에 더 주목하였습니다그러던 차에 한통의 이메일을 Neso Korea로부터 받았는데바로 Spronk 교수님께서 직접 한국을 방문하여  MFM과정에 대한 소개를 해 주신다는 안내였고, RSM에서 제공하는 finance 전문 석사과정임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저는 곧바로 등록하고, 2009 2 23일에 있었던MFM설명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자유롭기 그지 없는 네덜란드답게 설명회 중에Heineken이 자연스레 제공되는 흐뭇했던 첫인상이 떠오릅니다교수님과 Neso Korea 측에서 치밀하게 준비한 전략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맥주를 곁들이며 듣는 학교/과정소개네덜란드의 생활취업/정착을 위한 지원책들은 제겐 장미빛 미래를 그리기에 충분했습니다이 자리에 MFM 선배님이신 신중섭 전무님(외국계 CF)께서 참석하셔서 본인의 성공적인 경험(수석졸업)과 생활에 대해 설명을 해 주셔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었습니다아울러 워낙이 출중하신 MFM한국선배님들 덕분에 학교측에서 한국 학생에 대한 기대치가 무척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이런 맥락에서, MFM에 등록하는 한국 학생을 대상으로 8천유로의 장학금 혜택까지 주어졌기에 글로벌 보험회사의 본사입성을 목표로 한 저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기회였습니다실제로 지원하고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이 설명회를 참석하였기 때문에 얻게되는 혜택도 컸습니다신중섭선배님께 연락드려 전화인터뷰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고선발절차 중 하나인 Dr. Spronk 교수님과의 전화인터뷰도 우리 벌써 서로 알잖아? 로 시작하니 걸림돌이 있을리 만무했으며장학금 신청 및 지원 절차에 있어서도 NesoKorea측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시켜 주셨던 것 같습니다이런 자연스런 과정을 통해 다른 선택에 대한 고민없이 MFM을 최종적으로 선택하였습니다.

 

MFM과정은 상당히 빡빡한 일정과 쉽지 않은 과제들이 주어지기 때문에 2년 이상의 관련 경력 보유를 지원조건으로 두고 있으며네덜란드 경제규모나 학교의 수용성이 고려되어 1년에 약 25명 가량의 학생들이 세계 각지에서 선발됩니다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대학교 교수님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근무중인 현업들(은행연금재무컨설팅 종사자들이며 대부분 박사학위 소지자)로부터 듣는 강의도 상당수 있어 균형잡힌 지식을 갖출 수 있습니다. 1년동안finance의 기본원리 - NPV정의로 첫강의는 시작합니다만 곧장 간단치 않은 valuation 모델 작성 과제를 내줍니다 부터금융시장과 금융상품 전반에 대한 원리들을 폭넓게 다루며,  그러면서도 이론에만 치우치지 않고실제 업무 적용을 위한 다양한 실무 기법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구체적으로제가 이수한 주요 과목들은 Corporate Finance, Investments & Financial Markets, Accountings, Econometrics(재무통계), Risk management & Derivatives, Real Option 등이며 약 9개월에 걸친 고강도의 수업이 마감된 후마지막 3개월은 금융관련업무 internship 혹은 논문제출로 마감됩니다과정 중 두차례 수학여행(study tour)을 갑니다런던으로 일주일간그리고 암스텔담에 이틀을 머무르며 현지 금융기관들을 방문하여 회사와 산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인턴쉽이나 취업을 위한 절차를 안내받습니다대부분의 회사에서근무 중인RSM 동문이 설명회 자리에 함께 참석하고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에라스무스 대학의 동문 파워가 상당하다는 것을그리고 동문임을 무척 자랑스러워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MFM과정 및 지원절차에 대한 보다 업데이트되고 상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rsm.nl/home/master/executive_and_specialised_masters/mfm)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경우학기 전반부는 부족한 영어 실력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큰 과오없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으나후반부로 갈수록내용자체도 어려워졌을 뿐더러노력없인 늘지 않는 영어 실력으로 인해 수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부분에 제한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Credit risk 모델링 및 credit rating산출을 통한 시나리오 시뮬레이션복잡한 파생상품들을 이용한 헷지 모델링, LBO(Leveraged Buy Out) 모델 및 실제 상장사들 적용을 통한 적정 타겟 회사 선택실제 M&A사례 속에서 real option의 가치가 미친 영향에 대한 분석애널리스트가 만들어내는 보고서 수준의 Valuation 보고서 작성매일 아침 각종 매체들을 이용한 금융상품별 시장동향 브리핑 등의 과제는 생각만큼 녹녹치 않았고다행히도 이를 통과한 현재는 입학 전에 비해 한단계 더 성장한 것 같습니다.

 

졸업 후 금융기관 취업을 목표로 한 경력자들을 대상으로 한 과정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학문적 성과를 요구하기보다는수업이 진행되는 중에 job fair 참석, resume update, mock interview, MFM동문 초청 강의 등 취업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학교측에 의해 마련되어 병행됩니다. 1년이란 시간이 무척 짧다고 느껴질 정도로 많은 일들을 동시에 수행해 나가야  했으며경제위기의 여파는 채용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기에 저와 제 동기들로 하여금 압박감과 조급함을 느끼게 했던 것 같습니다다행히 쉽지 않은 여건에도 불구하고대부분의 동기들이 이곳 네덜란드 금융기관들에서 인턴쉽을 구했습니다이곳 네덜란드는 곧장 permanent employment 의 기회를 주기보다는 인턴쉽 혹은 단기계약으로 근무가 시작되고이후 근무기간이 연장되는 경향을 가지는데이는 비단 회사 뿐만 아니라 업무와 근무여건에 대해 선택할 권리가 있는 노동자 입장에서도 합리적인 제도입니다물론 사회안전망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고 상호간에 신뢰가 밑받침 되어 있기에 가능한 이야기입니다인턴쉽으로 근무하는 동안 제 급우들이 단순업무가 아닌 의사결정을 위한 주요 업무들을 수행하였다는 사실이 이러한 단기채용 후 장기채용 전환체제가 일방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해 주는 것으로 저는 판단합니다.

 

저는 네덜란드 오기 전부터 ING Insurance 를 타겟기업으로 삼았기에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ING 입성을 위한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습니다첫째는 ING 웹사이트를 직접 탐색하였습니다규모가 큰 기업들의 경우 상당한 취업 정보가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고상당히 구체적인 job description이 제공되기 때문에 잡마켓의 동향을 파악하는데에도 유용할 정도입니다특히 ING의 경우 Talent Program 이라는 이름으로 Risk, Finance, Operations & IT Banking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취적인 인재를 채용하고 있습니다저도 Risk 분야에 지원했고아쉽게도 선발되진 못했으나이 글 읽으시는 젊고 패기있는 분들은 꼭 도전해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www.ingtalentprogramme.nl). 둘째는 RSM 동문 네트웍을 활용하였습니다학교측에서는 각 분야로 진출한 동문들의 DB를 관리하고 있으며 저희 학생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또한 요즘 더욱 각광받는 소셜네트웍을 통해서도 ING 재직 동문들에게 제 자신의 존재를 알렸습니다저는 결과적으로 이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ING HR(Banking)에 근무하는 몰도바 출신의 RSM MBA 선배와 우연히 linked-in되어 제가 네덜란드를 선택한 이유와 제 꿈을 소개했고그 분을 통해 지금의 상사인 CFO와 인터뷰하여 전격 채용되는 행운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제가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ING를 꿈꿔왔다는 표현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HR담당자 자격으로 인터뷰 자리에 동석했던 그 선배는 요즘도 가끔 지나가다 만나면 꿈의 직장은 어떠냐고 놀려댑니다셋째는 이곳 네덜란드에 거주하시는 한국분들에게 저의 꿈을 알려드리려 노력했습니다관심 산업에 따라 차등은 있겠지만 저의 경우주변의 많은 한국분들이 한두명 정도씩은 ING에 근무하는 지인이 있으셔서 제게 기꺼이 소개시켜 주셨고 ING가 아니더라도 인근 산업 혹은 또래의 한국분들을 소개시켜 주셔서 직간접적인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10년에 NesoKorea를 방문하여 특강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 ABN-AMRO에 근무하시는 변부환씨도 교회분의 소개로 저와 친분을 맺게 되었고네덜란드 취업 절차 전반에 대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는 운좋게 이렇게 취업에 성공했습니다만 MFM동기들 모두가 졸업 후 현지 취업에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자발적으로 모국으로 돌아가 곧장 취업하는 경우도 있지만이곳에서 취업이 여의치 않아 결국 비자발적으로 돌아간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이곳으로 오면서 큰 꿈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지혜로운 출구전략을 가지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단 생각이 듭니다배수의 진을 치고 진력을 다하는 것과 별개로 한국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훌륭한 근무지 중 하나라는 생각을 갖고 자신에게 적합한 기회를 호시탐탐 노려야 할 것입니다.

 

이 글은 네덜란드에서의 학업과 취업에 대해 주로 말씀드렸습니다만이곳에서의 생활은 , 특히나 가족을 동반하는 경우라면 더더욱 신경쓰셔야 할 것이 적지 않음을 말씀드립니다많은 부분에서 한국과 다른 접근방식이 삶에 관여하고 있으며아무리 조언을 들어도 신기하리만치 시행착오들이 생겨납니다넓은 아량을 갖고 시작하실 것을 조언드립니다.

 

마지막으로, RSM 동문이신 송정호 선배님과 MFM선배이신 손영채 서기관님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네덜란드에서의 삶을 1 8개월째 이어가고 있는 현재저와 저희 가족의 삶 전반에 걸쳐 큰 도움을 주셨기에 다시한번 감사인사를 드립니다아울러 두 분께 받은 것을 조금이나마 갚는 의미로 이 글을 용기내어 쓰게 되었음을 밝힙니다.

 

이 글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큰 성공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Dank u wel en Tot ziens!

 

감사합니다또 만나요!


<Amsterdam Ajax Stadium>


08 구자경 2009 RSM 2

 

<세계문화유산 Kinderdijk>

 

08 구자경 2009 RSM 3

 

<Haiti 난민 돕기 한인교회 바자회, MFM 동기들과 함께>

 

08 구자경 2009 RSM 4

김상준 / RSM Erasmus University

last modified Mar 10, 2015 07:47 AM
2004 MBA

07 김상준 2004 RSM

현 Investment Manager, POSCO

2004년 가을 네덜란드에 도착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네덜란드에 대해서는 튜울립, 풍차, 히딩크 감독 등 피상적인 이미지만 가지고 있었다. 근무하고 있던 회사에서 추진하던 프로젝트가 네덜란드 엔지니어들과 현지에서 진행되게 되어 델프트라는 도시에서 네덜란드에서의 첫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 이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델프트는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의 배경이며 네덜란드 왕가의 시조인 오렌지공이 살았던 유서 깊은 도시이다. 당시 반 년 가량의 기간 동안 네덜란드 사람들의 다양한 문화에 대한 포용성과 외국어로의 뛰어난 의사 소통 능력 등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또한 네덜란드에 세계적인 기업들과 국제적인 학교들이 많다는 점에 또 한 번 놀랐으며 2008년 로테르담에서 MBA를 결정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로테르담에 도착하였을 때는 40여 개국에서 온 110여 명의 학생들, 그리고 97% 이상의 외국인 학생 차지하는 클래스에서 국제적인 것이 어떤 것인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물론 다양한 액센트의 영어를 구사하는 학생들이 많아 첫 학기에는 무척 힘이 들었다. 대부분의 교과 과정은 팀 활동으로 진행되어 개인적인 시간을 갖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과제 및 발표, 시험까지도 팀 별로 이루어진다. 첫 학기에 이탈리아, 터키, 인도, 대만에서 온 팀원들과 20시간 동안 붙어서 시험을 보고 새벽 6시에 집에 돌아왔던 일, 두 번째 학기에 아이슬란드, 독일, 인도, 일본에서 온 팀원들과 일주일 동안 함께 컨설팅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경험 등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한국의 문화와 비즈니스 환경에 관한 사례를 다른 조직행동론 수업에서 3시간 동안 한국을 대표해서 토론을 했던 경험도 외국 학생들이 한국을 어떻게 보는지 일면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일 년 가량의 로테르담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마지막 학기에는 중국 상해에서 교환 학생으로 MBA 과정을 보냈다.학교에서는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마지막 학기는 북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명문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30% 가량의 학생들이 지원하며 선발 과정은 치열했지만 네덜란드에서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로 얼마나 성장하였는지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졸업 이후에도 같은 클래스에 있던 친구들과는 출장이나 여행으로 가끔 만날 수 있어 네덜란드에서의 값진 경험을 상기하곤 한다.

글로벌 환경 속에서 국제적인 리더로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네덜란드의 교육 환경을 꼭 추천하고 싶다.

박오식 / Maastricht

last modified Mar 10, 2015 07:49 AM
Jazz Guitar

06 박오식 Maastricht


재즈기타리스트 및 네덜란드 음악 유학 전문가

네덜란드에 보내는 나의 NOSTALGIA

마스트리히트에 반하다

그 때 그가 마스트리히트에 가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NOSTALGIA는 없었을 것이다그리움향수를 뜻하는 노스탤지어이는 지난해 박 동문이 수제자와 함께 직접 작곡연주프로듀싱해 만든 앨범 이름과도 통한다아름다운 네덜란드의 풍경을 연상시키는 노래 한 곡한 곡에 그의 기억이 담겨있다.
사실 그의 네덜란드 유학은 우연으로 시작됐다부산대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록 그룹 Dionysus에서 드러머와 작곡자로도 활동하던 그는 클래식을 공부하기 위해 독일 쾰른으로 떠난다인연이었을까당시 마스트리히트 대학에서 첼로를 전공하던 선배를 따라 마스트리히트를 처음 방문해 도시 자체에 강한 인상을 받는다이전에도 드러머기타리스트작곡가로 활동한 만큼 음악에 관심이 많아 클래식 뿐 아니라 재즈 이론도 꼭 배우고 싶었던 차에 마스트리히트가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지금도 20년 전 처음 본 마스트리히트가 꿈 속에 나타나요눈 앞에는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밀레의 만종에 나타난 그런 풍경이죠.” 첫 눈에 반해버렸다도시 마스트리히트에나폴레옹 시절부터 있었던 중세 건축으로 둘러싸인 조그만 도시 마스트리히트는 그의 음악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처음 도시와 마주한 순간하숙집에서 바라다보이던 뒷동산 너머 유럽의 하늘…… 지난 앨범 Celeste의 뒷면에 등장한 풍차 배경의 사진은 실제로 그가 살았던 집 뒤에서 촬영했단다.
사람들이 제 음악을 들으면 풍경을 연상시키더군요실제로 그런 요소들이 제 음악에 많이 깔려있어요.” 최근 앨범NOSTALGIA의 네 번째 트랙 곡 Train Trip은 유학시절 네덜란드와 가까운 독일벨기에를 거쳐 기차여행을 하던 추억이 녹아있다고 한다.

생각하는 음악을 배우다

연주하는 기계가 아니라 예술가를 길러낸다토의하며 배우는 수업방식은 음악 교육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교수님은 다 아는 주제에 대해서도 토론을 유도합니다음악은 단순히 연주만 잘 하면 되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죠어떤 배경에서 이 음악이 만들어졌는지작곡가는 왜 음을 이렇게 나열했는지 끊임없이 질문합니다수업에서는 학생의 의견이 중심이기 때문에 늘 창의적인 것을 준비하지 않으면 수업에 참여할 수 없어요이러한 수업 방식은 결과적으로 창작에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개방적인 수업 분위기에는 어떻게 적응해야 할까교수님에게서 얼마나 많이 배워가느냐는 전적으로 얼마나 진지하게 수업을 준비했느냐에 달렸다수업에서 토의할 내용을 미리 알려주시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질문하면 교수님께서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알려주시려 한단다한국에서 40명이 한 수업에 들어가 듣기만 했던 것과 달리그는 한 과목당 열에서 열 다섯 명 정도로 학생 개개인에게 섬세하게 신경써주는 점이 좋다고 했다. "늘 평소에 미리 준비하고 수업에 참여하다보니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도 매 학기를 마치고 나면 내가 많이 성장했구나하는 걸 느끼게 되죠."

늦깎이 유학생열정을 다하다

서른 여섯대학 새내기라 하기엔 늦다그래서 그런지 그는 네덜란드에서의 유학생활을 유익하지만 힘든 경험으로 기억한다다행스럽게도 학비는 네덜란드 기관을 통해 지원받아 늦은 나이에도 경제적으로 큰 걱정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었다.
고민은 언어장벽이었다네덜란드어가 아니라 영어로 들을 수 있는 것이 어디냐마는 영어도 외국어인 건 마찬가지다. “말을 못 알아들어서 수업 이해가 힘들까봐 항상 수업에 녹음기디지털카메라캠코더 세 가지를 들고 다녔어요교수님께 수업 장면을 촬영해도 되겠느냐고 양해를 구했더니 오히려 교수님이 좋아하셨습니다가능한 한 더 많이 배울 수 있도록 제가 더 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죠.”
상황은 개척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하니 자신감이 붙었다되돌아보니 문제는 영어 그 자체라기보다 주춤거리는 자신 안에 있었다부족하면 더 많이 준비했다자연스레 친구들과 어울리는 일도 편안해졌다.

네덜란드 음악 유학 전문가가 되다

늦은 나이에 유학생활을 하다보니 좀 더 어린 나이에 유학을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한국에서 음악으로 학사를 하고네덜란드에서도 같은 분야 학사과정을 들어보니 객관적인 차이가 눈에 들어왔다더불어 우리나라의 재능있는 어린 친구들에게 좋은 환경에서 음악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
우리나라 음대 입시에서는 3분짜리 곡 하나를 얼마나 잘 연주하느냐를 본다그러나 네덜란드 음대에서는 수준급 프로 연주자를 탈락시키기도 한다그들은 학생을 교육해서 얼마나 성장시킬 수 있을지를 보기 때문이다이미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연주자들은 더 교육받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시험 방식도 30분에 걸쳐 전혀 다른 장르의 세 곡을 연주하도록 해서 기본기가 잘 되어있는지를 확인한다. “네덜란드에서는 학생 선발 시 잠재력을 우선순위에 둡니다.지금 당장은 연주가 서툴더라도 감성이나 표현력이 뛰어난 학생이 합격하더군요.”
본인은 늦깎이 유학생활을 했지만 자신의 제자를 모교 마스트리히트에 최연소로 입학시키기도 했다앞서 언급한 최근 앨범 NOSTALGIA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 제자 김태중 군과 함께 작업했는데음반 발매 후 박 동문은 Jazz People지에 2009년을 빛낸 인물로 소개됐다우리 음악을 해외에 소개하는 음반에 코리안 재즈로써 박 동문의 음악이 소개되어 평론가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우리 음악의 세계화를 꿈꾸다

유학 중 학교에서 한국의 해 (Korean Year)라는 행사를 연 적이 있었어요교수님께 아리랑을 소개해드리려고 찾아보니 아리랑만 무려 200종류가 넘더군요그 중 저는 아리랑 기타연주를 들려드리며 아리랑에 대해 설명했죠교수님께서는 같은 제목으로 200곡이 넘는 버전이 있다는 데에 깜짝 놀라시며 한국의 아리랑을 바하모차르트 음악과 동등한 수준으로 평가하셨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국인에 내재된 감성에 신선한 충격을 받은 박 동문은 우리 음악을 외국에 알릴 결심을 한다.


박 동문은 유학 생활동안 얻은 가장 큰 수확이 있다면 외국 사람들이 동양의 어떤 것을 신비로워 하는지 알게 된 것이라 이야기한다우리 음악은 전통악기로 연주한 조선 시대의 음악만을 일컫는 것이 아니다서양에서 서양의 악기인 기타를 배웠지만 그는 기타로 그의 음악을 들려준다앨범이 나올 때마다 네덜란드에서 배웠던 교수님들께 보내면 이제까지 들어보지 못한 신선하고 독특한 기타 연주라는 평을 받는단다.
제가 볼 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감성적으로 정말 특별한 재능을 지녔어요장구치는 외국인을 보면 신기하긴 하지만 감동은 없죠그건 외국인들도 마찬가지예요그들은 우리가 그들의 음악을 따라할 때가 아니라 우리 것을 들려주었을 때 반응할 거예요유학시절에 보니 네덜란드 사람들은 남의 것을 받아들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재능이 있더군요.저도 음악의 기반은 네덜란드에서 닦았지만 우리 정서를 담아 미국에서유럽에서 연주하고 싶어요잘 된다는 확신도 있습니다.” 확신에 찬 그의 눈빛에외국 무대에서 그의 음악을 들을 날이 멀지않아 보인다.

정해승 / RSM Erasmus University

last modified Mar 10, 2015 07:52 AM
2004 MBA

05 정해승 2004 RSM

, 엠넷미디어 포탈운영본부 컨버전스팀 팀장 (2009 10월 현재)

연세대학교 지질학과 졸업 
삼성그룹 공채로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외영업팀에서 근무 
2004 RSM MBA 졸업 
미트라스 컨설팅 코리아 대표를 거쳐 CJ 개발 기획팀 과장으로 근무

인생의 항로를 바꾼 성공적 투자

 

1.유럽, 그 중에서도 네덜란드 유학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뭔가 
너무 흔한 미국 MBA보다는 뭔가 차별화되고 경쟁력을 가진 MBA 과정을 밟고 싶었다. EU 통합 이후 미국을 능가하는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유럽이지만 국내에 유럽 비즈니스 전문가가 많지 않다는 것이 유럽 비즈니스 스쿨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다. 또한 네덜란드는 나라 자체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 즉 세계에서 가장 자유스러운 사고를 가진 나라이며 강소국이지만 세계 최강의 부를 자랑하고 있고 유럽 내에서도 가장 글로벌화되어 있는 나라라는 점도 RSM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 이유 중 하나였다. 

2.MBA 유학을 마친 후 커리어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나는 이공계 출신으로 엔지니어링업에 몸 담고 있었지만 늘 뭔가 재미있고 즐거운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엔터테인먼트 DNA’가 있다고 생각해왔다. 30대 중반에 그것도 엔지니어링에서 엔터테인먼트라는 전혀 다른 산업군으로 옮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즐거운 일을 하고 싶어하는 나의 목표와 RSM에서 MBA과정을 밟으며 배웠던 다양한 비즈니스의 사례와 전략의 경험들이 서로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엔터테인먼트 영역은 아직은 전문적인 비즈니스 MBA 교육을 받은 이들이 많지 않다는 점도 RSM에서 취득한 MBA학위가 가져다 준 나의 경쟁력이라 생각한다. 

3.네덜란드의 교육환경에 대해 객관적을 평가한다면. 
네덜란드는 진정한 멀티 컬쳐 국가로 유학생들을 배려하고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국제적 교육 프로그램’ 개념을 가장 먼저 도입한 나라다. 네덜란드의 고등교육 기관에는 총 1400여 개의 국제 학습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는 비즈니스 스쿨에 국한해도 세계 최고다. 

4.MBA 명문으로 RSM의 특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커리큘럼은 뭔가. 
RSM이 전세계적으로 가장 높이 평가 받고 있는 부분은 “전 세계에서 가장 글로벌화된 클래스”라는 점이다. 내가 다닐 당시 한 클래스에 170명 정도였는데 전체 출신국가가 57개국이었다. 산술 평균으로도 한 국가당 3명이 안되고 실제적으로도 굉장히 국적분포가 다양하다. 그러다 보니 각 나라별, 문화별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었음은 물론이고 소수자로서 겪는 차별대우 같은 것들은 전혀 없었다. 비즈니스 스쿨이다 보니 로얄 더치 쉘, ABN Amro, 유니레버, 필립스, ING 등 네덜란드 내 글로벌기업들에 대한 리크루팅과 2005년 이후 유럽 내 취업 허가가 완화되어 현지 취업에 유리한 것도 유럽 톱 비즈니스 스쿨로서의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5.RSM에서 MBA를 전공하는 사람들의 직업이나 연령대, 국적 등이 궁금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과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시가 IT 버블이 끝난 2000년대 초반이라 기업윤리 같은 것들이 전세계 비즈니스 스쿨에 처음 도입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그런데 네덜란드는 이미17세기 칼뱅주의의 주도국으로 기업이나 사업전반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부분이 뿌리가 내려있던 상태였다. 운 좋게도 난 2003 MBA 써머인턴을 암스텔담에 있는 ‘브루클린 브릿지’라고 하는 ‘사회 책임 경영’으로 유명한 회사에서 일할 수 있어서 학문과 실무를 동시에 익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6.네덜란드 유학 중 얻었던 값진 경험에 대해 소개해 달라. 
유학 기간이 짧고 과제와 프로젝트가 많아 개인적인 경험을 많이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네덜란드가 유럽의 교통요지에 있다 보니 가족들과 주말과 방학을 이용하여 다른 유럽 국가 여행을 저렴하고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유학생들 사이에서는 한국에서 유럽으로 가족여행 간 것으로 경비를 환산하면 현지에서 여행 다닌 것으로 학비 정도는 세이브한 꼴이라는 농담도 있다. 

7.동문활동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사실 RSM 졸업생의 수는 많지 않은 편이어서 ‘한(HAN)’이라 불리는 네덜란드 졸업생 모임인 Holland Alumni Network’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 정부와 네덜란드 교육진흥원NESO ‘유학 활성화’ 정책을 펴며, 유학 경비 지원이나 장학금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어 유학생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수가 많지 않아서 특히 밀집력이 강하고 졸업생 간의 친분이 매우 두터운 편이다.

취지연 / Max Planck Institute for Psycholinguistics

last modified Mar 10, 2015 07:58 AM

03 취지연 Max Planck Institute

심리학.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 너무나도 제격 공부예요.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같은 대학에서 인지심리학을 전공으로 석사를 졸업했습니다. 지금은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언어심리학으로 박사 과정 중에 있고요.

우연? 기회! 대학 4학년 시煊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언어심리학 분야를 연구하는 두 분의 연구자가 고려대학교에서 연구 발표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언어심리학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하는 학부생이었지만 호기심 하나로 연구 워크샵에 참여했지요  그 당시 영아의 언어습득에 관심이 있어서 이런 저런 논문을 찾아 읽어보고  있었는데, 우연인지 행운인지 두 분의 연구자 중 한 분이 제가 찾아 읽고 있던 논문의 저자였던 거예요. 그 당시엔 영어가 능숙하지 못해서 발표를 잘 알아듣진 못했지만 워크샵 내내 괜시리 마음이 떨리고 모험심이 들더라고요. 논문을 읽으면서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을 그 연구자에게 어눌한 영어로 물어보았어요. 그 연구자도 놀라워하더라고요. 한국에서 본인의 연구에 관심을 갖는 학생을 만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면서요. 영어가 어눌하다고 부끄러워서 적극적이지 못했다면 지금 제가 여기 있었을까 싶어요. 또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 스스로 찾아보는 적극적인 자세가 아니었더라면 지금 여기에 있지 못했을 거예요.   

네, 그 날의 인연이 계기가 되어 대학 4년 겨울 방학 졸업을 앞두고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인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네덜란드 네이메헨에 위치한 막스플랑크 연구소!  3개월의 인턴 기간 동안 씩씩하고 적극자세로 연구에 임했어요. 또한 사람들과 잘 어울리기 위해서도 노력했답니다. 공부도 일도 혼자서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3개월의 인턴을 또다시 인연으로 박사 과정에 오게 되었어요. 저의 경우는 연구소에서 박사 과정을 먼저 제안해주어서 별다른 추천서나 지원서 없이 유학을 올 수 있었어요. 기회와 운이 좋았다는 것에 감사해요. 또 한편으로는 그때 그때 최선을 다한 제 자신에 대해서도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경우엔 별도의 학비는 없고요, 연구소에서 매달 받는 월급 형식의 장학금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유럽엔 오랜 전통을 갖은 우수한 연구소가 제법 많아요. 관심있는 분야의 연구소를 찾아 홈페이지로 놀러가 보세요!

네덜란드에서의 생활과 공부는 매우 만족스러워요. 네덜란드는 네덜란드어가 있지만 왠만한 국민 모두가 영어에 능통해요. 마트를 가던 우체국을 가던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아요. 네덜란드로 유학오려고 네덜란드어를 배워야 한다면 곤욕이잖아요. 영어도 어렵게 배웠는데요, 우리!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스스럼없이 잘 이야기하고 토론을 즐기는 문화도 배울 점이라고 생각해요. 네덜란드도 한국처럼 위계가 있는 사회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는데, 조금 다른 점은 위계에 얽매여있진 않다는 점이에요. 회의 시간엔 지위를 불문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발표할 수 있고 누구의 의견이던 혹은 비록 작은 의견이라도 귀 기울여주는 사회라는 인상을 받고 있어요. 우리의 겸손한 자세가 갖는 장점도 있지만, 당당하고 솔직한 자세가 갖고 있는 장점도 많거든요.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거예요.

저는 이제 박사 과정 6개월 차랍니다. 지금처럼 그래왔던 것처럼 적극적이고 씩씩한 자세로 공부하고 생활하고 있어요. 무엇이든 그냥 주어지는 건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원하는 것이 있으면 꿈을 구체적으로 꾸세요. 그리고 더 중요한 건, 꿈에 다가가기 위해 최선의 자세로 무엇이든 찾아 행동하세요! 기회를 행운으로 만드는, 제가 아는 길이랍니다.

Psychology. For me, psychology is perfect area for studying because I am very interested in people and I like people so much. I studied psychology in the Korea University as a undergraduate student and graduated the master of cognitive psychology from the same university, the Korea University. Now I am a PhD student in the Max-Planck Institute for Psycholinguistics.

Only coincidence? More like chance! When I was the fourth-year student, two researches from the Max-Planck Institute for Psycholinguistics who study in psycholinguistics came to the Korea University for workshop. I didn’t know about psycholinguistics very well but I decided to attend to that workshop because of curiosity. At that time, I was interested in infants’ language acquisition so I read several articles about this. Coincidently or luckily one of the two researched from the institute was the one who is author of one of the articles I read! Even though I couldn’t quit get about talks I felt thrill and adventurous. I asked several questions regarding research to the researcher with an inarticulate English, and she was surprised about me because she said she never expected to meet someone who is interested in her research in Korea. If I was too shy to try to have conversation with her and ask some questions, I could not be here as a PhD student. Also If I was too passive in my interest, I could not be here.   

Yes, the workshop caused for me to have an opportunity to do internship for three months in the Max-Planck Institute located in Nijmegen, the Netherlands. During the intern, I took on energetic and active attitude toward not only research but also relations with researchers and students in the Max-Planck Institute. Because to study and work are not done by one person, I think it is really important to mix well with other colleague from school or work.

The experience of three-month internship causes me to be here again. In my case, the institute suggests me to be a PhD student first so I didn’t need to prepare any application or recommendation letter. I deeply appreciate such good luck and great opportunity I grab. At the same time, I am proud of myself in doing my best always.

There is no tuition fee for students of the Max-Planck Institute and we, students receive a salary for living. As I know here, Europe are lots of famous institutes or research labs. Please try to find your institute by internet and go to website of any institute or lab you are interested in!

I am very satisfied with my life in the Netherlands. Surprisingly almost all Dutch people can speak English quite well although they have their own native language, Dutch. You do not need to learn new language in order to study in the Netherlands so don’t worry! Another strength of studying here is the thing we can learn about nice discussion culture. The Dutch are in general quite good at exchanging thoughts and opinion on any issue. Although Dutch society also has hierarchical structure like Korean society, the Dutch hierarchical structure does not really hinder freedom in expressing opinion. Any one can say their thoughts and opinion in any time and any place, and they pay attention to listen to the any opinion from any one. It would be good chance to learn how to express opinion and how to listen to opinion.  

This June will be my sixth month in the Netherlands as a PhD student. I am studying and enjoying life with a energetic and positive attitude just like what I have done. I don’t think there is something you can get for free. What I would like to say is please have a specific dream. More important point is please put into practice with your best in order to make your dreams come true. This is what I know how to make simple chance become to your gorgeous good fortune!

변부환 / University of Groningen

last modified Mar 10, 2015 08:08 AM

02 변부환 2003 Groningen

Beyond Tulip and Cheese

The Netherlands, it is the country located in the northern part of Europe with 16 million populations, one third size of South Korea, very tall people, various cheese, tulip, and Guus Hiddink. Those are the first words coming up when we talk about Holland. She does not have a fancy and gigantic church like Duomo or St Peter’s Basilica in Italy. She does not have a world famous land mark such as Eifel tower in Paris or Big-Ben in London. She does not have excellent nature to go for hiking or climbing. Is she still attractive enough to come for studying and staying couple of years? Of course, it all depends on what you are looking for and what you want to do in the future but if someone asks me this question, I am quite certain to say, ‘Yes she is!’ This is the country where you can meet various people from all over the world and have good opportunity for your career. This is the country where you can learn how to respect and understand the value of diversity in the society.

I have been in Holland for six and half years. I came to Holland in 2003 to study Master’s programme (Master of Science in Business Administration) in Rijksuniversiteit Groningen. I must say that it was excellent choice and decision for me to come to Groningen for studying. I liked the city and enjoyed international atmosphere. Above all, I was very satisfied with high quality of education, unique teaching methods, and active discussion during the class. Also I liked to see and meet many different students came from different countries in the class. After graduation, I moved to Amsterdam and started my career as a banker in 2005. Currently, I am working for Fortis Bank Nederland as credit analyst.

No one can guarantee your success in studying abroad. However, I can say that if you are ready, you will meet the opportunity. Please remember that the most important thing is not the place where you are but your ambition and how you work on it. Be ready for it, then your staying in Holland will bring you there.

이현영 / University of Twente

last modified Mar 10, 2015 08:11 AM
2002 Master of European Studies, Double Diploma

01 이현영 2002 Twente

저는 학부 때부터 유럽학(European Studies)라는 신생학을 전공했습니다. 지금은 유럽연합이라는 정치 통합체의 개념이 더 널리 알려져 대중의 인식 속에도 자리 잡았지만, 제가 학사를 시작하던2002년에는 유럽학이 뭐 하는 학문이냐는 질문을 수도 없이 들었지요. 그렇게 어렵게 찾은 대학교에서 유럽학을 공부했지만, 한 지역을 직접 가서 느끼고 그 사람들을 보지 않고는 그 학문을 진정으로 공부했다고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고, 유럽에 가서 유럽학을 제대로 공부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학교검색을시작하다!
먼저 시작한 것은 학교를 찾는 일이었습니다. 구글닷컴이나 야후닷컴과 같은 국제적인 검색엔진을 통해 검색을 하고, 거기서 마음에 드는 학교를 간추렸습니다-검색된 처음의 일 페이지부터 약 십 페이지까지 확인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유명하고 한국 사람들이 많이 유학을 가는MBA과정이나 네덜란드의 경우 특정 공대나 디자인과는 한국 웹에서도 검색이 가능하지만, 유럽학은 제가 스스로 개척해야만 하는 분야였습니다. 유학을 가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팁을 드리자면, 한국 웹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유학 정보도 물론 유용하고 간편하지만, 거기에 의존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같은 과정이라고 해도 학교마다 커리큘럼이 판이하게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학교의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자신이 공부하고자 하는 학과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꼼꼼히 읽어보아야 합니다. 영어로 빡빡하게 써 있다고 대충 읽고 넘기지 마시고, 다 읽어보고 그것을 파일로 정리하십시오. 나중에 비교하고 학교를 선택할 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장학금지원.
문제는 비 유럽국가 출신으로 약3배 높은 학비를 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더불어 생활비도 그다지 만만치 않고요. 비교하자면 서울 사립대에 집과 떨어져 혼자 유학하는 비용과 맞먹는 비용입니다. 그래서 장학금을 찾기 위하여 합격한 학교의 사이트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수의 장학금이 존재하였으나, 한국 국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분야가 많지 않았고, 그 중에서 우수한 인터내셔널에게 주어지는 Nuffic 재단의 Huygens 장학금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국적을 제한하는 다른 장학금들과는 달리, 우수 학생이라면 국적을 불문하고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요. 결과는 6대1의 경쟁률을 뚫고 장학금을 받게 되었으며, 석사를 하는1년 반 동안 돈에 대한 걱정 없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네덜란드대학교의특징.
네덜란드 대학교는 정말로 international한 학교입니다. 서유럽, 북유럽, 동유럽, 북아메리카, 라틴아메리카, 제가 온 아시아, 이렇게 모든 대륙의 친구들이 오는 곳이 바로 네덜란드입니다. 참고로 저는 네덜란드 트웬테 대학교뿐만 아니라 독일의 뮌스터 대학에서도 함께 수학하는 이중학위 석사를 했기 때문에, 독일에서도 공부를 했는데요. 독일 대학교는 이렇게international하지는 않습니다. 프랑스나 영국도 그네들 과거 식민지 국가의 학생들이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마찬가지이지요. 하지만 네덜란드에서는 다양한 분야와 국가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이것은 단순한 사교적인 네트워킹을 넘어서 진정으로 한 사람의 시야를 넓게 해 줍니다. 또한 국가의 특정 분위기가 짙게 존재하는 영국, 프랑스, 독일과는 달리 네덜란드는  뭐라 할까요, 투명한 무색의 느낌이 있는 나라입니다. 물론 네덜란드 특유의 mentality가 있기는 합니다만, 수 백 년 동안 무역으로 먹고 산 네덜란드가 세계의 여러 문화와 접촉하면서 쌓아온 경험은, 그들의 행동에서 그들이 얼마나open-minded한 사宕湧适�, 그래서 이종 문화의 수용력이 얼마나 높은지 바로 느낄 수 있게 해주지요.  

수업방식 또한 개방적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한 번의 강의를 위해 기본3개의 논문을 읽어야 했고, 그것을 사전해 준비해야만 수업시간에 하는 토론이나 질의응답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교수님이 모든 내용을 직접 강의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하며, 서로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지식을 습득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해 냅니다. 단, 한국에서의 겸손하면서 똑똑한 학생은 이 곳 문화에서는 없으므로, 자신이 생각하는 바가 있다면 모든 이들 앞에서 서슴지 않고 당당하게 말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다른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라는 생각은 안 하셔도 됩니다. 왜냐하면 개인의 차이와 의견의 차이를 존중하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깔려 있기 때문이지요.

Cum laude 졸업!
그렇게 인텐시브한1년 반을 보내고, 저는 정확히 주어진 학기 내에 cum laude로 석사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이중학위 프로그램을 하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유일했지요. 과에서 유일한 아시아계로, 유럽학을 유럽에서 공부한 유럽 친구들을 제치고 성공적으로 석사를 마칠 수 있던 비결은 부지런함과 규칙적인 생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용기도 필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학을 준비하는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준비된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준비는 꼭 본인이 해야만 합니다. 많이 찾아보고 읽어보고 비교하고 선택하십시오. 그리고 기회가 있다면 될까 안될까를 앞서서 걱정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한 단계씩 일을 해나가십시오. 그러면 분명히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얻을 것입니다.

I studied European Studies already from my bachelor study which emerged in the 1990s as a new area of study. Now the study has become more known to people due to the existence of the EU, a political unity in Europe. Nevertheless in the year of 2002 when I started European Studies in my bachelor, I was very often asked by people what kind of study the European Studies is. I was able to study this new area in my bachelor university with great enthusiam, however, I could never let the desire go that I have to study this in Europe where it was born and where it is alive. Otherwise, I could not say with full confidence that I studied Europe. So, I decided to go to Europe and study.

Search for universities!
The first and foremost thing to do is to find a university. I first used international search engine such as google.com or yahoo.com. and then from the list I collected, I narrowed it down to my favorite types of universities. I assume that I had checked almost 10 result pages from the search engines. In comparison to MBA or design which are beloved by many Korean students and therefore studied a lot, information about European Studies was not simple to find. I was the one who had to pioneer this new field. Here I would like to stress out to you guys that you cannot rely on information provided on Korean webpages. Of course it is practical and useful, however, curricular vary a lot from university to university. So, do not forget to go to the webpage of the university that you want to visit and read all the information concerning your course thoroughly. 

Preparing for the admission.

If you found a university you want to go to, you have to fulfill the requirements for admission. Since I studied the same subject in Korea, I did not have any particular difficulties such as changing the major. What I had to do was only to have appropriate mark of IELTS which is an official language test for entering English-speaking universities. So, I took the test and sent all necessary documents including cover letter, curriculum vitae, recommendation letters, and academic transcript to the university which I have chosen. Finallly I got the acceptance letter after one or two months. 

Scholarship.
The problem for me was to pay tuition fee which is three times higher than EU citizens as a non EU citizen. In addition to that, the living costs are not cheap at all. For your better understanding, the expenses to study in the Netherlands is comparable to study in a private Korean university, living by yourself apart from your parents. Therefore I began to search for scholarship on the website of my university. There exist many scholarships but not so many for Korean nationalities. Fortunately I found the Huygens Scholarship sponsered by the Nuffic foundation that is given to excellent international students. Its advantage for me was that everyone regardless of his or her nationality can apply for it. In the end, after 6 versus 1 competiton rate with international students, I was given the scholarship thanks to which I could concentrate on study without any concern about financial matters.

Features of Dutch universities
Dutch universities are indeed international. From Western Europe, Northern Europe, Eastern Europe, North America, Latin America, and to Asia where I come from, all sorts of international students  from all the continents in the world come to the Nehterlands to study. I studied by the way not only in the Netherlands but also in Germany due to my double diploma program. So, I am aware of the atmosphere in Germany as well, however Germany is not as international as the Netherlands. France and U.K. as well. Most of the foreign students in France and U.K. come from their former colonies. The Nehterlands is the only country where you can meet friends from diverse countries and diverse fields, which goes beyond just a social friendship-seeking network and extends ones horizons. Moreover unlike France and the U.K. which have thick and intensive certain national mentality, the Netherlands has a transparent color which is transformable according to different  cultures. Their deep history and experiences with many internationals through international trade has made them sincerely open-minded and gave them a high level of capacity to observe different cultures. 

The style of lectures and seminars is also very open. In my case, I was given on average three articles for each seminar , and without preparation participation in debates was not feasible. It is very rare that professors present a pure lecture, but knowledge is acquired through discussions. Above all, as a smart intellectual, attitude to be too modest and reserved is not highly appreciated. You need to speak up in front of others about what you think. Do not be bothered by other peoples opinion about you, because their fundamental culture is to accept  the difference between individuals. 

Graduation with cum laude!
I spent very intensive one and half year and graduated the master of European Studies with cum laude. I was the only one among friends who did the same double diploma program. As the only Asian in the faculty, the secret to beat my European friends who studied in Europe, was hard-working and regular life style. Additionally, courage to be self-confident in class was also necessary.

At last, I want to say to you guys who prepare to study in the Netherlands that only prepared man can win and his preparation needs to be done for himself. Search, read, compare a lot and then choose. If you get an opportunity, do not hesitate because of worry over things which did not happen yet. Do step by step and in the end you will be compensated by your great effort!

last modified Sep 02, 2016 03:46 AM